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미학산책
정민 지음 / 솔출판사 / 199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책이다.

당신은 시에 관한 글을 읽게 되겠지만, 한편의 그림도 알 수 있다.

선조들이 얼마나 멋스럽게, 군더더기 없기 청명하게 살았는지 시 한 편으로 알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이야기"를 먼저 접해서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더 풍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좋은 글은 다시 읽어도 좋은 것이고.

 

푸른 연잎을 옥구슬(빗방울) 담는 됫박으로 표현한 선조의 멋스러움. ....

 

꽃을 그리지 않고 봄놀이를 그리라면 당신은 어떤 그림을 그리겠는가?

어떤 사람은 해질녘 말을 타고 가는데, 나비들이 말 발굽 주위를 맴도며 춤추는 그림을 그린다.

 

이것이 바로 "말하지 않고 말하기"이다.

 

어렵게 느껴지던 시의 기법을, 멋을, 맛을, 색채를 배울 수 있으며

선조의 고귀한 숨결도 느낄 수 있다.

이런 게 멋진 시들을 지은 선조가 있다는 것은 자긍심을 가질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더욱 풍부한 지혜와 이야기 거리,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시 원문을 읽으며 해석본에서 나온 것에서 느낄 수 없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자를 조금 몰라도 괜찮다. 읽다보면 뜻이 두드려 맞춰지는 한자도 있고, 글이란 흐름으로 읽는 거니까. ㅋㅎㅎ

 

대학 졸업 논문 쓸 때 이 책을 참고해서 더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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