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 번양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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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폴레옹의 잔재청산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질투와 시기에 눈 먼 인간들의 연동작용으로 희생된 남자 에드몽 단테스, 그의 모험활극(?)과 복수극이 <몽테 크리스토 백작>이라고 생각한다. 결혼과 선장직 취임을 앞둔 극도의 행복에서 느닷없이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고 이후 굴을 파고 기연(?)을 얻어 탈출한 뒤 몽테크리스토섬의 보물을 얻어 극강한 재력과 냉정하고 무시무시한 의지로 무장하여 과거의 인연들 앞에 등장하다! 그야말로 모험활극이자 복수극이 아니냔 말이다.[쿨럭-ㅅ-;]

은행가 당그라르에게 한 복수가 페르낭 남작에게 한 것보다 훨씬 잔혹하고 속시원(?)했다고 본다. 후후..감옥에 가둬놓고 닭 한마리에 몇백 프랑을 받아먹는..빵 한 조각도 엄청 비싸게..돈과 지위에 눈멀어 에드몽 단테스를 파멸시킨 그에게 딱 맞는 처사다. 페르낭은..아름다운 약혼녀를 탐낸 그 나쁜 작자는 그러나 역시 그 아내와 자식들 때문에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에구..결국 복수란 별로 유쾌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할까.

아무튼! 초반의 안타까움과 뒤이은 아슬아슬한 긴장, 그리고 통쾌한 변신과 이어지는 복수극의 흥분됨. 그리고 인생과 인간과 모든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

아직도 안 읽은 사람이 있다면 무척 애석한 일이다. 이 재미와 감동을 놓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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