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관상 - 내 인생에 돈, 성공, 사람, 운이 따르는
나남임 지음 / SISO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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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사주팔자' '관상' 등의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때는 사주팔자는 결혼을 위해서, 관상은 자신의 앞날이나 운세를 보기 위해서 '점집'이라는 곳을 다닌 것으로 안다.

학교를 끝내고 취업을 해야 할 때부터 사주팔자나 관상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선거에 나선 유명 정치인도 선거철마다 점집에 들러 당락을 미리 예견하는 말을 듣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유명 역술인이 TV에 나와 밝힌 얘기라 반신반의하면서도 '왜 그런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얼마 전 영화 '관상'을 보면서 이런 것들에 조금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도 조선시대나 가능한 일이다라고 치부했고, '과학이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도 컴퓨터에 능숙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왜 아직도 역학은 우리 생활에 큰 무게감을 갖는 걸까.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역학이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치기도 했다.

과학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급격히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과학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 교육도 어릴 때부터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믿었던 것을 지금은 믿지 않게 됐다.

확실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지 못하면 믿지 않게 된 것이다.

과학은 종교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국민들의 종교는 인정하되 국가의 운영이나 경제 활동 등에는 간섭하면 안 되게 바뀐 것이다.

과학이 '의심'에서 출발해 '증명'으로 끝내는 학문이다. '믿음'에서 출발해 신이 가르치는 내용에 '의심하지 말라'는 종교와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과학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찰나의 시간 동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상대방을 판단하게 되는 것일까?

역학을 하는 분들은 외모의 밸런스와 기운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얼굴의 조화와 사람의 기운을 보는 것’이 바로 관상(觀相)이다.

유형의 상은 무형의 마음에 의해 투영되며 변화될 수 있기에 마음의 형상이 겉으로 드러나는 관상을 알면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부자의 관상』은 자신을 명확히 알고 계발해 나가는 것이 역학의 본질임을 전하며,

일반인들도 실생활에 적용하여 자신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관상’을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역학 전문가 나남임 저자는 25년 동안 7만 명의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지금 당신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지를 찾아내어 누구보다 멋진 부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한동안 못 보던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얼굴 좋아졌네!” 혹은 “무슨 일 있어? 얼굴이 왜 이렇게 푸석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기운이 실제로 변화하여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이처럼 좋은 상(相)과 나쁜 상이 존재하며, 나쁜 상으로 변하기 전에 좋은 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자의 관상』은 얼굴 밸런스로 살피는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 얼굴의 중심 부위로 보는 부자의 관상, 부자의 운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주팔자를 뛰어넘어 새로운 운을 만드는 얼굴 경영법, 내 인생의 운을 끌어오는 12가지 개운법 등을 담고 있다.

관상을 보는 영역은 눈, 코, 입, 귀 등 각 부위의 형태뿐만 아니라 얼굴의 모양, 에너지의 활력과 기운, 표정과 얼굴의 밝기까지를 포함한다.

이를 토대로 과거·현재·미래의 운세를 점치고 종합적인 운을 설명한다.

세상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다 들어있는 얼굴을 통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가진 많은 정보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거울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라. 관상은 얼마나 자신의 삶에 대해 노력과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 충분히 변할 수 있다.

분명 당신의 인생에도 좋은 운이 찾아올 것이다.





이 책의 제목과 구성 내용을 보면 저자의 이 책을 쓴 이유과 왜 사람들이 역술가들을 찾는가까지 명백히 알 수 있다.

PROLOGUE_ 관상을 알면 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PART 01. 얼굴 밸런스로 살피는 좋은 관상과 나쁜 관상

- 초년운, 중년운, 노년운을 알려주는 삼정

- 얼굴의 균형으로 살피는 출세와 운명

- 운을 끌어들이는 얼굴은 밸런스가 조화롭다

- 성격과 운을 알 수 있는 9가지 얼굴형

PART 02. 얼굴의 중심 부위로 보는 부자의 관상

- 현재의 운과 건강을 나타내는 눈

- 인생의 행운과 불운을 알 수 있는 눈썹

- 재물운과 중년운을 보여주는 코

- 본능적인 욕구와 품격을 나타내는 입과 입술

-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운과 기질을 알 수 있는 귀

PART 03. 부자의 운은 어디에서 오는가

- 직업운과 윗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이마

- 사회성과 성공, 체력을 가늠하는 광대

- 노년운과 사회적 지위를 알 수 있는 턱

- 자식운을 알 수 있는 눈 밑

- 인생 전반운, 부하운, 가정운을 가늠하는 팔자주름

- 수명과 자식운을 나타내는 인중

- 현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치아

- 종합적인 운세를 판단하는 갖가지 주름

- 유명인의 관상에서 읽는 부자의 얼굴

PART 04. 사주팔자를 뛰어넘어 새로운 운을 만드는 얼굴 경영법

- 좋은 인연을 내 인생에 끌어들이는 ‘연애운’을 상승시키는 법

-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안 돼!’ 여성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법

