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지음 / 다밋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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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과 찌듦으로 누적이 되어가는 일상에서 특별함의 선물은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은 때로는 어둠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통로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일상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그 의미는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여행의 의미는 일상에서의 일탈과 휴식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행에서의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를 여행하느냐가 아닐까. 다른 사람이 많이 가보지 못한 곳의 여행은 그만큼 의미가 있고 색다른 여행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라틴아메리카라 함은 쿠데타와 독재 정치의 악순환을 겪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빈부의 격차가 심하며 광범위한 인종적 혼혈로 형성된 혼혈족이 있다고 한다. 여행 에세이를 접하면서 ‘라틴아메리카’를 접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처음 만나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책이라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으로 책의 첫 장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저자 ‘임명자’ 씨는 시인이다. 그녀는 《그리움을 끌고 가는 수레》, 《바다로 침몰하는 여자》, 《따스한 날의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세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깊은 울림 그 표정》이라는 제목의 음악 에세이도 펴냈다고 한다. 제목이 모두 시적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녀의 여행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녀가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다고 한다. 시차 적응도 힘들었지만, 라틴아메리카의 특성상 국경을 맞대고 문화를 교류하는 나라이기에 같으면서도 나라마다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로 여행은 힘들었지만 즐거움은 그 배였을 것 같다. 그런 그녀의 여행 에세이에 동참하여 보았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 온두라스, 산티아고, 페루의 마추픽추 등을 여행하면서 그들의 문화, 음악, 미술, 종교, 역사 등 다양한 문화와 그들의 생활을 이 책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놀랬던 것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원색’이 말하는 것은 라틴아메리카의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녀는 여행하면서 하루하루 여행의 느낌을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일기를 읽어보니 여행의 이야기와 추억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책으로 묶었다고 한다. 라틴아메리카는 꿈과 미지의 땅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그렇게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가 시인이라서 그런지 책에 있는 문장과 글귀는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표현도 그렇고 단어 선택도 모두 마음속에 깊이 새겨넣고 싶은 글귀들이 많았다.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여행 에세이는 이 책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고 기대와 설렘은 컸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기대와 설렘으로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는 두 배의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모르고 있었던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나 풍습, 그들의 모습과 생활 등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에 목차 제목은 모두 시처럼 표현된 것 같아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녀의 눈으로 담은 라틴아메리카를 책을 통해서 읽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 눈으로 직접 그곳의 모습을 담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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