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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1918 - 역사상 최악의 의학적 홀로코스트, 스페인 독감의 목격자들
캐서린 아놀드 지음, 서경의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9월
평점 :
2020년 우리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 대유행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유행시대. 발병 8개월만에 지구상 인구 중 사망자가 이미 수십만 명을 넘어섰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망자가 수백 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에서는 국경 폐쇄는 물론 자국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미봉책일 뿐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까지는 효과적인 방역 조치는 어려운 것 같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확산을 막는 예방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의료 시스템도 최강이라던 미국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이미 2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른바 'K방역'으로 사망자 200여명, 확진자 수만 명 정도에 그치고 있어 '방역모범국가'의 영예로운 별칭도 얻은 것은 다행이지만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에는 전 세계 인류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정부 방역 당국의 예방 조치가 '과잉방역'이라며 국경 개방이나 인구밀집 행동 억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로 혼란스럽지만 대다수 나라에서는 방역당국의 예방조치를 신뢰하고 이에 잘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방 백신은 빠르면 내년 초에서 늦을 경우 내년 말 정도에나 나올 것이라는 의료 전문가들의 예상에 힘든 나날이 계속될 것으로 일정기간 코로나 위협에 시달려야 할 상황이다.
사스나 에볼라를 최근 경험한 인류는 감염병 주의 활동이나 예방을 위한 각종 방역 계획이나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지만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이번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을 막고 치료하기에는 준비가 미흡했던 점을 인지하고 이제라도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의료시스템 개발과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
『팬데믹 1918』은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맹위를 떨친 대유행병(팬데믹),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스페인 독감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의 무자비한 횡보를 따라가면서, 그 질병에 직면했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가족과 이웃, 친구와 동료를 수없이 잃어야 했고, 절차를 갖춘 매장 등 죽은 이의 존엄을 지켜줄 여유조차 없던 참혹한 이야기가 또 다른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21세기에 충격을 안긴다. 16쪽 화보로 구성한 스페인 독감 시기 사진들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책에 따르면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2년 사이 세 번의 감염 파도가 몰아친 끝에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의료계에서 바이러스의 존재조차 몰랐던 그때, 스페인 독감은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페스트의 뼈아픈 기억을 상기시키고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겼다. 그 공포로부터 인류는 어떻게 빠져나왔으며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 캐서린 아놀드는 방대한 1차 자료와 기록 문서를 바탕으로 『팬데믹 1918』을 집필했다. 책에는 우리가 잘 아는 명사들의 사례도 등장한다. 월트 디즈니와 존 스타인벡, 마하트마 간디와 루스벨트 대통령도 스페인 독감을 피할 수 없었으며, 토마스 울프는 스페인 독감으로 형을 잃고 소설 『천사여, 고향을 보라』를 썼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가가 애정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것 같은 보통 사람들의 눈물과 분투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지만 전쟁보다 병으로 죽어야 했던 평범한 병사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야 했던 사람들, 자신의 안위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인류애 하나만으로 구호에 나섰던 간호사들, 보이지 않는 적에 용감히 맞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려 노력했던 의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또한 치열하게 연구에 매달려 마침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낸 학자들의 이야기 또한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17년, 겨울이 끝을 보일 무렵에 프랑스 에타플의 제24통합병원에서 스무 살이었던 한 병사가 호흡기 질환으로 숨을 거둔다. 전쟁 통에 병사가 죽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그 무렵 기관지폐렴으로 죽은 병사들도 여럿 있었기에 그의 죽음은 흔히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무렵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그 병사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한 군인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치료법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했던 군 의료진들은 나름 해부학적 연구까지 수행하면서 병의 근원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막연한 결론만 내렸을 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1918년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로 엉망진창이 된 유럽의 상처를 파고들었다.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희생된 사람은 어림잡아 3천8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염자 가운데 10~20퍼센트를 죽인 스페인 독감은 발생한 지 첫 25주 안에만 2천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역사가들로부터 ‘흑사병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낸, 역사상 가장 큰 의학적 대학살’이라고 불린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
이 치명적인 대유행병에 ‘스페인 독감’이란 별칭을 붙인 것이 정확히 누구, 또는 어떤 매체였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당시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에서는 국왕 알폰소 8세를 비롯하여 대신들까지 감염되자 신문들이 적극적으로 이 질병과 관련한 소식을 다뤘다. 전시 언론 검열 탓에 공포나 절망감을 조장하는 소식을 실을 수 없었던 연합국 매체들은 스페인발 기사를 옮기기 시작했고, 어느 틈엔가 이 병을 스페인 독감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스페인 사람들로서는 매우 억울할 일이었다.
