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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담 - 세상 특별한 나를 찾아서
엄혜선(모모).신지예(제제)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지난 1년 무엇을 했나 돠돌아보면 '코로나' 이외에는 별로 떠오른 게 없을 정도로 코로나에 올인한 느낌이다. 아마 일상 자체를 잃어버리고 오로지 코로나 감염을 피하자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다. 나라의 경제도, 세계의 교류도 온통 멈춰버린 시간이었다. 지구상의 시계는 2020년 한 해는 멈춰버린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물론 각 분야에서 치열한 삶을 계속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느낌이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도 온 걸까. 더 답답한 것은 내년에도 일상을 되찾을지 불투명하다는 것. 세게 각국에서 코로나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일부 국가가 개발 성공해서 이미 접종했거나 내년 초부터 접종할 계획이라는 뉴스에 다소 희망이 생기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블루'로 멈춰버린 일상 속에서 나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막막하고, 답답하다. 백신의 성과나 효과도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고, 그나마 우린 올 겨울을 꼬박 코로나로부터 옴짝달싹할 수 없는 형국이다. 너무 오랜 기간 코로나에 시달리니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스스로가 불쌍하게 느껴지고, 약해지는 마음이 드는 요즘, 내 자신을 쓰담쓰담 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심리학자나 의사들은 코로나 대처법으로는 개인 방역은 물론 심리적 불안이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 책 『세상 특별한 나를 찾아서 나쓰담』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워크북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노트보다 조금 큰 얇은(50면) 책이지만 실제로 체크하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리상담사이며 독서치료사이기도 한 저자 2명이 공동으로 제작 발간했다. 책에 따르면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소소하면서도 소중한 물음표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는 누굴까? 내면을 보는 거울 아무리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옷을 잘 차려입어도 해결되지 않는 내면의 허전함이 있는 독자에게 매우 유용하게 혼자 체크하고 분석 판단할 수 있어 직접 심리상담을 위해 의사나 상담가들을 찾을 필요도 없어 비대면 시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듯하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내면’인데 외모로 인해 내면에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 『나쓰담』의 물음표에 솔직한 느낌표로 답해보며 자연스러운 나와 만나도록 구성된 이 책은 나를 어떻게 찾아갈까?
내면의 영토를 확장시키는 지도의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나는 어떻게든 지금의 나와 연속선상에 있다. 나는 왜 이럴까, 스트레스가 차오를 때,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과거와 현재의 나를 파악하고, 다시 새로운 나로 출발할 수 있는 길잡이 지도책이 되어 준다고 강조한다. 나를 어떻게 응원할까? 내면의 힘을 키우는 위트 속 시원하게, 솔직하게, 유치하게, 발랄하게, 엉뚱하게,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낙서도 해보면서 이 책을 활용하기를 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독자들은 세상을 보는 내 눈도, 나를 보는 타인의 눈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괜찮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쓰담』은 출간 이전에 50개 이상의 다양한 그룹의 사전테스트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한 위크북이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에는 자기를 알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성향을 책에 나온 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현대 사회를 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눈에 비친 나를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진짜 나의 모습, 나를 알아가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이 책은 이 점을 보완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애착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별 팁을 공유하고 있다. 각자의 애착 유형에 따른 자기를 알아가는 방법과 나를 쓰다듬어주는 방법들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맨 뒤에 있는 '자기한테 하는 말' '눈 꼭 크게 뜨고 바로 보이는 말 찾아보기' "토닥토닥" "멋져" 등 나에게 힘 주는 말 자주 해주기를 거치면서 남한테 보여지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본인을 사랑하고 다져가는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
『나쓰담』은 즉각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수준 높은 상담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10여 년의 심리치료, 독서치료의 이론과 노하우를 엄선하고 다듬어 실제 상담에서 활용하는 자기치유 기법과 설명, 도구들을 경험할 수 있다.
2. 진로, 취업, 적성을 아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신을 잘 알수록 삶의 진로도, 목표도 분명해진다. 대면상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혼자서 프라이빗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언제든지 어디서나, 간편하게 펼쳐볼 수 있다. 보통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문자답 책들은 좋은 질문들은 많지만 글자가 너무 작거나 많고, 두꺼워서 채워야 하는 부담이 될 때가 있다. 그러나 『나쓰담』은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B5사이즈(182mm*257mm)의 포켓북으로, 부담 없이 꺼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읽고, 쓰고, 끄적거릴 수 있다.
4. 1대1, 그룹 등 실제 상담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상담 현장에서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여성발전센터 마음테라피과정, 대학일자리센터 진로상담과정, 상담대학원, 재직자 과정, 창업과정 등의 단체 교육에서, 개인 상담, 집단상담 등에서 실제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워크북이다.
저자 : 모모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심리상담실 상담원, MBTI 일반강사이자 독서치료사이다. 2016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과정 졸업 후, 석사 논문인 「초등학생 부모의 자기성장과 양육효능감 증진을 위한 독서치료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분석」을 한국심리유형학회에 등재하고 발표했다. 18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논술 수업과 독서치료를 진행해 왔다. 2016년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을 취득하여 성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2018년 MBTI 일반강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각 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현재 서강대 교육대학원과 (사)아동복지실천회 세움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사)해오름 평생교육원 독서치료 강사로 다양한 인생을 배우고 있다. 저서로 『학부모의 자기성장과 양육효능감 증진을 위한 독서치료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분석 (2016)』, 『궁금해요, 모모쌤의 독서테라피』가 있다.
저자 : 제제
잔나비와 비틀즈,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밴드 덕후.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춘이다.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가면서 밝고 명랑한 어른이 되는 게 꿈이다. ENFP와 ENFJ 두 개의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과 공부는 확실하게, 놀 땐 화끈하게 놀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는데, 『나쓰담』이 그 첫 발걸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