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지를 받았다.
너무 급하게 발송 것일까?
사진과 달리 일반 쇠붙이처럼 흰색이다. 유화가리처리를 못했나 보다.
반송할까 하다가 그냥 착용하기로 한다.
솔직히 시애틀인서울이라는 브랜드를 모른다.
올라온 제품들 사진을 보고 괜찮은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가격이 24000원인데 길거리에서 파는 반지와 다른 퀄리티가 보이지 않는다.
살펴보면 반지가 매끄럽지 않다.
날개 부분에도 흠결이 있고... 이제 갓 일을 시작한 세공사의 연습작 같달까.
링 부분도 매끄럽지 않은게 영락 없이 "메이드 인 차이나"를 연상시킨다
케이스도 솔직히 고급스럽지 않다...
(반지만 두고 보면 길거리에서 삼천원주고 샀다고 해도 사람들이 믿을만하게 생겼다 ㅠ.ㅠ)
이 반지의 장점이라면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것.
솔직히 요즘 심리상태가 나비 문양에 끌린 것이다.
일반 쇠붙이 반지처럼 그냥 희게 빛나지만,
불빛아래서 반짝 할 때, 나는 은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빛남이 그냥 착용하고 있으면 느껴지는 건 아니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집에서 입는 남방 자락과도 어울리는 게 보이지만,
반지 디자인이 어울릴 손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사진속 모델처럼 손가락이 길고 가느다란 여자분은 잘 어울릴 것이다.
그리고 보통 반지는 폭이 좁은 링이다.
그런데 이 반지는 나비 문양으로 인해 손가락을 덮는 부분이 넓어 조금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종로에서 3만원이면 은 약 두 돈 가량에 작은 큐빅이나 유색 원석을 넣어
반지를 만들 수 있었는데,
디자인은 현장에서 잡지를 보고 고를수 있는데...
쩝... 역시 상품을 직접 보고 착용도 해보고
제품의 상태와 나와 어울리는 정도를 생각해 구매하는 게 가장 좋은데...
알라딘에서 이 반지 사진 보여줄 때 남친이 시애틀인서울의 커플링 사진올라온 것 보고
맘에 들어하며 구매하자고 하였는데
안사길 잘했다.
팔찌랑 귀걸이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았는데 퀄리티를 믿을 수 없게 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