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를 1% 명문대생으로 만든 기적의 독서법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이아랑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만년 꼴찌를 1% 명문대생으로 만든 기적의 독서법』은 늘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니시오카 잇세이 저자가 삼수 끝에 도쿄대에 입학하면서 그 비결을 쓴 책이다. 발명왕 에디슨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저자에 따르면 도쿄대 입시문제를 철저히 분석 한 결과, 지식의 양보다는 최소한의 지식을 잘 활용하는 '공부머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독서에 집중한 결과 도쿄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저자는 입학 후 도쿄대에서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독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과 도쿄대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적의 독서법 5단계'를 만들었다.

이 책의 절반 이상을 독서법 5단계로 설명한다. 각 단계별로 요약하면 '준비운동-흐름잡기-정리하며 읽기-검증하며 읽기-토론하며 읽기'로 말할 수 있다.

독자의 학창시절을 비교하면 5단계를 제외하곤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학에 가서야 겨우 토론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정도로 고교 때까지는 토론문화가 없었다. 주입식이나 기껏해야 작문 정도가 전부였으니까.





저자 니시오카 잇세이는 도쿄대에 들어가겠다는 목표 설정 후 30년간 출제된 도쿄대 출제 문제를 분석해보고 중요한 건 지식의 양이 아니라 최소한의 지식을 잘 활용하는 '공부머리'라고 확신했다. 그 후 '기적의 독서법'을 만들어 실천 후 공부 목표를 이뤘다는 것. 이를 5단계로 나누어 놓은 그의 독서법은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읽었느냐보다 우선은 책의 전체 모습에서 나만의 질문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그 안에 들어가서도 '취재하며 읽기'로 논리의 흐름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검증하며 읽기'도 알려준다. 의외로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며 효과를 올릴 수도 있다는데, 독자는 아직 그런 방법은 해본 적도 없고 오히려 독서에 방해될 것 같은 느낌이어서 쉽게 납득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같은 주제의 다른 책들에서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적어가며 읽다보면 깊이가 한권씩 읽을 때와는 달라질 거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읽다보면 5가지 능력, 즉 독해력, 논리적 사고력, 요약력, 객관적 사고력, 응용력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 독서에 필요한 순간적인 집중력과 읽은 후의 요약력, 전체 책에 관한 기억력에 역시나 도움이 될 것도 같다.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매년 도쿄대에 입학하는 1학년은 3000여 명. 이들에게 공통된 공부법을 물어보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능동적 책 읽기’를 한다는 것. 어떤 책을 읽든 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끝내는 것(수동적 책읽기)이 아니라 마치 책과 끝장 토론을 하듯 능동적 책 읽기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지?’, ‘정말일까?’, ‘나라면 어떤 결론을 도출했을까?’를 묻고 답을 도출해내며 공부머리를 단련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실제 도쿄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적의 독서법 5단계’를 만들었다.

1단계는 ‘가설 세우기’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다.

2단계는 ‘취재하며 읽기’로 논리적 사고력을, 3단계는 ‘정리하며 읽기’로 요약력을 다진다.

4단계 ‘검증하며 읽기’는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객관적 사고력을 높여주고, 마지막 5단계 ‘토론하며 읽기’는 응용력을 다져,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완벽한 내 것으로 만들어준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1% 명문대생들의 구체적인 독서법과 책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두 권을 읽는 ‘평행 읽기’는 많은 도쿄대생들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독서법이다. 관련성 있는 두 권의 책을 교차하여 읽으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사고의 범주를 넓히는 것이다.

또 그냥 지나치기 쉬운 표지를 보다 꼼꼼히 읽는 ‘표지 읽기’를 통해 좀 더 빠르게 내용을 파악한다. 책 표지에는 정보가 가득 담겨 있어서, 표지로 미리 내용을 예측하고 들어가면 내용 파악이 쉽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요약하기’와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토론하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제대로 읽었는지, 이해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리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책 고르는 방법도 담았다. 베스트셀러는 약인지 독인지, 고전은 꼭 읽어야 하는지 등 독서에 관한 궁금증에도 답을 얻을 수 있다.





"만년 하위권이던 내가 그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꼬박 2년의 시간이 걸렸다.하지만 덕분에 나는 이 독서법을 어떻게 습득해야 하는지,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숨겨진 비법을 낱낱이 소개했다."

- 니시오카 잇세이


각 단계에서 길러지는 독해력, 논리적 사고력, 요약력, 객관적 사고력, 응용력을 익히면 어떤 내용의 글을 만나도 무섭지 않다. 만년 꼴찌가 1% 명문대생이 된 것처럼 어떤 공부도, 어떤 지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끝마무리에 따라 독서에서 얻는 효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부디 토론하며 읽기를 실천해보길 바란다."

- p. 168


"지식과 정보는 다른다, 자각이 없으면 토론을 하더라도 정보는 정보인 채 끝난다. 의식적으로 토론해야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

- p. 183




저자 : 니시오카 잇세이


일본판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4학년. 공부법에 관한 다수의 책을 출간해 4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학창 시절 꼴찌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던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꿈을 크게 키워 일본의 명문 도쿄대에 가기로 결심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집중력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발견하고, 도쿄대 모의고사에서 전국 4등을 하며 당당하게 합격했다. 이후 유명 입시 만화 『드래곤 사쿠라 2(ドラゴンざくら 2)』의 책임편집자이자 도쿄대생의 학습법을 연구하는 ‘도류몽(東龍門)’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고효율 집중법’, ‘고득점 공부법’ 등을 웹매거진〈Study-Z〉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방송, 집필, 강연, 상담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신뢰하는 ‘공부 멘토’로 떠올랐다. 지은 책으로는 『1%의 글쓰기』, 『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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