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라 라구나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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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라딘의 뉴!는 늘 기대가 됩니다. 오렌지의 산미, 밀크초콜릿의 단맛을 좋아해서 이 요소가 들어간 커피를 픽하는데 특히 이번엔 마카다미아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니 +ㅁ+ 화려한 맛이 퍼지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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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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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위로가 준다는 것을 여지껏 모르고 있었다. ㅎㅎㅎ


꽃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나이가 든 것이라고 선배가 얘기했는데

어느새 겨우내 앙상한 나뭇가지로 버석버석 말라 보이던 나무들이 새순을 틔우고

어떻게 저런 색깔이 나오는 지 신기하기만 한 화사한 꽃들이 피어날 때

'어머~'와 '어쩌면~'을 반복적으로 섞어가며 감탄하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매년 봐온 광경이지만 작년은 특히 더 -지구 상의 인간들은- 힘들었기 때문인지,

유명한 군락지에 찾아가 벚꽃 놀이를 즐길 수도 없고

산이나 들같은 자연 속으로 자유롭게 훌쩍 여행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인지

올해는 특히 모든 식물들이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하다.


<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는 

초록의 싱그러움과 향기로운 꽃으로 생동감과 자연을 곁에 두고 느끼고 싶지만

이미 여러 차례 식물들을 죽여 본-_- 역사로 인한 죄책감에 주저하는 마음과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번갈아 일어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많은 식물 중에서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종류는 관엽식물이다.

식물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기초적인 식물 관리법까지 함께 소개하며

잎을 보며 즐기는 식물인 관엽식물은 애정을 가지고 찬찬히 들여다 볼수록

한결같아 보이는 초록이 사실은 변화무쌍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책의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예전에 보았던 책들은 아름다운 식물들을 난이도 순서대로 소개했다면

<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는 식물을 어디에 둘지 먼저 생각하길 권한다.





화원에서는 생생하던 식물들이 -그리고 열심히 설명을 듣고 와서도!- 

집이나 회사, 실내에만 들어오면 조금씩 시들시들해지다 

말라 비틀어지거나 뿌리가 썩어서 죽어버리는 과정을 반복하기 싫다면

내가 식물을 둘 공간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곳에 적합한 식물을 골라야 한다.


바람과 햇빛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 식물,

무심하게 두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식물,

여러 식물을 함께 둘 때 높이 차이를 고려하며 배치해야 하는 식물

흙 없이 물 만으로도 키울 수 있는 식물,

자라면서 늘어져서 높은 곳에 걸어두기 좋은 식물,

옆으로 번지듯 퍼져서 넓은 면적이 필요한 식물 등

키우고 싶은 -그리고 오래도록 함께 살고 싶은- 식물들을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도

식물과 '반려'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이다.




물 주기, 비료 주기, 분갈이, 식물을 두고 오래 집을 비울 때 관리하는 요령이나

여름과 겨울에 주의해야 할 점, 수형 정리하기 등 꼭 알아두어야 하는 기본 상식은

간단한 그림에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3장에 실려 있다.



동물처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지 않아서 가끔 존재를 잊기도 하는 식물.

밖이 아닌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로 했다면 햇살, 바람, 물(비), 곤충이 했던 일을

인간이 의식적으로 신경쓰며 챙겨주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문득,

생명을 가진 그 어떤 것이라도 '그냥 놔둬도' 되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한다.


충분히 준비를 갖춰 반려식물이 원래의 수명대로 살도록 할 수 있겠다는.

즉 -죽이지 않을- 자신이 아직 없는 나는, 책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익숙하기도, 신기하기도 한 각종 식물의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좋고 위로를 얻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우리집에식물을들여도괜찮을까요 #반려식물찾는법 #그린인테리어 

#사카이노류스케 #시그마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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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완주 - 소양, 고산, 삼례 트립풀 Tripful 20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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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풀이 보면 다르다.

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에 숨겨진 반짝거림을 트립풀의 눈과

'관광지'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그곳에서 삶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는 여행책 <트립풀> 시리즈.


