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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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경중을 따진다는 것은 조금은 비정한 듯 보이지만 결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수년 전 신문에 난 기사가 생각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를 조사한 앙케이트 결과였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배우자의 죽음'을 꼽았다.

부모의 죽음과 자식의 죽음, 그리고 형제의 죽음 등이 뒤를 이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가장 설득력 있는 조사 결과다.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사람의 순서 그대로다. 이 조사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조사하는 과정의 일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대인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자신의 직장 상실이나 자신의 질병 등이 아니라 역시 배우자의 죽음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조사는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석 내용을 밝혔다. 현대인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슬픔'이며 가장 슬픈 일은 '배우자의 죽음'이다. 그러나 이혼이나 별거는 그리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듯하다. 순위가 훨씬 뒤로 밀려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가장 원하지 않은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나보다.

이 조사 결과를 보고 독자는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배우자에 대한 새로운 결심도 갖게 됐다.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그리고 건강 문제는 스스로 챙기기 전에 배우자인 독자가 직접 챙겨주겠다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가까운 사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는다. 물론 자신의 죽음을 뺀 삶을 얘기하는 것이다.

삶에 있어서 죽음은 운명이자 숙명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게 될 것이며 스스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모든 슬픔도 함께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늘었다. 산업사회로 옮겨진 후 인간이 할 일이 기계가 대신하고 인간과 인간의 만남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감정이나 정서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들이다. 더욱이 현대는 정보화 사회이고 디지털 사화이다. 컴퓨터로 대변되는 인터넷 사회는 대면의 관계에서 비대면의 관계로 급속도로 이전시켰다. 삶에 중요한 경제문제를 얼글도 보지 않은 채 해결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쌓이는 우울감의 극대화를 초래하는 환경으로 이전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비대면, 비접촉으로까지 확대돼 인간 관계를 단절시킬 우려까지 생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극단적으로 표출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코로나로 인해 급격하게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우려하고 있다.



『의미 수업』의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말한다.

"누군가의 죽음 뒤에는 분명 곁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도 있다. 그렇기에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곧 삶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이제 죽은 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남겨진 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그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의미 수업』은 그런 의미에서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을 잇는 완결판이자 진정한 치유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죽음 연구의 권위자이며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함께 베스트셀러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을 집필한 슬픔과 애도 분야 최고 전문가인 데이비드 케슬러가 새롭고 놀라운 통찰력으로, 기존에 널리 알려져 왔던 죽음과 슬픔 고유의 다섯 단계 너머에 있는 여섯 번째 단계를 찾아내 집대성한 책이다. 그가 발견한 여섯 번째 단계이자 기존의 과정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는 바로 ‘의미 찾기’다. 저자는 수십 년간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하면서 깨달은 지혜와 지식뿐 아니라 자신이 힘들게 얻은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슬픔을 이기는 대단히 중요하고도 강력한 ‘의미’를 발견하고 힘겨운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는 치유의 방법을 제시한다.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인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죽음은 사람들과 가까이 와 있다. 심지어는 전쟁보다 더 가깝다는 학자들도 많다. 보이지도 않고,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의사들은 '적과 함께 사는 삶'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이란 누구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다. 죽음은 언제든 맞이해야 하는데 왜 슬픔에 관한 책에서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이유는 앞서 설문조사 결과를 말한 대로 죽음은 슬픔의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총기 난사 사건을 목격하고, 비슷한 시기에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슬픔이 삶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체험한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이후 스승이자 멘토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함께 ‘슬픔 치유자’로서 여러 강연과 교육, 상담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그가 몇 년 전 스물한 살이던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으면서 큰 충격을 받고, 또 한 번 인생의 고통의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슬픔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전문가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닥친 끔찍한 상실을 과연 어떻게 대처할까?




