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스쿨파크 1
쿠라사와 모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만화의 미덕 중 하나가 가볍고 어렵지 않다는 거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읽었다.

 

되짚어 보면 뭐가 즐거웠나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술렁술렁 읽었다.

 

빼어난 묘사나 심리 전개도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없지만,

가벼운 만화 흔하디 흔한 소녀의 사랑에 관한 만화라는게 이 "하늘색 스쿨파크"의 모습인데,

 

그림은 시원시원하고 자잘한 글씨가 넘쳐나지도 않고 그게 매력이다.

 

유일한 긴장감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쌍둥이가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ㅎㅎ

사랑을 꿈꾸는 소녀들에겐 분명 가슴 떨리는 일 일 테고,

 

장면장면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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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해안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만화였다.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현재 4권까지 나와서 읽었는데 나쁜 건 없었다.

 

쥔공을 사랑하는 남자애가 이제 슬슬 예술가의 길로 걸어들어가려 하고,

 

너무 너무 착하고 통크게 아무 문제 없다는 듯, 밝게 살아가는 여쥔공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주변에 그런 친구 있으면 좋기도 하겠지만, 싫을 것 같다.

현실은 녹록치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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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가로 아빠리시옹 스카이 EDT 미니어처 - 여성용 5ml
엠마누엘웅가로
평점 :
단종


 

광고 사진 보고 반했다.

Sky라는 단어 때문에 질렀다.

 

깜찍 하고 귀여운 케이스, 병의 생김새.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지만, 병은 "르빠 겐죠"처럼 곡선진 몸매라

손에 쥔 느낌이 좋다.

점점이 하늘색과 뚜껑의 은색도 예쁘다.

 

(갠적으로 저 하늘색 종이 케이스처럼 향수 병을 디자인해도 좋을 거란 생각이다.)

 

뭐 르빠 겐죠만은 못하지만 ㅎㅎ

(르빠 겐죠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니 다시 쓰고 싶어 눈물이 난다. ㅠ^ㅠ

그립다. 르빠 겐죠)

병이 조금 길쭉한게, 라이터 같기도 하다.

병이 길어서 양이 많은 듯한 착각도 든다 ㅎㅎ

 /

첫 향은 다비도프 쿨 워터 우먼 같으면서 병원서 쓰는 알콜솜에서 나던 알콜 냄새가 강하게 올라 왔다.

곧 과일 향으로 바뀌었지만.

이거 많이 맡아본 향인데?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를 닮은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아주 같지 않고 전혀 다르다.

가볍고 매력 있는 향...

 

언제나 향수를 사는 게 나의 즐거움이지만, 이젠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향들이 비슷비슷해서, 새로움은 없는 거다.

*

종합하면 과일향이다.

달달하면서 무겁지 않고 아주 가볍지도 않은.

사랑스런 이십대 초중반의 여아들이 사용하면 잘 어울리겠다.

처음의 향이 날아가면서 사과를 연상시키는 시큼한 향기가 있다.

여름날 "새콤달콤한 게 땡겨"라고 말하듯,

달달하면서 신 향기가 기운을 북돋아주고, 활기를 준다.

 

   향의 지속도는 좋다.

처음엔 금방 날아가더니, 하루나 이틀은 간다.

 

아마도, 향수들을 받아보면 제일 위에 좋지 않은 향이 뭉쳐 있는 모양이다.

그것의 냄새가 좋지 않고, 지속력도 더욱 나쁜 것 같다.

 

그래서 처음 받아서 썼을 때보다, 2~3회 써 봐야 향과 지속력을 제대로 알겠더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알라딘에서 택배를 "사가와"로 바꾼 후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글을

웹 검색에서 심심찮게 봤다.

한동안 알라딘을 이용하지 않았기에 걱정했는데,

어제 주문하고, 오늘 오전에 받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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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직장인 편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박수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글씨가 큼직큼직하고

 

한 페이지에 4개의 문장이 들어 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문장 마다 작은 글씨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다.

 

뒷장에 한글로 무슨 뜻인지가 적혀 있으며 ,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 설명한다.

 

앞 장의 문장을 읽으며 뜻을 헤아려 보는 것도 재미 있다.

진짜 쉬운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보면서, 이게 뭔말이래? 싶을 때도 있다.

뒤에 해석을 보고 웃는다.

그만큼 구어체의 문장이 익숙치 않다는 것.

 

씨디의 발음은 잘 들린다.

처음 들을 땐,  너무 빠르게 들려서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씨디 틀어놓고 놀면서 들으니까 아는 단어, 문장이 들린다.

이걸 이렇게 발음한단 말야? 싶을 때도 있는데, 책을 펼쳐서 보면서 들으니 익혀진다.

