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것은 항상 내 마음에 있었다
김병철 지음 / 아우룸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우리가 그동안 무심히 지내온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행복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란 미래학자들의 어두운 예측은 잃어버린 일상에 강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누릴 수 없는 시간들이 오래 지속되었기에. 모두가 예전의 그 일상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외출시에는 마스크가 이제 필수품이 되었고, 눈 밖에 보이지 않는 얼굴. 『행복, 그것은 항상 내 마음에 있었다』는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의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바로 그런 고민에 대한 한 가지 대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이다. 저자 김병철은 이 책에서 짧은 기간에 전 세계를 삼켜버린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며 생활하고 경험했던 부분, 그리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가져야 할 우리의 자세를 스스로 편안하게 적어냈다. 그것은 학자로서, 전문가로서의 제안이 아니고 같이 사는 평범한 한 사람의 입장에서 살아가면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어떤 게 행복인지를 잃어버린 후에 깨닫게 하는 편안한 글로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건강’이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뻔한 이여기라서 허탈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여기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것 또는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상기시켜주며 실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예를 들면, 정말 기본적인 의미 그대로 편안히 쉬는 것, ‘휴식’ 같은 것들 말이다.

또한 나아가 저자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이 살아왔던 방법,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나아가 자신을 비롯한 인류가 이 위기를 대처해 나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까지 적어내고 있다.

모두가 힘들고 괴로운 이 시기에, 한발자국 뒤에서 함께 그 고통을 느끼며 묵묵히 바라보는 저자의 이 책을 통해 독자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좀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이 위기를 함께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코로나로 평범한 일상이 더는 평범한 것이 아니게 돼 버린 지금....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큰 감사와 행복이었는지 깨닫게 되어 저자는 자신의 작은 일상들을 출간했다.

가족의 건강은 내 삶의 소중한 부분이고,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저자의 부모, 혹은 장인 장모 등 가족 중 한 분.

2018년9월15일

치매. 참담하고 가혹한 병... 일기 쓰듯 일상을 남겼다.





저자의 일상은 우리 일상과 거의 같다. 내 대신 일기를 써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독자가 글을 읽는 느낌을 메모 일기식으로 변형시켜 적어본다.

2018년1월7일

나이 든 개구쟁이들...

"세월은 우리들 얼굴 얼굴에 깊은 주름살의 나이테를 만들고 머리 위엔 하얀 눈꽃을 사뿐히 뿌려 놓았다."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을 말한 기분 좋은 표현이다. 나이듦의 모습을 하얀 눈꽃., 아 먼저 가 버린 친구들,

아직 가슴에 와 닿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일들.

그리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친구의 장례식 소식을 듣고 침울해지고. 그러나 받아들여야겠지.

2018년4월24일

휴식 수면은 연장되었는데 왜 인생의 휴식은 점점 줄어드는 것일까?

나만의 느낌인가?

나만의 생각인가?





2019년1월15일

병원가는 날

6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얼마나 있을까?

고쳐 가며 살아가야 하는 것.

건강... 불청객, 자전거. 저자의 일상의 사색을 따라가 본다.

문득 저자에 대해 궁금증이 올라온다.

지난 번 책에선 다른 느낌이었다. 사색하는 글쓰는 로타리 활동을 하고, 자원봉사를 자주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글도 매우 정제된 느낌이어서 생각이 깊은 글 잘 쓰는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이번 책에선 사람냄새가 난다.

가족, 건강, 삶의 문제라서 그런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 것 같아 읽고 편안해진다.





우리의 현재진행형 문제 중 가장 급한 것은 코로나19 극복이다.

대한민국 2020년 현재 우리 인간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두려움에서 아직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도, 사회적 혼란도 코로나 극복이 해결의 발단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극복과정에서 해결되면 더 좋을 것 같고.

산책로

아, 가까운 곳이다. 가봐야겠다.

가끔 이런 즐거움이 있다. 독자도 자주 다니던 산책로 주위에 작은 약수터가 있다.

오염으로 폐쇄된 곳이다. 지금은 잘 가지 않은 그곳마저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은 평범하고 쉽다. 선택한 단어들도 극히 일상적인 용어고, 저자가 일부러 쉬운 말을 선택해 사용한 듯하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춰버린 지금, 그로 인해 소중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작은 소소한 기쁨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이 책은 준다.

그러한 작은 행복들이 지금 제한 받고 있어 불편하고 많이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그 안에 정말 중요한 가족간의 사랑을 더 느끼게 되기도 한다. 살을 맞대고 부대끼면서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함께 기뻐하고... 그렇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절감하며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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