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 FC 바르셀로나의 성공 전략
페란 소리아노 지음, 강민채 옮김 / 잠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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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은 개최국에서는 축제의 장이 되며 많은 나라와 사람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 200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으로 많은 사람이 축구에 열광하고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이것만 보아도 개최국이라는 것은 일종의 나라를 마케팅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다시 4년이 흘러 2010년 월드컵이 열리고 우리는 다시 열광하기 시작했다. 외국의 축구팀을 보면 가끔 유니폼에 관심이 간다. 이유는 깔끔하기 때문이다. 유니폼을 제작하는 브랜드의 로고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수 유니폼의 앞과 뒤에 모두 광고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처음에 축구를 재미로 알게 되었지만, 점자 축구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축구의 규칙이나 규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요즘은 여성팬도 많아졌고 축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도 많이 출간되었다. 월드컵 시즌이었기에 더욱 눈길이 갔던 책이었다. 「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제목의 책이었다. 공감이 가는 제목이었기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쉽게 말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마케팅을 말하는 것이 아닌 축구에 대입시켜서 언급하고 있었다. FC 바르셀로나는 왜 유니폼에 광고를 넣지 않는지에 대한 궁금증부터 축구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페란 소리아노》는 FC 바르셀로나를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한 장본인이라고 한다. 저자는 수년간 바르사 운영에 참여하면서 구단 운영과 마케팅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축구 행정에서의 인사, 재정, 고객 관리, 마케팅, 협상 등의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리더의 유형을 이상가, 닥터 노, 행동가로 나누고 있었고 여기서 말하는 유형이 정답이 아닌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 리더의 유형을 축구 포지션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마케팅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과거에는 마케팅을 기업에서 주로 했다. 하지만, 요즘은 마케팅은 필수이며 디자인에서 필요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부분이 마케팅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경영 노하우는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된다. 특히 성공한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은 또 다른 기업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축구로 경영의 마케팅이나 기업의 행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기에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경영서적이나 마케팅에 관련된 성공 전략 서적을 읽다 보면 딱딱한 요소도 있기에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끌렸던 책이었고 2010년 월드컵 시즌에 맞추어서 눈길이 갔던 책이었기에 축구 이야기와 함께 경영에 대한 마케팅이나 전략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욱이 실제 성공 사례와 이야기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세상이 변화하고 21세기인 지금은 혁신과 창조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기업만이 아닌 개인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축구 마케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었기에 저자의 독창성이 돋보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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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중독
이종렬 지음 / 글로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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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것은 자신만의 색깔로 유지되어 간다. 그 대상이 물건이라면 손때가 묻지 않아서 고장이 나거나 먼지가 쌓이겠지만, 사람이나 동물, 식물처럼 생명이 있는 대상이라면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처럼 그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가끔 다큐멘터리를 보면 목숨을 걸어놓고 촬영이나 취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지역 같은 경우, 취재하는 사람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화를 나눌 수 없는 동물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과 동물은 적대관계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이 사는 영역에 사람이 들어가서 휘저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중에서 동물의 일상이나 생활을 보여주는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가 아닌 머나먼 아프리카의 동물이나 북극에 사는 동물의 생활을 보면서 생존경쟁은 치열하고 먹이 피라미드 사슬처럼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초원을 보면 메말라 있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 그런 곳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아갈지 궁금해진다. 「아프리카 야생중독」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기에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을 직접 보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그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는 바로 이 책의 저자 ‘이종렬’ 씨였다. 그가 짐을 풀었던 곳은 ‘탄자니아’라는 곳이었다. 탄자니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아프리카에서 이종렬 씨는 야생과 자연을 카메라에 담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할 만한 것은 바로 사진이었다. 그리고 모르고 있는 동물의 이야기로 아프리카의 야생체험을 책을 통해서 할 수 있었다. 책에 담긴 사진과 글은 야생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고 사자, 코뿔소, 누, 치타, 코끼리, 하이에나, 톰슨가젤, 몽구스 등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약육강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아프리카는 야생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이 그곳을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멸종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의 대초원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원시 자연의 보물창고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이종렬 씨가 아프리카에서 보낸 시간과 사진에 담겨 있는 야생의 모습을 보면서 세렝게티에 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과 애정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방송으로만 접했던 아프리카 대초원의 모습을 보니 야생의 생생한 현장을 보는듯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마음이 아팠다. 