스페인 독감은 처음부터 ‘스페인 여인’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스쳐 지나갈 유행병으로 인식하던 때라 신문의 삽화가들이 플라멩코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검은 해골로 형상화해서 신문 1면에 올리곤 했다. 태평스러운 장난기를 넘어설 만큼 참혹한 죽음과 맞닥뜨리기 전의 일이었다.
이 질병은 처음에는 스페인 독감이라 불리지 않았고, 대신 좀 더 화려하게 ‘스페인 여인’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스페인 독감은 변화무쌍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짐승이었으며 호흡 곤란, 내출혈, 발열 같은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놈이었다. 이 질병이 점점 진화해 나가자 많은 의사와 민간인들은 이 세기말적 질병이 실제로 독감인지 확인할 수조차 없었다.(p. 20)
1918년 여름에 시작된 유행병의 치명적인 2차 공습 때에는 감염자들이 거리에서 픽픽 쓰러졌고, 폐와 비강에서 출혈을 보였다. 또한 폐에 고름이 차면서 부족해진 산소 공급으로 발생하는 헬리오트로프 청색증(heliotrope cyanosis) 때문에 피부가 검푸른 색으로 변했다. 또한 공기 기아(air hunger) 현상 때문에 뭍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숨을 헐떡거렸다. 급하게 사망한 사람은 차라리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분출성 구토, 심한 설사로 고통 받다가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미쳐 날뛰다가 죽어갔다. 회복한 사람들 중에도 평생 신경 질환, 심장병, 무기력증,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p. 28~29)
엄마가 스페인 인플루엔자로 돌아가시자 우리는 모두 방에 모였다. 두 살에서 열두 살까지 모두 여섯 명이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누운 침대 옆에서 양손에 머리를 묻은 채 흐느끼고 있었다. 엄마의 친구들이 다 모여 충격 속에서 울고 있었다. 그들은 아버지에게 왜 알리지 않았느냐고, 왜 엄마가 아프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엄마는 어제까지 멀쩡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버지와 다섯 남매가 울고 있을 때 마이클은 이 사건을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도무지 그럴 수 없었다.
“엄마를 쳐다보았는데,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 엄마는 그냥 잠이 든 것처럼 보였다.”
다음날 아침 마이클과 그의 동생 둘은 아버지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 아버지가 그들 모두에게 허시 초콜릿 바를 사주었고, 그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예감이 적중했다. 그들 형제는 브루클린의 유대인 고아원으로 가고 있었다.(p. 145~146)
애석하게도 정신 이상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피터 마라쪼(Peter Marrazo)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민자였는데, 온 가족이 끝장났다고 확신한 나머지 아내와 아이 넷을 아파트 안에 가두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내 방식으로 내 가족을 치료할 것이다!”
그러고는 그들의 목을 그어버렸다.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그의 가족 중 그 누구도 실제로 스페인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p. 170)
이 책은 100여 년 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스페인 독감 대유행병을 다룬 대중역사서이다. 하지만 이 책이 일관되게 탐색하고 있는 대상은 유행병도, 그 병을 일으킨 바이러스도 아니다. 바로 사람이다.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 익히 알 만한 정치 지도자나 군인, 예술가 같은 유명 인사들도 곳곳에 등장한다.
앞서 말한 스페인 국왕뿐만 아니라, 영국의 총리와 미국의 대통령도 이 병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되는 루스벨트는 미 해군부 차관 시절 이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과 싸운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처음에는 치료를 거부하고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인도인 모두의 것이라는 설득을 받아들였다. 그는 종교적 신념을 거스르며 염소젖을 먹고 회복할 수 있었다.
소년 존 스타인벡은 이 병에 걸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간 끝에 살아남았다. 감염된 폐에 접근하기 위해 의사는 그의 갈비뼈 몇 개를 제거하고 늑막의 고름을 빼냈는데, 이 과감하고 모험적인 치료는 그를 기적적으로 살려냈지만 스타인벡은 평생 폐 때문에 고생을 했고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지닌 채 살아야 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나이를 속이고 구급차 운전병으로 입대한 월트 디즈니는 이 병에 걸린 뒤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토마스 울프는 어린 시절 형 벤자민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본 경험을 소설 〈천사여, 고향을 보라〉에 극적이며 기괴한 문체로 담아냈다.
