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리 Suppli 5
오카자키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신입이란 것만으로 아저씨들은 술렁술렁하게 되지. 아무래도 의욕이나 꿈이나 분노까지 적극적이고 반짝 거리니까."

"고마워, 일."

관계 후 말도 없이 미국으로 3주 출장을 떠난 사하라가 보낸 엽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늘 사진.
편지라고 하는 건 며칠 전에 그 사람이 자신을 생각해주었다는 증거."

"그래도 난 그걸로 돈을 받고 있어. 그 돈으로 옷을 사고! 밥도 먹을 수 있규 책도 사고 CD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있어.
이 일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어!
날 완성해주고 있어! 한 여자를 만들고 있어! 사무직을 무시하지 마! 


난 신입인 아마노 씨보다 월급이 낮아. 회사의 평가액은. 분해.

이 남자의 핀트가 어긋난 위로는 조금 여자를 구원한다. 구원받고 싶어..." 

-대략 경리 일을 보는 와타나베의 대사


"깎여나간다. 일이라고 하는 건 "100% 좋아하는 일"이 가능할 리 없다.
젊을 때는 일이란 것은 하면 할수록 경험이 축적된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경험이 축적되어가는 것과 자신이 마모 되어 가는 것.
천천히 자신의 몸을 마찰하듯이. 급료는 성과가 아니라 이런 소모에 대한 대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와 만났을 때의 대응
1.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것을 비난한다.
2. 집에 있던 여자에 대해 추궁한다.
3. 끌어안는다.

가장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공항에서 곧장 와버린 사하라와 만난 후지이...

5권, 음미의 맛. 

골방에 처박혀 만화만 그리는 만화가들이 담아내지 못하던 이야기. 

세상에 섞이지 못한채 사랑 타령이나 하던 만화가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만화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말을 함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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