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남의 스타일 바이블 - 상위 1% 비즈니스맨 슈트의 법칙
오카노 히로시 지음, 정경진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오카노 히로시는 40년 이상 NHK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유명배우와 일본 역대 총리, 일류 기업 경영자들의 스타일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공남의 스타일 바이블'은 그가 오랜 시간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슈트 스타일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슈트를 선택할 것인가, 슈트를 구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포인트, 몸에 맞는 셔츠 고르는 법,

옷깃, 무늬에 대한 충고, 넥타이 고르는 법과 매는 몇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시작이자 기본일 뿐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다 읽을 때 즈음에 생각했다.

헤어 스타일, 피부관리, 표정과 눈빛까지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귀의 청결과 손톱상태까지.

까다롭게 구두 고르기, 어울리는 안경 선택하기, 주도면밀한 수첩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조근조근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왠지 믿음이 간다.

이 책을 교재삼아 없는 스타일이라도 열심히 발굴해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 정도로.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스타일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만만하지도 않았고, 단순한 지침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자기관리를 통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고, 성공으로 향하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슈트 연출법이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펼쳤었는데,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범했던 많은 실수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번 기회에 그런 실수들을 고쳐나가면서 앞으로는 세심하게 스스로를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알렉산더 에크하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슈트를 제대로 입는 남자와 슈트를 그냥 입는 남자'라고.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이왕이면 슈트를 제대로 입는 남자가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취업 36연패만에 합격통지를 받은 청년이 있다. IT관련회사였다.

별 생각없이 지원했고, 어느 회사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던 차에 받은 합격통지에

그는 두번 생각하지 않고 면접용 양복을 벗어던졌다. 그리고 모아둔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하와이로 졸업여행을 떠났다. 관심이 있던 직종도 아니었고, 그가 원하던 분야와는 한참 멀었지만

그는 그 당시 상황의 압박에서 벗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의 불안을 모면한 대가는 가혹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그 냉정한 본색을 드러냈다.

출근한지 며칠만에 업무능력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운없고 의욕없는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미 5년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었고,

혼자 집으로 돌아와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대학을 함께 다녔던 또 다른 친구가 가수로 데뷔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연락을 받고 텔레비전으로 가수로 데뷔한 친구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는 복잡한 심정이 된다.

그러던 차에 그는 편지 한통을 받는다. 그리고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면서 그는 새로운 삶으로

한발짝 내딛게된다. 그런 계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

그것도 어린 시절의 자신. 어린 나를 다시 만나고, 그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그는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변신시킬 힘을 얻게된다. 어린 자신과의 만남으로 그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그런 그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게 하나 더 있었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는 멀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타인일 필요도 없다는 것.

때로는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면 지금 내 마음 속의 목소리가 그 멘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어릴 적의 자신에게 얼마만큼 떳떳하고 당당하게 마주설 수 있는지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묻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으로,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게 되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의 꿈에서 한참 멀어진 것만 같고, 지금 자신의 모습이 약간 의기소침하다면

'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를 읽어보면서 홈런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장하는 뇌 - 여자의 뇌를 자극하는 화장의 비밀
모기 겐이치로 & 온조 아야코 지음. 이근아 옮김 / 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와 일본 화장품 업체인 가네보화장품의 ‘화장·미×뇌과학’ 프로젝트라는 공동 연구의 결과가

이 책이 아닐까 한다. 화장과 뇌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화장이라는 외적인 변화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뇌와 내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호기심에서 이 연구는 시작된 것 같다.

그리고 화장은 외모 뿐만 아니라 뇌와 내면에 변화를 예상했던 것보다 다양한 변화를 준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다고 한다.

'화장하는 뇌'라는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화장과 내면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화장은 단순하게 외모를 꾸미는 활동이 아니었다. 화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이 책의 포인트가 거기에 있다.

화장에 따르는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화장에 대해 저자가 알고있는 이모저모도.

화장을 통해서 자신을 남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즉 객관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 똑같은 자신인데, 화장의 여부에 따라 스스로를 다른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니 말이다. 그 점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 시선의 변화는 분명히 다른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비 효과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화장과 뇌의 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결과라고 생각하면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읽게된다면 조금은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아직도 진행 중인 연구를 책으로 만든 것이니까.

