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까지 조금만 더 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어른의 문제나 키다리 아저씨들의 행방과 같은 분위기의 <낙원까지 조금만 더>는 역시 이마 이치코..라며 흐뭇한 웃음을 머금게 하는 만화다.^^

이혼한 아내의 아버지(장인)가 남긴 망해가는 여행사를 얼결에 맡게 된 츠토무에게 들이닥친 사채업자들! 사장 키쿠치와 담당자 타카시가 그들인데 어째 인연이 꼬일라고 그러는지 타카시가 이사온 아파트 옆집이 츠토무네인 것이다. 불륜행각 목적으로 집을 구한 타카시와 키쿠치 입장에선 안 된 일! 귀엽고 무표정한 타카시에게 츠토무는 마구 끌려들어가고, 불륜과 사채에 지친 타카시도 어째 츠토무가 싫지만은 않은 듯?@_@; 이에 키쿠치는 마구 질투하지만..키쿠치의 젊은 아내가 어째 자꾸 타카시의 아파트에 찾아와 의심을 불식시키고자 츠토무가 타카시의 애인인 척 한다. 그런 와중에 이혼한 츠토무의 아내는 츠토무에게 여전히 미련을 가진 듯하고..복잡하디 복잡한 4각관계??

그런데....1권의 끝에서 임신한 키쿠치의 아내가 자신의 엄마에게 하는 말이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난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남편의 아이 따윈 낳고 싶지 않아-' ...이럴수가!! 그럼 그녀가 타카시의 아파트에 맨날 간 이유가 남편과 타카시 사이를 의심해서 그런 게 아니라 타카시한테 반했었기 때문..??!! 허허허.. 이제는 5각이다..-ㅁ-;;

사랑의 화살표를 그어보면 타카시한테로 집중되고 있는데..아아 단아하게 생긴 약간 차가운 타카시에게 실은 나도 반했다!!ㅠ_ㅠ 남녀를 홀리는 스마트한 그! 그가 선택할 사람은 과연 누가 될지 궁금하다.

이마 이치코님 특유의 깔끔하고 복잡하면서도 한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구성이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뭔가 수런수런한 분위기(?)도 말이다. ^^ 후후후훗.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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