코로나19, 팬데믹, 거리두기 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지금,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의 기분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

<트립풀>이 고르고 소개하는 여행지는 가까워서 몰랐던 전라북도 완주다.



<트립풀>은 사진의 힘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별다른 말이 필요없이, 표지를 펼치자마자 만나는 완주의 한옥/고택 사진.


이 사진 하나로 누군가에겐 낯설었던 도시 완주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겨주고

누군가에겐 그리운 완주의 기운이 마음과 몸을 가득 채우게 만든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고수하며 느긋하게 살아가는 완주의 사람들.

그 모습을 '인생을 어느 정도 완주해왔는가' '이만큼 완주해 왔으니 잘했다'로

재치있고 의미있게 언어유희를 펼치며 소개하는 이지앤북스 편집팀의 솜씨가

시작점부터 독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여행책의 기능을 알뜰하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로컬푸드, 고택,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높낮이가 낮은 산맥들이 수묵화처럼 펼쳐지고 가로지르려면 택시비가 꽤 나온다는

상당히 넓은 면적의 완주의 곳곳을 매력적으로 담아내어 설레게 한다.



지역의 색과 맛을 고스란히 담은 특색있는 음식과,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페와 베이커리/디저트 가게도 맛깔나게 담겨있다.

주말에 훌쩍- 떠나서 맛집 탐방을 하고 싶어진다.



완주의 기후와 소박한 축제를 담은 페이지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 여행객들도

이 완만하고 편안한 도시가 일년 내내 안온한 날씨로 손님을 맞을 것이며

때맞춰 온다면 드넓고 비옥한 땅에서 나오는 로컬푸드를 마음껏 먹고 즐길 수 있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훌쩍 와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고 훌쩍 떠나는 곳만이 아닌 완주.

2021년 1월, 호남 유일의 문화도시로 완주군이 선정되었다는 소식도 

<트립풀 완주>를 읽고 알게 되었다.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예술 프로그램들이 상시 진행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청년키움식당 등 창업이 활성화된 곳.

문화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해주는 완주.


고즈넉한 고택이 주는 여유와 느긋함,

작지만 개성넘치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원데이 클래스로 배워보는 즐거움을

며칠씩 머물면서 누려보고 싶은 마음이 쑥쑥 자란다. 



집콕과 거리두기도 점점 지겨워진다.

트립풀 시리즈가 소개해주는 도시를 지면으로 열심히 읽으며

안전하고 자유롭게, 마음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얼른 오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트립풀완주 #이지앤북스 #트립풀시리즈 #완주 #고산 #삼례 #소양

#전라북도여행지 #여행책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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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조약돌 I LOVE 그림책
웬디 메도어 지음, 다니엘 에그니우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조약돌에 펜으로 얼굴을 그리고 있는 소녀.

<내 친구 조약돌>은 제목부터 아스라한 슬픔과 따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림동화책입니다.


사실 표지부터 울컥-하는 감정이 차올라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루브나라는 이름의 소녀입니다.


"파도치는 바다를 건너온 영리한 내 조카들,

루브나와 카디자에게" 라는 작가의 말이 첫 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아름답고 큼직한 꽃무늬가 있는 배는 뽀글뽀글 흰색 거품을 만들어 내며 

빛이 내리쬐는 바다를 건너고 있지만,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은 얼굴을 구별할 수 없는

그저 검은 형체로 표현된 상태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어른들은 이 이야기가 다루고 있는 내용이 짐작 되지요.

네, 얼마 전 해안가에 엎드린 채 발견된 세 살 아이, 쿠르디의 사진이 생각납니다.


제대로 삶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아이의 잠든 것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사람들은 애도를 표하고 난민 문제에 대한 뉴스도 한동안 나온 기억이 납니다.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를 만나면 어쩌나- 염려가 되었지만

이 책은 어두운 내용만 담기지 않았습니다.


한밤중에 도착한 해변에서 발견한 반들반들한 조약돌.

