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화 DNA - 제자 삼는 제자가 되기 위한 실제적 지침서
로비 갤러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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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는 독자는 종교인이 아니다. 신앙을 가져본 적도 없다. 흔히 말하는 무신론자인가. 그러나 무신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은 계시되 인간을 간섭하지 않는다.

바르게 살도록 두뇌도, 손도 주신 이후 인간 삶에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간섭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신앙에 무지해서 그럴 거라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삶에 정직하고, 될수록 남에게 피해 입히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자화자찬하기 위해 꺼낸 말이 결코 아니다. 최소한 사람이 만든 종교, 그것도 수백~수천 년 이어온 종교는 모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예수, 석가, 마호메트 등이 이에 속한다. 또 종교는 아니라지만 공자도 성인으로 존경한다. 모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수천 년간 지속돼온 명쾌한 답을 주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성경, 불경, 코란(일부)도 읽어봤다. 신자처럼은 아니지만 번역된 것 부분 부분씩. 그러나 모두 옳은 말씀을 적어놓은 책들이라 특정 종교, 특정 경전만 믿고 따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앙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약간 독특하다. 그리스도의 제자란 열두 제자만 아는 독자로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은 제자가 될 수 있다.

'제자화'란 말도 처음 들었다. 거기에 『제자화 DNA』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난감했다.

책을 읽은 동기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제자의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좀 힘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이력이나 책에 써놓은 얘기들에 신뢰가 가면서 마지막까지 읽는 데 힘이 됐다.





책에 따르면 예수님의 첫 사역은 열두 명의 제자를 찾아 부르신 것에서 시작한다. 부활하신 후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찾아가 양육하심으로 복음이 세상에 흘러갈 수 있도록 사명을 주셨다.

예수님의 첫 제자들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진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복음이 우리에게 온 것은 또 다른 이에게 전해지기 위함이다.

저자 로비 갤러티는 도둑질과 마약을 판매하고 온갖 세상의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녔다. 그 누구도 그가 변화되어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그가 변화된다면 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 같은 책을 쓸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그대로 내보인다.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바뀔 수 없었던 삶이 예수를 만나, 복음을 받아들여 완전히 새로워졌다. 그 인생의 변화를 도와준 것이 ‘제자 삼는 제자화’였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제자화가 모두 담겨 있다.



이 사진은 책에 있는 사진이 아니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평 작성자가 임의로 선택 게재한 것입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앞서 말한 저자의 기적과 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삶에 전해진 복음의 초대장. 그에게 전해졌던 제자가 되는 초대장이 이제 당신의 손에 들렸다.

2부는 제자 훈련의 정의, 필요성과 예수님이 보여 주신 제자화, 영적 훈련을 간과하기 쉬운 이들에게 경각심을 울리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3부는 제자화를 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C.L.O.S.E.R라는 방법을 사용해 제자 삼는 제자화를 실천 방법을 알려 준다.

3부를 읽고 잘 따라하는 것이 제자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자화를 돕는 여러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마음과 열정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많은 부록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몸속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명 전파의 피가 흐르고 있다.(이 부분은 독자 생각과 약간 부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기적인 기독교, 나만의 기독교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떼어 볼 수 있길 기대한다. 크리스천으로서 제자로 성장하고 다른 제자들을 키우는 일에 사용되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 일은 그 어떤 일보다 귀하고 생명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가 주신 사명을 잘 완수하고 밝게 웃으며 예수님과 마주하는 그날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서 책장에만 꽂아 둘 것이 아니다. 제자들을 키우기 위한 지침서로서 두고두고 활용해야 한다.

밑줄을 긋고, 여백에 메모를 하고, 수시로 꺼내서 보고 묵상하라. 이 책을 공부하는 것은 당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당신에게도 유익이지만 나중에 당신이 제자로 훈련시킬 사람들에게도 유익이다.

훗날 당신을 통해 흘러나온 복음을 받아들일 사람들을 위해서 이 내용을 배워야 한다.

꼭 메모를 하면서 읽기 바란다. 사람은 들은 것을 20분 내에 40퍼센트를 잊어버리고, 일주일 뒤면 겨우 20퍼센트 정도밖에 머리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적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그렇게 잊어버리면 어떻게 배운 것을 남들에게 전해 줄 수 있겠는가!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적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읽을 수 있겠는가.

- 본문 중에서





저자 : 로비 갤러티


테네시 주 헨더슨빌에 있는 롱할로우침례교회(LONG HOLLOW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이며, 제자 삼는 사역을 위한 ‘리플리케이트 미니스트리’(REPLICATE MINISTRIES)의 회장이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교외의 섈멧(CHALMETTE)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도둑질과 마약 판매를 일삼으며 방황하던 그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를 비롯한 복음 전도자들 덕분에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에 감격하며 다른 이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려는 열망을 품었다. 이런 열망으로 뉴올리언스침례신학교(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M.DIV, TH.M, PH.D)에서 공부했고 졸업 후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 삼는 제자’로 이끌었다.

테네시 주 채터누가 브레이너드침례교회(BRAINERD BAPTIST CHURCH)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할 때(2008-2015) 전교인들에게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계발하고 소그룹을 만드는 ‘그로잉업’(GROWING UP)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로 인해 2008년 100개였던 제자 그룹이 2015년에는 1,100개까지 늘어나는 부흥을 경험했고, 그 열매가 바로 이 책 《제자화 DNA》(GROWING UP)이다. 이 캠페인은 현재 담임하고 있는 롱할로우침례교회에도 이어지고 있다. 저서로는 《한눈에 읽는 본문이 이끄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아가페북스)와 REDISCOVERING DISCIPLESHIP(제자화 재발견)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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