- ‘이런 상은 위험해!’ 남성의 결혼 상대를 고르는 법!

- 관상의 원리로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법

- 얼굴의 품격을 갖추면 저절로 흘러들어오는 금전운

- 좋은 습관을 들여서 작은 운을 모아 평생 건강하게 사는 법

부록_ 내 인생에 운을 끌어오는 12가지 개운법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관심을 두고 있었던 책들은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든지, 태도나 삶의 습관 등에 변화를 주는 책들이었다. 돈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한 태도나 돈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돈의 원리 등에 대해 쭈욱 나열한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관심이 별로 없었다. 마인드컨트롤을 내세우는 책들은 대개 자신의 마음이나 태도, 행동 등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관상학'으로 접근한 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물론 내 독서 폭이 좁아서일 것이다.

이 책은 이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부자의 관상'. 내가 아는 몇 사람들의 사진을 구해다 이 책에 쓰인 얼굴을 들여다보며 비교해 보았다. 이 책이 그 사람들이 유명해진 이후에 쓰여서인지 크게 다른 점도, 틀린 부분도 찾아내기 어렵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빌 게이츠 등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다 편안해 보이고 여유로워 보였다. 반면, 가난한 힘들게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의 표정과 얼굴은 어둡고 수심에 차 있고,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물론 TV나 미디어가 역경의 사람들을 더 실감나게 찍으려 했기 때문에 선택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표지만 보더라도 관상책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내 인생에 돈, 성공, 사람, 운이 따르는 부자의 관상'이라는 말에 관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내가 내린 결론과 다를지 모르지만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해서 웃을 수도 있지만, 웃을 수 있어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의 뜻처럼 삶을 행복으로 가꾸기 위한 수단으로서 족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을 위해 관상에 대해 풀이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을 인용한다.

상을 보아 운명재수를 판단하여 미래에 닥쳐올 흉사를 예방하고 복을 부르려는 점법(占法)의 하나.

상에서는 얼굴의 골격·색택(色澤) 및 주요 부위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이것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 밖에 주름살·사마귀·점·모발 및 상처의 흔적, 손발의 형상, 신체거동의 특징과 음성 등도 함께 따진다.

그래서 신체의 상은 얼굴·뼈·손·눈썹·코·입·귀·가슴·발의 생김새에 따라 면상(面相)·골상(骨相)·수상(手相)·미상(眉相)·비상(鼻相)·구상(口相)·이상(耳相)·흉상(胸相)·족상(足相)으로 나누어진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 고포자경(姑布子卿)이 공자의 상을 보고 장차 대성인이 될 것을 예언하였으며, 전국시대 위나라의 당거(唐擧)도 상술로 이름이 높았다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상법이 기록으로 후세에 전해온 것은 없다.

그 밖에 유방(劉邦)의 상을 보고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여공(呂公)과 삼국시대의 관로(管輅)가 관상가로서 이름을 드날렸다.

중국의 관상학이 본격적으로 우리 나라에 수입된 것은 7세기 초 신라의 선덕여왕 때로 짐작된다.

당시 승려들이 달마의 상법을 받아 유명한 사람들의 상을 보고 미래의 일을 점쳤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려 말 혜징(惠澄)이 이성계(李成桂)의 상을 보고 장차 군왕이 될 것을 예언한 일, 세조 때 영통사(靈通寺)의 한 도승이 한명회(韓明澮)를 보고 재상이 될 것을 예측했다는 이야기 등은 우리 나라 상학의 불교적인 전통을 잘 보여준다.

인상을 보는 것이 심상을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마음의 상태와 변화는 물론 인상에 다소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마음은 깨닫고 반성하고 느끼고 다듬을 수 있는 것이기에 평소 선한 마음을 일으키고 바로잡아 나간다면, 그 사람의 삶을 능히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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