분명히 힘든 여정이었을텐데도 루브나를 든든하게 안아주고 보호해주는 아빠의 품.


이 따뜻함과 안정감이 루브나를 아이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줍니다.


각박하고 긴장되며 앞 일을 짐작하기 어려운 막막함 보다는,

조약돌이 감기에 걸릴까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

그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해줄 수 있는 것을 마련해주는 어른의 모습,

그리고 발끝에 채이는 흔하디 흔한 조약돌에도 정을 주고 보살피고 소통하는 내용이

판타지처럼 아름답게 독자의 마음을 물들입니다.


조약돌에게 남동생, 집, 전재에 대해 다 말하는 루브나.

루브나의 이야기를 늘 들어주고, 두려움을 느끼는 루브나에게 웃어주는 조약돌.

"사랑해, 조약돌아." 하고 말하는 루브나.


이 모습을 보면 조약돌이 주는 만큼의 위로와 격려, 옆에 있어주는 것을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해 준 적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루브나보다 나중에 난민촌에 도착한 아미르에게

정들었던 조약돌을 선물로 주며, 난민촌을 떠나게 된 루브나의 모습에서

희망과 안도감을 느끼기만 하는 것으로 책의 페이지를 덮기에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그것이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드는 힘을 느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내친구조약돌 #웬디메도어 #다니엘에그니우스 #아이러브그림책 #보물창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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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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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하는 짓은 미운데,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사랑스러움 때문에

마음에 갈등이 일어났던 적이 많았다. ㅎ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문화와 정치를 구별하지 못했던 생각이지만,

문화매체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힘과 침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다만, 지브리는 지브리다.


수채화같이 맑은 색감에 귀엽고 동글동글한 캐릭터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훔치고,

서정적인 음악이 디테일이 가득 살아있는 화면에 흐르듯이 펼쳐지면

그 작품에 속절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되는 매력을 만들어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야기를 담은 <지브리의 천재들>.


제목은 <지브리의 천재들>이지만 내용을 읽을 수록 

<지브리의 피, 땀, 눈물>이 숨겨진 제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관객들은 편안하고 환상적인 동화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그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기획자, 프로듀서, 감독, 애니메이터들의 이야기를

이제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한편으로는 작품들이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책 처음을 열면 지브리 작품의 포스터들이 독자를 반긴다.

포스터만 봐도 주제곡이 머리 속에서 자동 재생되며

작품을 봤을 때의 감정이 서서히 마음 속에서 차오른다.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양대 산맥이 있다면 (요즘은 산맥이 더 늘어났다만;)

디즈니와 지브리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

각각의 창작물들의 색깔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서로를 라이벌이자 페이스메이커 삼아 멋진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사해준 것 같다.


엄청난 자본과 선점한 시장, 그리고 기술과 많은 인력,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물론 시간과 돈은 많을 수록 좋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세계 시장을 노린 보편적인 정서의 작품을 만들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는 디즈니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충성도가 높은 관객들이 있지만 그만큼 국내 경쟁도 치열한,

장인정신과 열정, 결단과 노력이라는 '희생'이 담보되는 지브리의 차이를 느꼈다.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천재에서 시작되어 하야오를 넘는 시스템을 갖춘

스튜디오 지브리를 만드는 모습이나

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뒷 이야기를 인터뷰 및 에세이 형식으로 실어

2시간이 안 되는 -누군가는 인생에서 한 번만 보고 말지도 모르는- 작품에 담긴

창작자들의 유연한 사고와 협업의 과정, 끈끈한 파트너십, 기술보다 앞서는 정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어린이들의 1시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는다.

 내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라는 미야자키 하야오,

개성이 강한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애니메이터들의 창작욕구와 현실 사이에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제작비를 조달하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즈키 도시오의 모습이 랠리를 거듭하는 테니스볼 같았다.




좋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대본집과 설정집을 사서 보고 싶은 것처럼

전문가가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지브리리의천재들 #스즈키도시오 #스튜디오지브리 #포레스트북스

#미야자키하야오 #다카하타이사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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