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증 -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 2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 쉬기 바란다
이우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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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호흡이 자주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이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결핍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위스콘신 수면집단연구에 참가한 1500여명을 22년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암 사망위험이 10%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빈도에 따른 암 사망위험은 시간당 5~14.9회가 10%, 15~29.9회는 2배, 30회 이상은 4.8배였다.

연구에 참여한 하비에르 니에토 박사는 “암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암세포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더 많이 만들어 낸다”며 “결국 새로운 혈관이 계속 만들어지면 암세포 확산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산소부족이나 결핍이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날씨가 추워지면 뇌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위험성을 더 높이는 요인이 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다. 추운 날씨에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급증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출혈,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4배 이상 높이고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과 같은 심장 질환의 발생률도 8배 정도 높인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히 코 질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양쪽이 동시에 막혀야 무호흡이 유발된다. 뇌숨골기능저하, 폐기능저하, 횡경막기능저하, 기도협착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단순 코골이로 진단받으면, 목젖 주위가 떨려서 소리가 나는 경우 목젖 주위를 자른다. 코 질환이라면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통한 이비인후과 수술 치료가 효율적이다. 만약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이 원인이라면 입을 닫고 자게 하는 구강 내 장치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전혀 다른 치료법이 필요하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은 양압기 치료만이 유일하게 효과가 입증됐다.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




미국수면학회도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첫 번째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를 권장한다. 양압기 치료 외에 다른 어떤 치료도 수면무호흡증이 유발한 심혈관장애 합병증을 예방했다는 결과 보고가 없다. 양압기로 5년 이상 치료하면 심혈관장애 합병증 발생률이 정상 수치로 떨어진다. 4개월 동안 사용하면 혈압까지 안정된다.

코골이보다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은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한다. 혀뿌리를 축소시키거나 목구명 부분을 수술한다는 것. 일반인들은 일단 '수술'이라면 겁을 먹고 수술을 꺼린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은 심한 경우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다. 의사가 수술을 권유할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맞다. 그래서 수술까지 가기 전 코관리를 잘해주는 것만으로도 미리 수술까지 가야 한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평소 어떻게 관리를 하면 좋은지에 대해 잘 기술해 놓았다. 저자의 치료의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어렵지 않은 표현으로 집에서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관리법이 눈길을 끈다.

특히 환자들이 자주 의문을 갖는 내용은 Q&A 형식으로 따로 편집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독자도 평소에는 코골이가 없더라도 술 마시거나 무척 피곤할 때 코를 곯는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정작 본인은 모르지만...

이 책은 전작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에 이어 2탄으로 나온 책이다. 호흡이 건강의 가장 기초적인 일이고 제대로 호흡해야 건강할 수 있다는 논리는 건강의 당연한 기본이다.



이우정 한의사는 침 하나로 비염을 정복했다. 전 책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에서 그 기록과 비밀을 풀어놓았다. 명의 이우정에게는 30년 동안 비염치료를 해오면서 생긴 코의 능력을 알아보는 특별한 눈이 있다.

이우정 한의사는 이 책에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주목한다. 코골이는 호흡기 점막의 건강 상태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코 건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신호음이다. 안 골던 코를 골거나 코골이 소리가 커지면, 코 치료를 통해서 전신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신호음을 잘 알아차려서 코로만 숨을 쉬며 잘 수 있게 해주는 치료가 코골이의 진정한 정답이다. 코로 숨을 잘 쉰다는 것은 비강과 부비동의 모든 기능을 회복했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통해 사람들에게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실체와 위험성을 알리고 근본적인 치료법과 재발을 막는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을 모른다. 별 것 아닌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피곤해서, 요새 무리를 해서, 감기 기운이 남아 있어서, 살이 좀 쪄서 그렇다고 가볍게 넘긴다. 그러나 비염이나 축농증과 마찬가지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역시 코 자체의 문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밤에 코로 제대로 숨쉬고 있지 않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가장 무방비할 때, 가장 편안하게 숨 쉬며 휴식해야 할 시간에 입으로 숨을 쉬면 온갖 병이 생긴다. 청소년의 경우 성격형성이나 기억력,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했을 뿐인데 아이가 잘 웃고 학생의 성적이 오른다.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면역질환, 수면장애, 공황장애, 잇몸출혈, 시린 이, 잦은 사레 등 다양한 증상이 호전되었다. 나이가 들면 으레 그런 것으로, 어떤 약이나 시술의 부작용으로, 체질로 알고 있었던 고통들이 모두 코골이·수면무호흡 치료를 통해 나아졌다. 저자는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깨달았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코로 숨을 더 잘 쉬게 해달라는 몸의 외침이라는 것을.



코골이의 실체는 ‘호흡의 통로가 좁아져서 나는 현상’이다. 호흡을 통해 드나드는 공기가 좁은 부분을 통과하면서 발생되는 마찰음이 바로 코골이 소리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좁은 호흡 통로를 해결해주면 코골이는 줄어든다. 콧구멍을 벌리거나 테이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있다.

나아가 양압기나 구강장치를 사용한다. 비염수술, 축농증 수술, 비중격만곡증수술, 목젖성형술,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혀뿌리축소술, 상악하악전진술 등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도 한다. 이 경우 확실히 숨을 잘 쉬게 되는 것은 맞다. 호흡의 통로가 넓어져서 코골이도 줄어든다.

그러나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숨만 잘 쉬게 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의 근본은 코로 숨을 잘 쉬게 해서 뇌와 심장, 나아가 몸 전체가 제대로 일하고 질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우정 명의는 코를 보는 특별한 눈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녀는 코의 내부 구조가 원래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 신비하면서도 과학적인 구조적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한 코의 원래 구조로 어떤 기능을 하고, 그런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 몸이 어떻게 고통을 호소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이 가벼운 증상으로만 치부하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주목하고 정복에 나선 것이다.



이우정 명의의 소원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비염을 비롯한 코 질환으로부터 해방되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외친다.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 이우정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30년 동안 이비인후과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해왔다. 환자들과 호흡하며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을 확인했고, 코의 기능을 1차적인 기능과 2차적인 기능으로 분류하여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코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코 연관질환을 확장하여 다양한 질병까지 치료하고 있으며, 코 건강은 몸 건강의 기초이자 전부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현재 코숨한의원 원장이자 〈코골이 수면무호흡 비수술 치료학회〉 회장이며, 전국 국내에 23곳, 해외 3곳의 〈코숨한의원네트워크〉의 대표원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코골이 축농증 수술 절대로 하지마라』, 『축농증 학교』,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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