사람의 욕심으로 세렝게티 초원이 언제 바뀌고 사라질지 모를 일이었다. 지금처럼 계속 보존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인류에서 마지막 남은 대자연의 야생을 보여주는 아프리카 세렝게티의 초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지금처럼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대로 사람의 개입 없이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단지 동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삶과 살아가는 방식 그대로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들었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던 세렝게티의 모든 동물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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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 -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 남녀의 북유럽 캠핑카 여행기
배재문 글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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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일상에서 특별한 추억과 기억 그리고 설렘을 안겨주는 유일한 탈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하루하루가 밤으로 지속이 되는 곳이라면 여행을 통한 탈출구는 낮과 밤이 한데 어우러져 낮과 밤의 모습과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행을 떠날 때 첫발을 내딛는 설렘은 여행 가방을 꾸릴 때의 마음과는 또 다른 것일 것이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지루함을 달래주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성숙시키기도 하고 더 넓고 더 높은 곳을 보며 우리와 다른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과 여행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그 무엇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행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 상대가 가족이 될 수도 있으며 친구 혹은 이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 본 낯선 사람과의 여행을 시작하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게 된다. 여행에서의 테마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가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특별한 여행을 하는 그들을 만났다. 시작부터 남다르고 예사롭지 않은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라는 제목의 여행 에세이였다. 그렇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들은 처음 만났고 그들의 여행지는 북유럽이었다. 얼마 전 유럽에 관련된 여행 가이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은 단지 가이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었기에 여행의 에피소드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들의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6명이 각자의 색깔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북유럽 여행과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이었다. 저자 《배재문》 씨와 다섯 명의 37일간의 여행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만남은 독일의 ‘뒤셀도르프’였고 캠핑카를 빌려서 시작되는 북유럽 여행기에 동참했다. 그렇게 여섯 사람의 북유럽 캠핑카 여행기가 시작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여행 수첩’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의 모습과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 그곳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사진 속에 여섯 명의 표정은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소를 짓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유여행의 즐거움과 행복함이 절로 묻어났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그들을 따라 함께 여행하는 동안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있었다. 처음 만난 그들은 대단해 보였다. 처음 본 사람과 여행을 하는 느낌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나도 이 여행에 동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일탈과 특별함을 꿈꾼다. 그것을 가장 빠르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한다. 약 한 달간의 여행의 마침표를 찍은 그들은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과 기억 속에는 북유럽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의 특별함을 여행으로 대신한 그들이 부러웠다. 처음 보는 낯선 그들의 모습에 처음에는 서먹한 느낌도 전해졌지만, 이야기의 끝을 읽을 때 즈음 돈독해진 그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의 설렘을 두 배로 안겨준 여행이 아닐까 한다. 여행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는데 처음 보는 그들이 모여 각자의 색깔로 풀어나가는 여행 이야기는 유쾌하고 즐거웠으며 낯선 그들이 이제는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여행을 통해서 보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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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슬픔 - 엉뚱발랄 과부 소피의 팍팍한 세상 건너기
롤리 윈스턴 지음, 송정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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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많이 높아졌다. 오래전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여성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이 참여하는 일과 업무상 없어서는 안 되는 사회가 현대 시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여성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바로 혼자 산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고 했던가. 하지만, 아직 여성 혹은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지금은 21세기에 여자가 혼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접할 때가 있다. 친구나 가족 혹은 지인의 죽음으로 심한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일이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바쁜 세상을 살면서 내 주변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슬픔과 충격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다가온다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제목이다. 