그러니까 연구의 초기 과정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인지 연구결과가 주를 이룬다기 보다는, 그때까지 얻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화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화장과 뇌의 관계에 대한 에세이를 읽는다는 느낌도 조금은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연구가 계속되어 좀 더 자료를 보충해서 나오는 다음 책이 조금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연구의 의도와 방향은 분명 관심과 시선을 끌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올레 -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이해선 지음 / 터치아트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올레길'은 15코스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은 14코스와 번외 코스다.
이 책을 출간되고나서 코스 하나가 더 생긴 모양이다. 앞으로 몇 개의 코스가 더 개척될까.
5월이 되면 라디오에서 꼭 '제주도 푸른밤'이라는 노래를 듣게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다.
그 때가 되면 다들 그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우연히 그 달이 되면 그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인지
그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 답은 분명 전자일 것이다. 그 계절이 되면 모두 제주도를 꿈꾸게 되는 게 아닐까.
그런데 이제는 그 노래를 들으면 이전과는 다른 제주도를 꿈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제주도 걷기, 올해는 그 노래를 듣는다면 그걸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제주도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전까지는 무엇을 빌릴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을 것 같다.
차, 스쿠터 아님 자전거? 하지만 이제는 한가지 선택지가 더 생겼다. 도보!
제주도에 걷고 싶어 지는 길이 생긴 모양이다. 그것도 열 다섯 코스나.
제주 올레길 걷기를 해 본 이들은 제주도를 그야말로 걷고 또 걷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걷고 나서도 또 걷고 싶어진다니 그 길에서 그들이 발견한 건 도대체 무엇일까.
'제주 올레'는 그 질문에 대한 간결한 답을 던져준다. 어렴풋이 그 대답을 책 속에서 찾은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 사진 속에서 올레길에서 바라 본 제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의 바다와 하늘이 저런 색이었던가.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본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역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걷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감상과 풍경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길에서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언젠가 이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어떤 계획도 없는 사람들을 제주 올레길로 이끌기 위해
이 책의 끄트머리에는 제주 올리길 코스의 정보가 실려있다. 코스 경로, 숙박지, 식당 같은.
어디서 자고, 먹고, 무엇을 할 지가 결정되었다면 떠나기는 훨씬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 책을 본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주말이나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제주 올레길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만의 제주도를 가지고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닷가의 모든 날들 - 둘리틀과 나의 와일드한 해변 생활
박정석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바닷가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어도, 실제로 바닷가로 살러 갔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바닷가에서의 생활을 결정했다하더라도, 얼마나 거기에서 살 수 있을까?

바닷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행지에서 투덜거리는 사람 의외로 많다. 하물며 생활의 전반적 대변신을 기꺼이 감수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바닷가 생활을 감행하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그 시간들을 책으로 엮었다. 바로 '바닷가의 모든 날들'

한 1년쯤 되려나 했었는데, 4년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았다.

거기에서 개도 기른다. 3대 지랄견이라는 비글 한마리를 장터에서 사왔는데(분양이 아니라 거래였다고 분명히 하고 있었다) 

그 강아지는 밭을 뛰어다니며 무와 배추도 뽑아 먹었다고 한다. 기세로 보아 풀도 뜯어 먹었을 것 같다.

그 강아지와도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은 어느날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단다.

그리고 키우게 된 강아지는 시바견. 이전의 비글과 완전히 다른 성격인 듯 하다. 도도하고 입맛이 까다로운. 

개의 가족이 아니라 주인님이 되기로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그 개들에게 정을 담뿍 주고 있는 게 느껴졌다. 특히 비글에게.

닭도 키운다. 닭장이 3개나 된다고 한다. 유기농 달걀이 다르긴 다르단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사료를 주는 생활이 매일 반복된다고 한다.

부화기를 사고, 투계도 기른다. 뭔가 본격적이었다. 닭들에게 이름도 지어준다. 꼬꼬댁이라는 차원이 아니다.

바닷가에서 집을 짓고 산다면 뭐가 좋을까. 어떤 게 좋을까.

매일 바닷가를 산책하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다. 여름에는 수영도 매일매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도 다른 방식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개는 마당을 뛰어놀 수도 있다. 지나치게 사납거나 이웃에 민폐가 아니라면

풀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을이면 밤이나 도토리를 주울 수도 있고, 봄이면 나물을 뜯어 밥상에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그랬다. 그리고 삶의 방식이 도시와 반대였다고 했다.

기억되는 것도 잊혀지는 것도, 다른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 왔으니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야 겠다고 마음 먹고나서 여러가지 일을 한다.    

그리고 그런 나날들이 그만의 감성과 버무려져 멋진 책이 되었다.

어느 페이지를 읽다가는 쿡하고 웃음이 터져나올 때도 있었고, 담담하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조용하게 귀를 기울이는 순간도 있었다.

겁도 없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사람이기에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바닷가의 모든 날들을

읽으면서 글쎄...앞으로는 생각보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다. 행동과 생각을 함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가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살아가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