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업 Link up - 마음을 사로잡는 관계의 기술
이영미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는 호모 사피엔스는 출현 때부터 주위의 막강한 적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다. 때문에 무리지어 생활하고 더 큰 집단을 이루고 살았다. 또 집단 생활은 더 많은 생산물을 획득하는 데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씨족, 부족, 도시, 국가로 집단을 확대시켜왔다. 물론 집단이 커져도 집단의 중심은 늘 씨족(가족) 중심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아무 이해 관계 없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집단이 국가 단위로 커짐에 따라 생산 소비 생활이 다른 형태를 띄게 된다. 대규모 생산 소비 시대가 된 것이다. 국가 단위의 생산물 거래(무역)가 시작된 것이다. 오랫동안 인류가 해온 시장 물물교환부터 시작하면 엄청난 발전을 한 셈이다. 대량 생산 소비 시대가 되면서 생산물 판매를 위한 '시장 전쟁'이 시작된다. 자유 경쟁을 원칙으로 하는 시장 경제에서는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 최고의 소비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많이 파는 게 목적이 됐다. 지금은 경제 측면에서 보면 바야흐로 회사와 소비자와의 연결이 생산 소비의 가운데 지점에서 가장 큰 역할이 된 것이다. 경제 규모도 1, 2, 3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커지면서 소비 생산의 연결은 그 규모만큼 역할도 중요해진 시대다.



지금처럼 관계의 연결이 중요한 시대가 없을 정도로 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맞고 있다. 회사의 발전도 생산보다는 판매가 더 중요하고, 판매를 위해선 소비자와의 좋은 연결 관계를 맺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계의 힘이 세지고 있다. 소비 시장과 마케팅, 트렌드의 영역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또한 놀라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 심지어 스타들까지 개인 방송, SNS 등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간다. 이런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연결이다.

이 책 『링크 업(Link up)』은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브랜드를, 사람과 제품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핵심 비법을 전해준다. 박신혜, 박찬호, 송중기, 이시영, 정해인 등 함께한 수많은 셀럽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그 오랜 시간 의리를 지키며 유지해왔는지 저자만의 진심이 담긴 소통의 기술을 통해 사람을 끌어당기는 비법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보다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욱 힘들고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변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변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내 자리를 그냥 지키고 있으면 그들은 돌아돌아 다시 돌아온다."(p. 144)



이 책 저자 이영미는 25년간 나이키 코리아에서 스타&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총괄해온 분이다. 셀럽들과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 두려워하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 등 진정성 있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낯선 사람들과의 복잡한 엮임 속에서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며 살아가는지,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들여 진심을 전하고 신뢰를 쌓아 함께 성장하고 이뤄내는지 등 삶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관계의 기술을 알려준다.

7년 끝에 성공한 ‘지드래곤×나이키’ 운동화 프로젝트부터 3년 만에 마음을 연 박지성 선수, 태풍 속에서도 일본에서 부산까지 달려온 정일우 배우 등 수많은 셀럽이 어떻게 저자 이영미와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 의미 있고 살맛 나는 세상이듯 함께 놀고 함께 일하면서 관계와 성공 두 가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관계의 비법을 소개한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고민은 어떻게 사람과 브랜드를 또는 사람과 제품을 연결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에 있다. 그리고 그런 시너지 유발자를 발 빠르게 찾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어떤 인플루언서가 브랜드를 대변하고 브랜드의 카테고리를 채울 수 있을지 또 어떤 인물과 컬래버레이션을 해야 소비자에게 적중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회사와 시너지 유발자의 연결 고리를 제대로 엮어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 직업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p. 90)



1장에는 나이키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나이키 코리아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간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관계의 의미, 진심을 전하는 방법, 신뢰를 쌓는 비법, 사람을 끌어당기는 방법 등 상대를 대할 때 꼭 알아야 할 마음가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2장에는 소통과 연결이 중요한 이 시대에서 꼭 필요한 좋은 관계 유지 비법, 소통 능력, 진정성 등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발전하는 관계의 기술의 핵심 비결을 알 수 있다. 3장에는 사소한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뻔한 관계가 되지 않는 저자만의 관계 철칙과 오감으로 상대의 마음을 알아내는 비법, 팀워크의 중요성,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의 힘, 믿음으로 일하는 방법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넥터에게 꼭 필요한 핵심역량 10가지가 구성되어 있다. 4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다시 성장해가고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달으며 나이키 임원으로서가 아닌 인간 ‘이영미’가 만들어나가는 관계와 소통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늘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은 놀면서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일을 찾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더 큰 기회가 행운처럼 오는 시대다. 그런 만큼 자신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사람, 자극과 긴장을 주는 사람을 옆에 두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남의 얘기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같이 놀면서 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친구로 두는 게 중요하다. 그건 진정한 관계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는 관계나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실속 없는 관계에 에너지를 허비하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p. 135)