「좋은 슬픔」이라는 제목의 상반되는 단어의 조화로 궁금증이 생겼다. ‘슬픔이 어떻게 좋을 수가 있단 말인가?’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소피’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남편과 사별을 하게 된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호지킨병으로 남편을 보내야만 한 그녀는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도 살아야 했기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고 인정할 수 없었기에 아끼던 그릇을 깨버리거나 회사에 잠옷을 입고 출근을 하는 모습은 그녀 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날 소피는 자신의 집을 팔고 친구의 집으로 가게 된다. 남편인 ‘에단’과의 추억이 자꾸 생각나서였다. 그리고 비행소녀인 ‘크리스털’의 후원자가 되어주고 새 직장도 구하게 된다. 바쁘게 지내지만, 여전히 슬픔은 그녀 곁을 맴돌고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슬픔 치유 모임에도 나가게 된다. 과연 소피는 슬픔을 극복하고 예전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을지 슬픔과 맞서고 있는 소피의 행복을 향한 그녀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일반적으로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소피의 이야기처럼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그 슬픔과 충격으로 자신도 모르는 행동과 생각이 자리를 잡기 마련이다. 사람이기에 이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고 절제할 줄 알아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좀처럼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피의 슬픔이 이해가 되기도 했고 그녀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도 슬픔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한 발 내딛는 그녀의 모습은 리얼하면서도 공감이 갔다. 슬픔을 받아들이고 녹록지 않은 슬픔의 무게와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행복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 소피의 모습은 슬픔은 받아들이고 이 책의 제목처럼 ‘좋은 슬픔’으로 간직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 층 더 성숙해진 그녀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슬픔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구렁텅이 속으로 빠뜨리지 말고 받아들이며 극복하여 삶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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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지음 / 다밋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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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과 찌듦으로 누적이 되어가는 일상에서 특별함의 선물은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은 때로는 어둠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통로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일상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그 의미는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여행의 의미는 일상에서의 일탈과 휴식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행에서의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를 여행하느냐가 아닐까. 다른 사람이 많이 가보지 못한 곳의 여행은 그만큼 의미가 있고 색다른 여행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라틴아메리카라 함은 쿠데타와 독재 정치의 악순환을 겪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빈부의 격차가 심하며 광범위한 인종적 혼혈로 형성된 혼혈족이 있다고 한다. 여행 에세이를 접하면서 ‘라틴아메리카’를 접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처음 만나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책이라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으로 책의 첫 장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저자 ‘임명자’ 씨는 시인이다. 그녀는 《그리움을 끌고 가는 수레》, 《바다로 침몰하는 여자》, 《따스한 날의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세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깊은 울림 그 표정》이라는 제목의 음악 에세이도 펴냈다고 한다. 제목이 모두 시적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녀의 여행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녀가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다고 한다. 시차 적응도 힘들었지만, 라틴아메리카의 특성상 국경을 맞대고 문화를 교류하는 나라이기에 같으면서도 나라마다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로 여행은 힘들었지만 즐거움은 그 배였을 것 같다. 그런 그녀의 여행 에세이에 동참하여 보았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 온두라스, 산티아고, 페루의 마추픽추 등을 여행하면서 그들의 문화, 음악, 미술, 종교, 역사 등 다양한 문화와 그들의 생활을 이 책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놀랬던 것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원색’이 말하는 것은 라틴아메리카의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녀는 여행하면서 하루하루 여행의 느낌을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일기를 읽어보니 여행의 이야기와 추억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책으로 묶었다고 한다. 라틴아메리카는 꿈과 미지의 땅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그렇게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가 시인이라서 그런지 책에 있는 문장과 글귀는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표현도 그렇고 단어 선택도 모두 마음속에 깊이 새겨넣고 싶은 글귀들이 많았다.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여행 에세이는 이 책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고 기대와 설렘은 컸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기대와 설렘으로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는 두 배의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모르고 있었던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나 풍습, 그들의 모습과 생활 등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에 목차 제목은 모두 시처럼 표현된 것 같아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녀의 눈으로 담은 라틴아메리카를 책을 통해서 읽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 눈으로 직접 그곳의 모습을 담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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