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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취업 36연패만에 합격통지를 받은 청년이 있다. IT관련회사였다.
별 생각없이 지원했고, 어느 회사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던 차에 받은 합격통지에
그는 두번 생각하지 않고 면접용 양복을 벗어던졌다. 그리고 모아둔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하와이로 졸업여행을 떠났다. 관심이 있던 직종도 아니었고, 그가 원하던 분야와는 한참 멀었지만
그는 그 당시 상황의 압박에서 벗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의 불안을 모면한 대가는 가혹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그 냉정한 본색을 드러냈다.
출근한지 며칠만에 업무능력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운없고 의욕없는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미 5년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었고,
혼자 집으로 돌아와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대학을 함께 다녔던 또 다른 친구가 가수로 데뷔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연락을 받고 텔레비전으로 가수로 데뷔한 친구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는 복잡한 심정이 된다.
그러던 차에 그는 편지 한통을 받는다. 그리고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면서 그는 새로운 삶으로
한발짝 내딛게된다. 그런 계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
그것도 어린 시절의 자신. 어린 나를 다시 만나고, 그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그는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변신시킬 힘을 얻게된다. 어린 자신과의 만남으로 그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그런 그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게 하나 더 있었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는 멀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타인일 필요도 없다는 것.
때로는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면 지금 내 마음 속의 목소리가 그 멘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어릴 적의 자신에게 얼마만큼 떳떳하고 당당하게 마주설 수 있는지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묻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으로,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게 되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의 꿈에서 한참 멀어진 것만 같고, 지금 자신의 모습이 약간 의기소침하다면
'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를 읽어보면서 홈런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