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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평점 :
먼저 독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17일 현장을 지상중계한 중앙 모 일간지 기사를 소개한다.
215만 '동학개미'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 제52회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주총에선 예년과 달리 주식 투자한 지 오래되지 않은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총 참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초 처음으로 주식에 도전해 약 1년간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던 60대 남성 A씨는 "일평생 주주총회 자체에 참여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삼성전자 주주로서 오프라인 주총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대 후반 남성 B씨는 "지난해 중순 처음으로 주식을 투자했다"며 "내가 투자한 삼성전자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싶어 오늘 일정을 비우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했다"고 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선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온 어린이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주총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선 자신을 지난해 처음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힌 한 주주가 '오는 5월 공매도가 재개될 것이라는데,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그간 사용했던 '박수 통과'도 없앴다. 대신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해 모든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주주 구성이 과거보다 젊어지며 주주총회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주주들이 혹여나 박수 통과에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평범한 우리가 왜 부자가 될 수 없는지, 왜 은행만 믿고 기다리면 안 되는지, 진정한 부자는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낙오하지 않고 생존하려면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전자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부자가 되진 못하더라도 부자와 같은 배를 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삼성에 입사하려고 애쓰지만 삼성에 입사하면 노예가 되고 주식을 사면 주인이 된다. 삼성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기로에 서 있는 독자에게 자본의 논리, 자본주의의 실상, 부의 진리를 일깨워준다.
이 책 『부의 진리』의 저자는 부제로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로 적었다. 즉 삼성전자의 주식이 '부의 진리'를 증명해주는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삼성 주총에서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로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보나 지식, 자본 등 거의 모든 것이 없는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자칫 투자처를 잘못 선택해 파산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를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접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이른바 블루오션에 떠 있는 거함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 삼성전자 주식을 산다면 거함에 타고 안전한 부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티켓을 끊은 것으로 회자되어 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2020년, 개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자 코스피지수는 고공행진 끝에 3,000 포인트를 뚫었다. 개미투자자들은 이제 외국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에게 밀리지 않는 강력한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뒤에는 삼성전자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는 어느 회사가 우량한지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금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력이 좋은 기업이 경영 능력이나 기술력이 좋은 기업을 이긴다. 그러므로 자본력이 막강한 삼성전자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려면 강남 부동산을 사야 하듯이, 주식 투자를 하려면 어설픈 종목이 아닌 삼성전자를 사야 한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543조 원에 육박한다(2020년 말 기준).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24%다.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보면, 호재가 있다고 하루아침에 폭등하지도 않고, 악재가 있다고 폭락하지도 않으며 큰 변동이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설사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분기마다 배당을 하므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좋고,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금을 받아서 좋다.
저자는 지금부터라도 매달 적금을 붓듯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 모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주식을 투자 철학과 함께 자녀에게 물려줄 것을 권장한다. 자녀가 20살이 되었을 때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돈 한 푼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다른 친구들과 출발선부터 다른 것이다. 아직도 주식 투자에 겁먹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지금까지 생각해온 투자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이 같은 저자의 주장은 자본주의, 주식시장, 돈의 속성 등에 정통한 저자의 일관된 확신이다. 자본주의는 돈이 주인이 되는 사회, 돈 가진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살면서 아직까지도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돈이 전부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돈이 주인인 사회에서 돈을 가지려면 돈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만, 은행은 사실 돈을 묶어두어도 걱정 없는 부자들에게나 필요할 뿐이다. 1%도 안 되는 금리를 받으며 돈을 묶어두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많은 부자들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투자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정한 부자는 아는 것에 직접투자하고, 우량자산에 투자하며, 보유주식 수에 집중한다. 또한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하고, 수익률보다는 비용을 관리하며, 시장의 위험보다 본인의 위험을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부자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에 더 특별한 가치를 담는다. 이 책을 읽고 부의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을 배워 부자와 같은 배에 올라타보자.
독자는 주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스릴도, 많은 돈의 손실도 입은 적이 없다. 직장 생활하면서 쓰고 남은(얼마 안 되지만) 돈은 은행에 맡기는 재테크(?)를 해온 셈이다. 원래 이재(理財)와는 거리가 멀어 돈을 많이 벌어 부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럭저럭 집 사고, 아이 키우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잘살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가난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이제 노후를 생각해야 할 나이에 접어들면서 노후를 보내기에는 은행에 있는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이럴 때면 주식에 투자에 돈을 조금 벌었다는 친구와 주식 투자에 대한 몇 마디 충고를 전해 듣지만 결코 마음이 주식 투자로 간 적이 없다. 워낙 거리를 두고 살아온 곳의 투자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돈이 많다고 자신이 원하는 주식을 마음대로 매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그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바가 있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다.
저자는 독자 같은 투자자가 많은 줄 알기나 하듯 충고한다. "세상은 공평해서 열심히 일하면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능력이 모자라서 돈을 조금 덜 벌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배웠다.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온 결과를 보면 배운 것과는 정반대다. 열심히 일하며 노력한 만큼 노동의 대가를 받아온 사람보다, 부동산으로 돈을 굴려가며 자본 소득을 창출한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평등을 중시하며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한 사람보다, 정의롭지 않은 방법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간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평화, 행복, 정의 같은 아름다운 가치가 종요하다고 생각한 사람보다, 돈이 최고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더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독자에게는 충격을 주는 말이다. 이제까지 돈이나 자본주의 등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신랄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한 저자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저자의 말대로 독자는 '잘못 살아온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맹공격을 가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의 종이 되는 것보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삼성전자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자녀 학원비에 들어갈 돈으로 자녀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줘서 삼성의 종이 아니라 주인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종이 되고,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면 주인이 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저자의 논리가 비약적인지, 설득력 있는지 여부를 가릴 필요도 없이 저자는 말을 이어간다. "주식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투자금액이 아닌 보유주식 수에 집중하라. 그것이 진정한 주식 투자이고 투자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그렇게 우량자산의 주식 수를 늘려가다 보면 수익은 나로 모르는 사이에 내 통장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논리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저자의 주장에 정신을 못 차리는 독자에게 마지막 부의 진리를 들려준다. "진정한 돈의 주인은 돈에 가치를 담는다. 돈에 가치를 담으면 사람들은 당신의 돈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돈에 수익을 더하면 금융이 되고, 금융에 가치를 더하면 행복이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진리다."
저자 : 이영주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컨설팅회사 ㈜큐에셋 대표로 있으며, 연금박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이며 멘사(IQ 160)다. KBS1 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연금’ 편에 출연했고, KBS1 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5년간 고정 출연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책상이 아니라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재무상담사(CFP)이자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다. 저서로는 『남보다 10년 먼저 당당한 노후설계』(공저) 『부자 강의』 『실전 재무설계 길라잡이』 『연금부자들』이 있다.
연금박사상담센터 www.100-50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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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