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 운이 풀리는 행운 수첩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아베 나오미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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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계발 분야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저자 고이케 히로시의 기지가 돋보이는 책이라 생각한다.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은 대부분 관심 분야의 책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읽는다. 책에 배운 대로 실천도 해보고 어떤 책은 두세 번 거듭 읽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책에서 나온 대로 해봐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다른 책을 또 찾는 경우도 많다. 자기계발 책은 조금씩 각도와 집중 분야를 달리 보면 크게 다른 책으로 보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 책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한 것이 많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저자가 다르고, 독자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보일 뿐 비슷한 내용이 사실 많다. 그런 점까지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저자는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과감하게 책의 내용을 요점만 실은 것으로 바꿨다. 또 글을 적게 하고 그림으로 설명했다. 글이 빽빽하게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비주얼 세대를 겨냥한 듯 보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일본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저자의 취지와 독자들의 취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실패와 2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끌어안고 좌절하고 있던 저자는 우주님이 알려준 우주의 법칙을 믿고 ‘무엇이건 힌트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실제 우주님을 만났거나 우주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아닐 터다. 무슨 종교인도 아닌데 실제 했을 리는 없을 터. 아마 깊은 생각과 고민 끝에 '우주와 자아'를 사색하다 얻은 결과가 아닐까 독자는 생각한다. 사이비 종교나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철학적인 사색이라고 믿어진다. 저자는 이후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대화, 문득 눈에 들어오는 간판, 불쑥 찾아온 친구…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 그 모든 것을 우주가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받아들이고 행동의 실마리로 삼은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이 ‘히로시’에게 행운을 되찾아주었다.

히로시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도 우주가 당신에게 주는 힌트라고 볼 수 있다. 목차는 따로 없다. 어떤 페이지를 펼치든지 거기에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 해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 실행해야 할 힌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흔히 다루는 테마들을 실생활에 구체화시켜 글과 그림 100가지로 분류했다.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 운이 풀리는 행운 수첩』이 원제목이다. '1분'은 글이 짧고 간결해 1분 안에 하나의 항목을 이해할 수 있게 해놓은 이유다.

이런 방식으로 유쾌하고 익살스런 일러스트로 100가지 우주의 법칙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스파르타'는 저자의 책을 읽어보지 않은 독자가 추측하기는 어렵다.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 훈련은 혹독하고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쯤으로 해석해본다.

'운이 풀린다'는 의미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듯하다. 2억의 빚을 지고도 오로지 자신의 길에서 성공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으로 결국 성공의 길을 찾은 것은 운도 노력의 결과라는 저자의 믿음이 반영된 표현일 것이다. '행운 수첩'은 앞의 '운이 풀리는'과 동어 반복이다. 필요없는 말을 책 제목에 한 번 더 넣은 것이다. 뉘앙스가 달라서 넣은 것쯤으로 가볍게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다만 '수첩'이란 말은 이 책이 수첩 메모식으로 제작됐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크기도 작지만 요점만 간결하게 정리하다보니 수첩이란 표현은 적절해 보인다.

이무튼 이 책의 주인공 히로시가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던 시절, 우주로부터 얻었던 힌트들을 추출하여 정리한 책이다. 실행력을 높이도록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해 ‘2억 우주님 시리즈’를 읽은 독자라면 더욱 반가워할 만하다.



