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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면승부 - ‘경희로운 발상으로 ’경희’s 뭔들’이 되기까지
이경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4월
평점 :
공간기획의 달인이자, 프레젠테이션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이경희 대표의 생각과 경험이 담겨진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애플 아이팟 국내 론칭 첫 전시관와 스타벅스 리저브, 피지오 론칭 행사뿐만 아니라 한화, 신세계이마트, 삼화페인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그런 기업들의 전시를 기획했다고 하시네요. 경희로움? 경희is뭔들? 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흔한 자기계발서나 성공담이 아닐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어보았어요. 결론은.... 뒤에서 이야기드릴께요.
사람을 만나면 던지는 화두가 하나 있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친구와 실력은 좀 덜하지만 인성 좋은 친구가 있다면 누굴 채용하겠느냐는 질문 말이다. (중략) 나는 지체없이 후자를 선택한다. /p.12
사람 뽑는 것에도 실력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분이시네요. 고객을 대하는 자세에서도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어떠한 요구사항도 불가능하다라는 답변보다는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수립한 계획은 책임이었기에 약속한 질과 일정을 지키고자 하였던 그녀의 철학! 하나하나 전부 마음에 쏙쏙 와닿고 명심해야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인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고객의 믿음을 얻어낼 수 있었고, 그 위에 노력과 실력이 함께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녀가 직접 기획하고 담당했던 다양한 전시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있답니다. 전시장에 가서 쉽게 휙휙 지나쳤던 전시부스의 모습들 안에는 이렇게 많은 의도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그 기업의 가치를 좀더 정확하고 좀더 명확하고 좀더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 디자인. 기획자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이기적인 기획자가 아닌 이타적인 기획자였기에 그녀의 작품들은 고객도 모르는 그들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지만 너무 뻔하기만 한 자기계발서와는 전혀 다른 책이었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단지 고객을 대하는 사업가의 철학이 아니었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에 대한.. 삶 속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거창하게 나갔나요? 어찌되었건, 빡빡한 이론과 설명이 아닌 인사이트 강연을 들은 느낌이라 좋았어요. 좋은 이야기였으니, 이제는 다시 한번 찬찬히 되새기면서 가슴 속에 간직해야 보려고요.
<이 글을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