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내로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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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간직한 행복의 순간들은 모두 봄에 만개한 것들이었고, 조세핀과 처음 사랑에 빠진 것도 봄이었다. 아니, 처음으로 우리의 사랑을 자각한 때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처음이라는 단어를 붙여 그 시작을 가늠하기에는, 우린 언제나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었으니까. /p.19

천사가 손벽을 치는 황홀한 계절이라 표현한 봄.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했던 계절 봄..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자각하고, 평생 함께 하기로 언약을 하고... 사랑의 결실인 아이가 탄생한 봄은 분명히 아름다운 계절이어야만 했지요. 하지만, 그들에게 슬픔이 찾아옵니다. 아이의 죽음. 그리고 그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쳐가는 아내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밤마다 헤매이고 다닙니다. 꿈의 아이를 찾아서요.

 

전세계가 사랑하는 <빨강머리 앤>의 작가 몽고메리답게 이야기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표현들로 시작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급격하게 어두워집니다. 아이와의 이별. 그 이별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별이었죠. 그녀가 매일 밤 듣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이해가 됩니다. 하염없이 찾으러 다니는 그 목소리. 꿈의 아이 목소리라는데요... 무섭기 보다는 가슴이 아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아프고 슬프고 절망적으로 끝나진 않았어요. 인과관계가 분명히 있는 결말이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는 않았답니다. 이들 부부의 간절함과 서로에 대한 사랑에 대한 보답이지 않았을까요?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상실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어떻게 견뎌냈나요?

독서 토론을 위한 질문을 제시하는 <월간 내로라>. 이번 책에서 제시한 질문 중에 하나랍니다. 상실의 경험. 여러분은 어떠세요? 소중한 가족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애완동물일 수도 있고, 애정하는 물건일 수도 있고... 문득 꽤 오래전에 저의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데려올 때는 애벌레였던 장수풍뎅이가 있었는데, 시커먼게 힘도 세고 마구 날라다니고!! 무서워서 상자안에 고이 모셔놓았던 애완 곤충이 있었답니다. 한참을 저희와 함께 지내다가 저세상으로 떠나가던 날에 아이는 한참을 울었답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슬펐을까요? 저는 우는 아이를 오랫동안 안아줄 수밖에 없었답니다. 상실은 누구나 슬픈 일이겠죠? 하지만 또다른 사랑이 곁에 있다면 극복할 수 있을겁니다. 안그런가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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