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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가입니다
우은정 지음 / 다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표지는 꼭 스케치북 같은 재질이라 물 뭍은 손으로 만지기가 조심스럽고
오래 지니면 종이가 보풀이 일어 부들부들하다.
...그리움을 만져본 적 있는가. 그리움을 쉬 만질 수 있는가?
화가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자꾸만 바람의 결로 속삭이는 바람에
나 역시 그리워져 책을 쉬 읽지 못하였다.
들여다보면 좋은 이야기가 많은 맑고도 서늘한 책이다.
비오는 새벽 2시 비를 맞는 자연인으로서의 자유로움,
해질녁 산을 오르며 늘 가던 길과 가지 않던 길을 고르는 마음 ,
홀로 앉은 이의 외로움...그리고 그리움...
이 책을 통해 이것들을 읽을 수 있다.
나보다 먼저 리뷰를 써주신 분이 올린 사진을 보면 책 속표지가 있다.
글씨가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써 있다 "일부러 날지 않는 새입니다" ...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나는 화가입니다."라는 저 말이 참 좋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나는 화가이고 글을 쓰면 작가이다.
내가 나를 믿는 다는 것은 중요하다.
쉽게 읽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