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진, 글레이셜 아이스, 프로세스 시안, 일렉트릭 라임, 임페리얼 옐로, 더치 오렌지, 버밀리언... 혹시 이런 색을 아시나요? 12색, 24색 색연필은 써봤지만 이런 색은 처음이시죠? 이름도 어렵고 어떤 색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그런 다양한 100가지 색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나열해놓았더라고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추천 사용법까지.. 물론 앞쪽에는 색에 대한 기본 지식들인 색상환, 재료, 색심리학, 색체계 같은 설명들이 나왔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재미나기도 하고요. 저자의 내공과 지식이 장난이 아님을 새삼 느꼈답니다! 역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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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하나만 이야기드리자면, "셀룰리언블루"가 있답니다. 혹시 이 색을 아시나요? 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명대사에서 언급된 파랑색인데요. 혹시 기억나시는 분이 계실까요? 기자가 되겠다고 무작정 뉴욕에 온 앤디는 어찌하다가 세계 최고 패션지의 냉정한 편집장 비서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영화인데요. 편집장 미란다가 패션 무지랭이 비서 앤디에게 했던 한마디! 니가 입고 있는 스웨터는 단순한 '블루'가 아니라 '셀룰리언 블루'라는 한마디! 영화를 보면서 역시 패션계 전문가들은 다르구나!! 라고 느꼈던 아주 인상깊었던 장면이었는데요. 그때 언급되었던 셀루리언 블루가 바로 이 책에 나오더라고요. 신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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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바이블 인정!
사실 미적 감각을 위해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한다는 미술평론가의 추천사가 눈에 들어오는 책이었답니다. 패션 테러까지는 아니지만, 색조합에 항상 실패하는 1인으로써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는데요. 글쎄요.. 저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색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컬러에 대한 다양성을 익힐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이제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는 것은 저의 몫인거죠. 어찌보면 가장 핵심만 빠진 바이블이지만, 사실 이런 감각은 절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닐 것이기에.. 충분히 초보자를 위한 바이블로 인정합니다!! 이제 저의 용기있는 도전만 남았네요. 패셔니스트가 될지, 패션테러리스트가 될지.. 과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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