하지만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채우는 중요한 사람들은 바로 평범한 군인들, 특별할 것 없는 시민들, 그리고 천사 같은 봉사정신으로 나섰던 간호사들과 사명감 하나로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의사들이다. 특히 의료진들은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끔찍한 바이러스에 맞서 헌신, 말 그대로 몸을 던졌다. 저명한 바이러스학자이자 스페인 독감 전문가인 존 옥스퍼드 교수는 그런 헌신을 "보통 사람들의 작고 일상적이면서도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하면서 "1918년에는 영웅적인 행동이 서부 전선보다 가정 전선에서 더 많이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 방에서 전화로 오가는 대화를 들었다. 숙모가 말했다. “오, 저런, 윌. 내가 그러길 바란다면 그렇게 할게요.” 숙모는 내 방으로 와서 나를 할머니 방으로 데리고 갔다. 나는 할머니의 무릎 위에 앉았다. 숙모가 형도 방으로 데리고 왔다. 숙모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를 하려다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나는 더 이상 숙모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가장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어머니는 경이로운 분이셨고, 그녀가 죽었을 때 모든 것이 빛을 잃었다.(p. 180)
1918년 10월이 되자 마스크가 스페인 인플루엔자 유행병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마스크를 쓴 채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교통정리를 하는 경관들, 업무에 여념이 없는 타자수들, 반려동물과 장난치는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모습은 마치 옛날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p. 205)
코로나 바이러스로 패닉에 빠진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하지만 이미 100여 년 전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대유행병 시기 효과적인 예방 도구로 신봉하고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예로 들더라도, 도시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어긴 사람에게는 ‘치안방해죄’를 적용,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페리 선착장 같은 데서 ‘깜빡 잊고 안 쓰고 나왔다’는 사람을 위해 판매대를 설치, 마스크를 현장에서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 모두 100년 전의 이야기다.
1990년대 후반, 알래스카의 영구동토층에서 1918년에 매장한 원주민 시신을 발굴해 극적으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그 연구를 주도한 제프리 타우벤버거 박사는 이렇게 조언했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매우 영리한 녀석들이며, 그들은 끊임없는 변이를 거쳐 언제 어디서든 또다시 인류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이다. 또한 존 옥스퍼드 교수는 대유행병을 테러리스트 공격에 비유하며 끊임없는 비상 대책 훈련 계획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무엇이 스페인 독감을 그토록 치명적으로 만들었으며, 왜 이 바이러스가 그토록 많은 건강한 젊은이들을 사망케 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 타우벤버거는 이 바이러스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자가 면역 반응을 촉발했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지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환자가 건강할수록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이다. 1918년 H5N1은 특징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환자의 폐에 2차 손상을 입혔다. 타우벤버거는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을 죽이는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몸의 면역 반응이다.”(p. 331)
타우벤버거가 “영리한 바이러스 녀석들”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킨다. 즉, 스페인 여인이 새로운 유형으로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2013년에 AIR 월드와이드 연구 및 모델링 그룹은 1918년 대유행병의 특성을 분석하고, AIR 대유행병 독감 모델을 이용해 그와 유사한 대유행병이 오늘날 발생할 때의 결과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의 스페인 독감은 미국에서만 18만8천 명에서 33만7천 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p. 354)
『팬데믹 1918』은 스페인 독감이 인류에게 대재앙을 안긴 지 100년이 흐른 시점에 나온 기념비 같은 대중역사서다. 저자는 특별 기고한 ‘한국어판 서문’에서, 책을 쓸 무렵에는 이 책이 이토록 시의적절한 것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인류가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는 거울 같은 존재다. 전문가의 충고처럼,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면서 인류와 언제든지 전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 : 캐서린 아놀드
캐서린 아놀드는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언론인이자 학자, 역사가로서 많은 찬사를 받은 역사서를 여럿 집필했다. 그 중에는 《네크로폴리스, 런던과 그의 죽은 자들(NECROPOLIS: LONDONAND ITS DEAD)》, 《베들럼, 런던과 그의 정신 장애인들(BEDLAM: LONDON AND ITS MAD)》, 《죄의 도시, 런던과 그의 죄악(CITY OF SIN: LONDON AND ITS VICES)》, 《글로브, 셰익스피어 시대 런던의 삶(GLOBE: LIFE IN SHAKESPEARE’S LONDON)》 등이 있다. 첫 소설 《잃어버린 시간(LOST TIME)》으로 베티 트래스크(BETTY TRASK) 상을 받았다.
역자 : 서경의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선은 장벽이 되고》, 《나는 뉴욕의 윤리시스트》, 《라곰이 최고》, 《바이블 아틀라스》, 《정상으로 가는 계단》, 《신화로 읽는 심리학》, 《존 비비어의 음성》, 《그림과 함께 읽는 창세기》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