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아직도 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숙제가 많은 만큼 인생을 살아야 할 이유도 많다는 뜻이니까요. 아직 그만큼의 열정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숙제 없는 마흔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마흔이라면 당연히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 「인생은 축제가 아니라 숙제다」중에서
마흔이 넘어서도 내 마음에는 선한 양만 있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다면 철부지입니다. 내 마음에는 늑대가 없다고 떠드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거짓말쟁이니까요. 자기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라면 이런 말 못 합니다.
--- 「인간은 본래 모순덩어리다」중에서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고 믿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완벽을 강요하는 것은 이 세상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완벽을 향한 열망도 좋지만 완벽하지 않은 자기 모습, 완벽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품고 가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겁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도 완벽을 강요하지 않는 것, 중년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즐긴다면」중에서
마흔 이후는 이성보다 감정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이성에 의존해왔더라도 마흔 이후에는 자기감정,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감정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