저자와 출판사측의 책 소개글에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돼 있다. "하나의 법칙을 읽는 데는 단 1분이면 된다. 하지만 그 1분 동안 당신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부정적인 자신을 바꾸겠다고 마음먹는 바로 그 순간, 우주가 당신에게 강력한 힌트를 건네줄 것이다. 단, 바로 실행할 것! 그야말로 ‘스파르타’다. 의심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바로 행동에 옮기기 바란다.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당신의 현실이 바뀌고, 사고방식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 1분만에라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말버릇에는 우리의 잠재의식이 담겨 있다.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잠재의식은 “할 수 있다.”, “내가 원했던 일이야.” 등과 같은 말버릇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한다. 그러나 매사에 부정적이고 열패감을 끌어안고 있는 사람은 “나는 안 돼.”, “그런 행운이 나한테 있을 턱이 있어?” 등과 같은 말버릇으로 자신의 의식과 행동에 한계를 그어버린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단시간에 시리즈 누적 38만부가 판매된 『2억 우주님이 내게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의 저자 고이케 히로시는 실제 2억이라는 큰 빚을 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말버릇으로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빚을 모두 갚았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강의가 쇄도하는 심리테라피스트가 되었으며, 출간한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가 발견한 우주의 대법칙은 간단하다. 바로 우리가 습관처럼 내뱉는 말버릇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말은 공중에서 떠돌다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을 파고들어 지배하고 결국에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말의 기운이 모이고 증폭되는 우주라는 공간을 설정하여, 그곳으로 소원을 주문하고 힌트를 받아 행동으로 실행한다는 것이다. 우주는 말의 진동을 포착하여 그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곳이다. “할 수 없어.”라고 말하면 ‘할 수 없는’ 상태가 증폭되고, 결과 역시 당연히 ‘할 수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 “역시 무리야.”라는 말도 그대로 우주로 보내는 주문이 되고, 그 에너지가 증폭되어 무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 부정적인 말버릇은 자신을 공격하는 암시이자 자기최면이다.

이에 저자는 부정적인 말버릇을 웃돌 만큼 운이 풀리는 말버릇을 사용할 것을 거듭 권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할 수 있다.’와 같은 말을 수백 번 입 밖으로 말하면 내 상황이 그와 같이 바뀐다. 감사할 일이 생겨나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일들이 생긴다. 그러니 자신의 가능성을 한계 짓지 말고, 어떤 것이든지 우주에 바라는 일을 주문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힌트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실행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을 많이 발견했다. 성공을 위해 달리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듯하다.

독자 입장에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선택했으니까 당연한 결과다. 감정의 주체가 '나'이고, 행동의 주체도 '나'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감정에 이끌려 다니지 말고 내 감정의 소중함을 위해 주도적으로 감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말도 나쁜 말(욕지거리 포함)보다는 좋은 말(친절한고 배려하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20~30년 전에 들었던 것 같은 다짐도 새롭게 해본다.

한 가지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고, 오늘 현재의 당위성을 의미하는 말이다. 내일의 나에게 칭찬받을 각오로 오늘을 실천해야겠다는 문장이다. 모든 감정은 나에게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 의해 조종 당하듯 끌려당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각기 다르겠지만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교훈은 '긍정적 희망을 갖고 결심을 하면 신념대로 밀고 나가되 오늘과 내일만 생각하라'로 요약된다. 독자 개인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삶에 도움을 줄 내용만 독자 나름대로 정리한 대목이다. 다른 독자는 나름대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내용도 있을 것이다. 독자와 마찬가지로. 선택 실천하는 것이 이 책의 좋은 사용법이다.



저자 : 고이케 히로시


심리테라피스트이자 인디고드 센다이(indigod仙台) 대표이기도 하다. 실제로 의류점을 운영하다 2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 지경에 몰렸지만, 우주와의 연결을 생각해내고 잠재의식을 긍정적으로 정화한 덕분에 빚을 모두 갚고 인생 대역전을 이루었다. 이후 고객들에게만 들려줬던 우주의 법칙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면서 일본 전역에서 세미나 요청이 쇄도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쓴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이 단기간에 누적 2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 :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 과장을 거쳐,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 및 동양철학, 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지적자본론》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세상을 바꿀 테크놀로지 100》 등이 있다.


그림 : 아베 나오미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미야기현에서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일본 디자이너 예술학원 센다이 캠퍼스를 졸업한 뒤에 지역 정보지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장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재해 경험을 정리한 서적도 다수 출판하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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