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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의 인문학 -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 사람들의 인생 기술
이동신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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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끊임없는 경쟁 속으로 떠밀려 들어가며 삶이 편리해진 대신 평온함을 잃었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있던 자리에서 서서히 밀려나간다. 태풍이 휘몰아칠 때처럼 한가운데로 진입하려는 구심력과 밖으로 밀어내려는 원심력이 함께 작용하는 이치와 흡사하다. 사회에서의 성공은 누구나 꿈꾼다. 어느 분야에서 어느 정도가 성공인지는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달렸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힘의 작용은 점점 속도를 낸다. 단시간 내에 성공을 이루고 예전에 상상하지도 못했을 정도로 사회의 구심점 속으로 안착한 듯 보인다. 실패한 사람은 그 지점부터 원심력을 받아 더 빠른 속도로 사회 외곽으로 밀려나간다.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시간의 흐름을 버티기엔 역부족인 듯 보인다. 경쟁 사회는 점점 인간성이나 아날로그 감성 등을 하나씩 지워낙간다. 디지털의 속도로.
그러나 경쟁 사회에서 일단 성공하면 원심력이 덜 작용하는 원의 구심적 가까이 갈 수 있어 목숨을 걸로 구심점을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현대 사회 시스템이 굳어진 시대에 감성이나 아날로그식 정감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치나 관용으로 나타난다. 실패한 이들은 어느 한쪽을 향해 삶의 진로를 바꾼다. 사치를 부리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또 한 부류는 관용에 의지해 삶을 이어간다. 빈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재의 결과를 보아도 명백하게 사회 시스템화 된 것으로 읽힌다. 때문에 사회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성공을 위해 주위를 돌보거나 심지어는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여유도 없다. 경쟁이 아니라 전쟁 수준이다. 위의 기술이 맞다면 우리 일상은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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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게 현대인의 숙명처럼도 느껴진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역전과 성장을 이루고 성공하려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먼저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찾아 나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오솔길과 같은 법칙이 있고, 교과서 같은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처세의 인문학』은 바로 그러한 법칙과 이치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세상은 사람을 통해 배울 것이 넘쳐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패한 사람의 욕망을 되살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려 할 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자가 현장 경험과 깊은 사색을 통해 얻은 삶의 원칙을 적었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개인과 기업의 성장, 성공에 관한 내용이기에 사업을 해 나가는 나 역시 더욱 빠져들어 읽은 것 같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숱한 변수와 어려움을 겪는데, 이 책 속에는 역경을 극복하고 벼랑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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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이 책 속에는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고 처세의 인문학이 있다"며 "오늘 누군가가 큰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것은 오래전에 누군가가 작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고 전제한 뒤 "이동신 작가는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이고, 그의 마음속에는 누구도 감히 예측하지 못할 큰 그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 이동신은 27년간 삼성화재에서 보상업무를 하며 푸른 피의 삼성맨으로 살았다. 독자들에게 그동안 배운 보험에 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어 이미 1년 전에 초고를 완성했지만, 여러 번 퇴고해 이 책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았다. 초고를 블로그에 올린 지 1년 만에 누적방문자 수 6만 명을 넘었고 ‘보험작가 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2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만 건을 돌파했다고 말한다.
삼성맨으로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오랜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자 웅크리고 있던 야성이 눈을 떴다. 그때부터 낯설고 새로운 것들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투자, 신춘문예 응모, 보험신문 칼럼 기고, 보험 책과 수필 집필,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증 도전,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방송 시작까지. 지난 3년간은 새로운 것이면 무조건 시도했다.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고 추락했을 때는 요행이 아닌, 노력과 실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가장 잘 아는 분야인 ‘보험’과 가장 잘할 수 있는 ‘글쓰기’를 결합한 일을 고민했다. 그것은 바로 보험작가! 아직은 유일무이한 분야였다. 목표를 향해 그는 전력 질주했고 한 우물을 파면 잠재력이 용솟음친다는 것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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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에 대한 비결이 나와 있다. 다양한 비결이 등장하지만 '진주 형님이 보여준 세상을 사는 지혜'(p. 115)는 독자에게 인상적인 부분이다. 4가지로 구분해 기술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첫 번째 전략은 '신용'이다. 성공을 이루게 하는 요소에는 다양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신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격이 저렴해도, 서비스의 품질이 좋아도 판매하는 상대방을 믿을 수 없다면 구매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심리를 궤뚫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진주 형님'은 주로 일본 고베에서 진주를 수입하는데 약속을 잘 지키는 매너 있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서 일본 상인들이 '신사'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한다. 또 이분의 회사 J&J (조은진주)는 항상 믿을 만한 보증수표가 되었고 나중에는 외상 거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어 두 번째 전략으로 '집중'이다. 이미 다른 책에서도 한 가지 물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워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것 저것 여러 가지 손을 대는 사람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성공을 이뤄내지 못한다고 한다는 것. 진주 형님 역시 다른 보석들이 많지만 오직 진주만 판매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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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전략은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이다. 기존의 틀만 따라 하는 사람은 결코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없다. 만약 더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있다면 그 방법대로 시도해보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역발상, 발상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전략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비결이라기보다는 당연한 논리인 것 같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반중으로 해석된다. 내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해 주는 것은 고객이다. 고객을 만족시키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의 주인공인 진주형님은 곡물을 매매할 때 물건값을 깎아주는 대신 곡물을 더 얹어주는 장사꾼의 모습을 유심히 기억해 두었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진주 가격을 깎아 달라는 고객이 있으면 할인해 주는 대신 다른 보석을 더 얹어 주었다고 한다. 가격 할인은 당일에만 기분이 좋지만, 덤으로 생긴 보석은 두고두고 고객을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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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다들 성공하려고 애쓴다. 저자가 내세운 성공 비법을 주의 깊게 들어본다. 최소한 충분히 숙지하고 응용하면 성공의 지름길에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을 터다. 저자가 역점을 두고 강조하는 부분이니 뜻 있는 독자들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자신이 만난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과 읽어온 책에서 찾아낸 성취를 가져다 주는 9원칙을 제시한다. 이른바 '달콤한' 성취를 가져다주는 9가지 원칙이다.(pp. 145~154) 편의상 번호를 붙여 여기에 기술한다.
① 꿈꾸지 않으면 작은 일도 일어날 수 없다
② 행동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③ 사람은 배신하지만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④ 멘토를 찾아서 기본기를 배운다
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라
⑥ 먼저 지지와 인정을 받자
⑦ 퍼스트 무버가 되라
⑧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하라
⑨ 사각지대를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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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