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골랐다.
기왕이면 퍼즐 맞추는 즐거움에, 선물하는 효과까지 누리려 한 것이다.
하지만, 친구방에 걸려 있다. ㅡ.ㅡ 남자 방에 아기와 엄마는 안어울린다고 극구 말렸으나...
우선 퍼즐은 맞추기 쉽다. 짬짬이 해도 2주 안걸리더라.
물론 친구가 쬐금 도와준 거는 있다.
( 처음에 테두리 잡는 거와 한 두 번 함께. (총 40조각도 못 맞췄으리라 -.-)
내가 손도 못대게 해서 친구 맘상하기도 했다. ㅡ,ㅡ
딱 한 조각이 안찾아지면 이거 불량 아니냐고, A/S 신청해야겠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샅샅이 찾아보면 수 많은 조각들 사이에서 슬며시 웃는 한 조각,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낚시를 안해봐서 손맛이란 걸 몰랐지만, 퍼즐을 해보니 손맛을 알겠더라. ^^;
딱 제 짝일 때만 쏘옥 들어 맞는 녀석들. 너무 쉽게 쑥 들어가고 빠지는 것도 그만큼 빠진다.
모양이 비슷한 녀석을 넣어봤자 안 들어간다.
힘으로 누르면 들어가지만, 틈이 보이고 빼낼 때도 힘이 든다....
ㅡ퍼즐에 관한 이야기를 누누이 들어 보았지만, 퍼즐을 하다보면 나도 인생 아닌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딱 맞는 내 자리, 딱 맞는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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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게 잘 만든 퍼즐이다. 친구도 인정했다.
우선 한 면이 직선인 조각들을 판의 모서리에 놓고, 변두리가 다 되면 색과 그림을 맞추면 된다.
제일 어려운 (?) 피부 표현은 하다보면 된다 . ㅎㅎㅎ
좀 무식하게 한 조각을 일일이 대 보는 수법. (자세히 보면 똑같은 피부 표현이라도 색이 다르다)
또 퍼즐을 하고 픈데, 솔직히 액자까지 사는 건 다양한 퍼즐을 즐기기엔 가격이 나간다.
퍼즐만 사서 총 사이즈가 표기 되 있으니, 골판지를 잘라서 밑판으로 이용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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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그림 예쁘다. 완성후 나는 실망한데 반해, 친구는 더 좋아하더라.
나는 퍼즐 조각을 맞춰갈 수록 그림이 완성되므로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착각,
화가의 마음을 알듯했는데,
이 도안은 꽃 그림이 있어서 점점이 완성된 꽃을 보는 것도 좋았다.
원그림은 <<여인의 세 단계>>라고 왼쪽에 나이든 여자가 이마를 짚고 고개 숙인 거다.
퍼즐 맞추다 보면 왼쪽 상단에 누군가의 바위색 파마 머리에 거친 손이 보일 것이다.
그게 거슬려서 단란한 가정에 선물하기도 좀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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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림을 뉘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뭘 모르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