이 책의 근간은 대략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1969년 자신의 저서 《죽음과 죽어감》에서 죽음에 관한 다섯 단계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을 최초로 정의한다. 정신의학자였던 그녀는 죽어가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비슷한 단계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연구는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으며, 이후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생각과 담론을 뒤바꿔놓았다는 평을 받었다. 그 뒤 그녀와 함께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을 집필하면서 데이비드 케슬러는 이 다섯 단계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왔다. 그런데 자신 역시 직접 아들의 죽음이라는 큰 슬픔을 겪은 후, 이것만으로는 상실의 고통이 극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저자는 상실의 고통 속에서 ‘의미’의 길을 찾는 것만이 아들의 존엄을 지켜주는 방법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강력한 위로와 방법들을 담아내기로 한다. 그는 삶의 연장선상에서 인간은 결국 죽을 수밖에 없으며, 사랑과 슬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하면 언젠가는 슬프다. 상실의 슬픔은 결코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슬픔을 직시하는 용기, 슬픔 이후를 견뎌낼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의미 찾기’의 출발점이다.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다. 슬픔은 상실에 수반되는 경험이자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저자는 슬픔을 숨기거나 외면하거나 조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는 행위는 죽음의 슬픔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또는 결혼 생활이 끝났을 때,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었을 때, 자연재해로 살던 집이 폐허가 되었을 때 등 살면서 절망과 좌절의 경험을 하는 순간, 우리는 가혹한 상실 너머에 있는 그 무언가를 원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과정 같지만 실제로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상실과 상처, 거기에 수반되는 슬픔과 고통을 세분화해 들여다보고 각각의 상태에 필요한 처방들을 상세하게 풀어낸다. 대비하지 못한 채 맞이하는 갑작스러운 사고사부터 암이나 병으로 인한 질병사 뿐 아니라 정신적 문제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죽음, 큰 죄라는 오명 때문에 드러낼 수 없는 자살, 침묵으로 덮어버리려 하는 유산까지 우리가 언급하기 꺼려했던 여러 죽음에 대한 사회적 편견들을 환기시키고,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방식을 신중하고 사려 깊게 조언한다. 슬픔을 목격하고 공감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자살이나 마음의 병으로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우, 그들에 대한 비난의 눈초리와 그것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슬퍼할 권리조차 빼앗기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내며 이러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린 시각을 환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대부분 지독한 상실을 겪은 사람들은 치유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절망하기 쉽다. 하지만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슬픔의 농도가 엷어지기는 해도 결코 완전히 끝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또 슬픔보다 충만하고 풍요로운 무언가로 바뀔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슬픔이라고 하는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보다는 사랑으로 기억될 때, 그들이 살지 못한 날들을 빛내기 위해 남아 있는 우리들의 삶에서 의미를 만들기 시작할 때 치유는 시작된다고. 의미는 찾으려고만 한다면 어느 곳에나 있다.

현대 죽음 연구가이자 슬픔 전문가로서 슬픔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일을 해온 저자는 병원이나 호스피스 시설에서 죽음이 임박한 이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왔다.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생전에 좋아하셨던 인물의 우표를 모아 편지를 붙일 때마다 떠올리는 아들, 갑작스런 사고로 아이를 잃은 뒤 글쓰기를 통해 딸과의 유대감을 찾은 아빠, 자식이 죽고 난 뒤 장기 기증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은 부모,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손을 잡아드린 것만으로 충만해진 딸, 아내의 유산 이후 일찍 아이를 잃은 부모들을 위로하는 장례 지도사가 된 남자 등 사연은 각기 다양하지만 분명한 건 모두 절망 속에서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미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의미’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결국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나’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한다. 약물 중독으로 아들을 잃고 한때 삶의 의욕을 상실했지만 그가 아들과의 소중하고도 짧은 만남에서, 아들이 남기고간 추억의 흔적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이 책을 쓰는 것을 삶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삼았듯이,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자의 삶이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죽음이 생명 있는 존재가 필연적으로 맞이해야 할 인생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리고 그 상실의 슬픔을 직시하고 의미를 찾고자 선택할 때, 우리는 마침내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지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희망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슬픔도 엷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슬픔은 그대로다. 대신 우리가 커져야 한다. 상실 이후의 삶을 우리가 다시 지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왜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우리는 남아 있는지, 그 이유를 영원히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그 사람의 삶이 값지고 소중했듯, 살아야 할 날들이 있는 우리의 삶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책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는 책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롯이 목도한 수많은 삶과 죽음에 대한 목격담이자 절망을 온몸으로 견뎌낸 처절한 경험담이며 전문가로서의 내공과 통찰이 담긴 감동적인 치유서다. 언젠가는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위로와 따뜻한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 확신한다.