저자는 이 책에서 '연결의 시대'에 진심을 전하고 신뢰를 쌓는 방법, 소통 능력 및 관계 유지 방법, 팀워크의 중요성,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의 힘 등 관계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 따르면 언제부터인가 PPL이 너무 당연하게 나온다. 사실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 당연히 유리하고 디자인도 좋고 하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나이키의 이영미 팀장을 좋아하는 스타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송중기, GD, 정일우 등등이 꼽힌다. 저자가 나이키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도 많이 난다고 하는 걸 보면 어떻게 하면 그런 스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 단순히 나이키라는 거대한 기업의 뒷배에 앉아만 있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 알바에서 임원까지? 말이 쉽지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자랑할 만한 이력이다. 저자는 타고난 성실성으로 그것을 해냈다. 물론 아르바이트로 시작을 했고 그 아르바이트가 종료가 되는 시점에 총무로 제의를 받고 들어가서 마케팅을 배웠으며 영업 쪽에 욕심이 생겨 영업으로 옮겼다가 그녀가 마케팅에서 빠지는 순간부터 매출이 하락되는 것이 보여 다시 마케팅으로 가서 다시 일으켰다.

나는 셀럽을 대할 때 원칙이 몇 가지 있다.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키도록 애쓰는 것. 만약 지키지 못하면 솔직하게 말하고, 거절할 것들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명확하게 내 의사를 전달하고 안 되는 것에 기대하지 않게 하는 것. 단, 어떠한 결정도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일관성 없이 행동하지 말 것. 이 업계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쉽게 해줄 것처럼 얘기하고 지키지 못하면서 핑계만 늘어놓고, 별것도 아닌 일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다.

일관성 있는 태도와 때로는 단호하게 돌직구를 날릴 수 있는 솔직함,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의 소리를 듣고 원하는 것을 먼저 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 먼저 상대방을 믿어줄 수 있는 담대 함, 이런 것들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다.(p. 180)



우연에 우연이 계속 겹쳐지긴 하지만 저자는 그 자리에서 항상 준비된 사람으로 일을 했으며 더군다나 대외적인 위기로 인해서 자신의 부서가 폭파되고 후배가 직속상관이 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 부서에서조차 성과를 내어 결국은 팀장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그녀가 그렇게 올라간 것이 회사 내에서 최초라고 하니 얼마나 이를 악물고 일을 했을까? 그녀에게 있어서 나이키라는 회사는 그녀 자신과도 같은 분신으로 생각했던 것 아니었을까?

사실 저자의 일대기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분명 인기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퇴직 후 신규 도서 출시회에 가서 출판사에 자신의 책을 내달라고 요청을 해서 책을 내었다는 것을 보면. 그래도 읽어보면 정말 보기 드문 직종이기도, 보기 드문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되고 많은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왜 그녀를 보고 누나나 언니라고 살갑게 이야기 하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생각하였고 그 진심이 보이면 영원히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된 것이다.

항상 마음을 먼저 열고 동료를 기꺼이 돕고 팀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게 자신의 캐릭터를 잡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일을 하거나 논의하고 싶을 때 당신을 분명 찾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서로 공유하다 보면 소통의 힘, 업무를 바라보는 역량, 사람들과 커넥트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과 기회 창출 등을 반드시 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보상은 자신의 말에 강한 힘과 신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며 하나둘씩 자기편이 늘어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자신의 플랜과 프레젠테이션에 조력자 같은 팀메이트가 있다는건 매우 든든한 일이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동료와 눈을 마주치며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p. 215)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기억해 두었다가 독자에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음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디렉터가 말하는 커넥터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


1. 상대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말라.

그 내면에 숨겨진 뜻을 잘 알아듣는 센스의 중요성을 상대가 감동하면 상대방 의 마음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일은 자동으로 된다.

2. 참으면서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라.

긍정적인 예스맨이 되어 계속적으로 좋은 업무 성과를 내고 경험을 쌓게 되면 나중에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현명하게 No라고 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

3.결정적인 한 방을 위하여 마음의 창고를 개방하라.

첫째, 이것이 네트워킹의 가장 기본 적인 핵심인 까닭이고 둘째,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상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작은 것이라도 먼저 챙겨주는 태도와 센스가 있어야 훗날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 이영미


나이키 매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마케팅 임원으로 퇴직할 때까지 광고, 홍보, 영업, 브랜드 매니저까지 총 8개의 팀을 넘나들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치지 않는 열정, 추진력, 소통력, 코워킹력을 바탕으로 스타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총괄 지휘하며 핵심 부서인 에너지 마케팅을 리드했다. 지드래곤×에어포스, 우먼스 레이스, 에어맥스 데이, 에어포스 30주년 전시, ‘JUSTDOIT’ 캠페인 등 브랜드 에너지를 창출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수많은 셀럽, 아티스트들과 콘텐츠 제작 및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나이키 퇴사 후 2018년 10월,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메간 헤스의 ‘메간 헤스 아이코닉전’을 성공적으로 디렉팅하였다. 현재 하이라이트브랜즈에서 ‘코닥어패럴’ 브랜드를 론칭해 2020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신규 브랜드로 급부상시켰다.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이 세상은 더 의미 있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된다고 믿으며, 오늘도 사람들과 연결되어 또 다른 판을 벌이면서 진정성 있는 관계를 끊임없이 만들어가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