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전집
도연명 지음, 이성호 옮김 / 문자향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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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 할아버지와 나의 인연은 세계사 교과서 어디쯤에서 시작 됐겠다.

거기 실린 시 한 편이 마음에 들어, 책상 장식에도 쓰고 그랬는데...

무위자연이라는 도가 사상을 좋아했듯,

자연을 노래하는 도연명 할아버지가 좋았다 ^^

책 표지도 약간 꺼끌한 재질에-손길 닿으면 보풀이 일어날 듯 한

 문자향이라 새겨진 출판사 이름도 좋았다.

 

읽다보면 과히  즐거운 내용, 자연 생활에의 은둔이나 안빈 낙도만 있는 게 아니다.

 

자연속에 살려니 얼마나 가난한지. 그의 가난 노래에 가슴이 저리기도 하고

그의 외로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동생을 잃은 그의 제문에 페이지를 접기도 하고,

 

도연명 전집이란 말 답게 여러 면면이 들어 있다.

2000년대, 서울이란 공간에 사는 내가 한 번에 읽어내릴 순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읽을만한 책이다.

 

그의 자연 노래는 도시에서 거칠어진 마음을 쓸어 주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앞으로 화도 안낼 것 같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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