살다 보면 ‘왜’라는 질문을 셀 수 없이 많이 맞닥뜨린다. 왜 우리에게 이런 비극이 찾아왔지? 왜 그 사람이지? 왜 하필 그들이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생이 이토록 잔인하고 무작위일 수는 없으니까. 수많은 사람이 몇 년 동안 이렇게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지만 답을 구하지는 못한다. 왜 이혼을 했는지, 왜 죽었는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았던 이유에서 의미는 찾을 수 있다.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나는 사랑하는 그 사람을 알게 되어 무엇을 얻었는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은 것이 남았는가? 그럼 그 사람의 죽음에서는 좋은 그 무엇이 남았는가?(p. 172~173)


자살한 이들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이 있다 해도 여전히 ‘자살’이라는 말에는 오명이 남아 있다. 평범한 대화에서 또는 이야기의 주요한 주제로 자살이 직접 언급되기는 어렵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자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그 사람이 떠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살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드문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라 여겨 쉬쉬하며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일단 그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하면 같은 일을 겪은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된다. 자살은 가장 흔한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p. 199)



대부분 고통의 무리를 두려워한다. 스스로를 온전한 감정을 다 경험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감정에 감정을 품는다. 슬픔을 느끼기 시작한 다음에는 슬프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 슬픔을 오롯이 다 느끼기도 전에 감정을 재빨리 바꿔버리는 것이다. 화가 날 때도 마찬가지다.

화가 나면 자신의 화를 판단해 자기 비난으로 감정을 바꾼다. 이런 예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처음 느끼는 감정에 충분히 오래 머물라고 말한다. 충분히 느끼지 않은 고통은 처음 상태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으로 기억하는 비결은 고통을 무시하거나 부인하려 애쓰지 말고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p. 312)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내게 죽음 이후의 삶을 믿느냐고 물으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렇게 되묻는다.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그 사람이 죽은 이후의 삶이 있을까요?” 모두가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하루라도 더 살기를 온 마음으로 간절히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짧은 시간 동안 이 땅을 거쳐 가는 우리는 같은 삶을 두 번 다시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도 그 단 하루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p. 366~367)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치유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고통 속에 머물 것인지. 슬픔의 다른 단계들과 마찬가지로 여섯 번째 단계에서도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과거를 떠나지 않고서는 미래를 향해 갈 수 없다. 살아왔던 날들에 작별 인사를 하고 다가올 날들에 긍정의 대답을 해야 한다. 이렇게 자문해보라. “이러한 상실과 더불어 변하고 성장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이다. “이러한 상실과 더불어 성장하지 못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p. 397)


저자 : 데이비드 케슬러(DAVID A. KESSLER)


세계 최고의 슬픔과 애도 분야 전문가다. 그는 삶과 죽음의 맨 가장자리로 몰린 수천 명의 사람과 함께해오면서 행복의 비밀을 배웠으며 비통한 상실을 겪은 뒤에도 그 지혜를 잃지 않았다. 저서로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공동으로 집필한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이 있으며, 단독으로 쓴 책으로는 《환영, 여행, 붐비는 방VISIONS, TRIPS, CROWDED ROOMS》,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 등이 있다.

특히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은 테레사 수녀의 극찬을 받았다. 루이스 L. 헤이와 함께 《스스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YOU CAN HEAL YOUR HEART》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삶의 대부분을 슬픔과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의사, 간호사, 상담사, 경찰, 응급 구조대원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교육을 하며 보내고 있다. 9ㆍ11 테러 이후 미국 적십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특별 예비 장교이기도 하다. 그가 만든 웹 사이트 GRIEF.COM은 슬픔에 빠진 수많은 이들에게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도움을 제공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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