 

리뷰 쓸 생각이 없었는데, 예문 중에,

 

"I'm trying to get in touch with Alex" 이러는 게 들려서 막 웃었다.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의 알렉스 때문에 이런 예문을 넣었나 싶다)

 

씨디는 영어 발음이 나오고, 한국어로 "알렉스와 통화하려고 하는데요" 라고 뜻이 함께 나오기에

다른 일 하면서 듣기에도 편하다.

 

 

본문 내용 중엔, 우리 건배하자 라거나, 보통 내기가 아니야, 문서 작업 이것 밖에 못하나? 저 사람은 팀 작업에 적합치 않습니다, 등이 나온다.

허걱;;;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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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키류 미사오 지음, 오정자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떤 비난을 할지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어쩐지 그닥 비난할 마음이 없다.

거슬리는 근친상간이나 동성애란 코드를 무시하고 있는 나의 이성.

 

일렉트라 콤플렉스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익순한 단어이다.

나와 주변인의 대화 중엔, 남의 집  아들에 대하여 " 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아니래요?" 하는 말도 등장하였다.

 

책을 펼쳐보면서 제일 먼저 본 곳은 "오이디푸스" 부분이었다.

잘못을 저질르는 줄 알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파하는 너무도 절절한 그 심정.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머니 이오카스테는 어떤 마음으로 내 품에 안기는 걸까? 고민하는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오이디푸스가 아내 "이오카스테"가 친어머니임을 알게 되고도 그녀를 찾고,

갈등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어쩜,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하는, 현대의 누군가도 이런 심정일 것이다.

사랑에 대해 잘 짚어낸 표현들,

주인공들의 관계가 그렇게 비일상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의 사랑 얘기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볼 때,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중 오이디푸스 부분이 가장 멋진 것 같다.

 

자살한 이오카스테는,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우리 사랑의 정점에서 끝을 보고 싶기에 자살한다는 편지를 "아들"이자 "사랑하는 남편"에게 남긴다.

오이디푸스도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그녀의 황금 브로치의 핀으로 두 눈을 찌른다.

두 딸의 부축을 받아 영원히 방랑하는 ...운명.

세상 모든 사람이 욕하고, 오물을 끼얹어도 웃음이 피어오르는 노인의 얼굴.

 

(...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한 번 만나보고 싶어지는 거다.)

 

 

참 가혹한 운명이다. 아들을 잃어, 아들이 살아있다면 이만한 나이이겠지, 하며 연하의 남편에게 자애로움을 지녔던 이오카스테. 남편이 된 아들을 아들인 줄도 모르고 사랑하면서, 어머니처럼 자상하게 사랑하고, 한 여인으로서 뜨겁게 사랑 받은 이오카스테.

 

운명의 장난이랄까? 신이 만든 비극이랄까?

신탁에 따라 - 피해 보려했지만, 정말 그 신탁대로 비극의 길을 걷는 주인공들.

 

신화 "오이디푸스"가 운명 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면,

키류 마사오는 거기에 더해서 그들의 사랑을 그려보았다.

현재에는 전해지지 않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괴로운 마음, 그들의 사랑의 농도.

 

아, 이럴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다.

 

 

일렉트라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남동생을 망가트렸으며,

아무리 복수심이라지만, 친어머니를 살해한다.

그래서 참 껄끄럽고 공감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쌍둥이처럼 서로를 원하고, 서로 맞아들어간다는 표현,

너무도 괴로운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만 찾게 된다는 표현,

공감할 수 있었다.

 

불우한 가정 환경- 병적인 아버지 때문에,  정말 아버지 때문에 동성애자가 되었다고 믿어지는

나르시스의 죽음에 대한 추구,

한 소녀를 만나 사랑하지만, 여느 연인처럼 하나가 될 수 없는 운명,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던 남편이, 아내가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자

실을 사랑했노라며 그 애인을 죽여버린 후 살인을 즐기게 된 아프로디테 이야기.

절대 찾아올 것 같지 않던 진실한 사랑이 거칠고 황폐해진 자신에게 찾아왔지만,

그 진실한 사랑, 참된 사랑이기에 눈앞에서 스러지는 비극.

 

 

이 책을 읽으며, 음 이게 애들이 얘기 하던, 동성애 소설이구나 싶었다.

패륜이니 구역질 나는 동성애니, 가학-피학이니 하는 단어는 떼어두고 보면

읽을만한 사랑 이야기였다.

 

이 책을 추천 할 수 있겠냐고?

책 추천은 사람 봐가면서 해야한다. ^^

스스로 이런 책을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 되는 사람은 읽어도 무리 없지만,

자신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 된다면 읽지 않는 게 좋다.

 

 

저자 키류마사오가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잔혹 동화"를 지었다는데,

내용도 비슷하고(?)

 

아마 어쩜 그 이야기를 읽었기에 이 책을 어렵지 않게 읽어냈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잔혹동화는 책으로 읽은 게 아니라, 웹에서 발견해서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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