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삶과 죽음을 넘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설영환 옮김 / 작가와비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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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택쥐페리하면 어린왕자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 사촌형이 어린 왕자의 모자 그림을 보여주면서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나는 창의적 사고와는 거리가 먼 아이였었다. 답이 뭔지도 알려주지 않은 매정한 형 덕분에 나는 어린 왕자를 읽게 되었다. 단지, 모자가 뭐였는지가 궁금했었다. 당시 나는 저자를 동화 작가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성장하며 생텍쥐페리의 삶에 대해 조금씩 엿보게 되었다.

이번 작가와 비평 출판사에서 발매한 이 책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대중서로 읽히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어린왕자를 재미나게 읽었던 사람은 찬찬히 읽으며 음미하는 맛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게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우편물 배달 비행사였던 생텍쥐페리

2차 세계 대전 중 전투 비행사였던 생텍쥐페리

실크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하늘을 누비던 생텍쥐페리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했으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다시 비행기에 올랐던 생텍쥐페리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생텍쥐페리

이번 책을 읽으면서 년도별 생텍쥐페리의 생각 속에 나의 생각을 덧붙여보기로 했다. 마치 저자와 대화하듯이..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다. 별을 좋아해서 그런지 표지 디자인에 오랜만에 최고점을 주고 싶었다.

 

1939

평화가 위협당하는 듯할 때, 우리는 전쟁의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부터 우리가 안전해진 듯할 떄, 우리는 평화의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입니다(p.19).

나의 다른 편지는 믿지 마시오. 모든 것이 설명하기가 너무 얼벼고 너무나 모순되어 있다. 나는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인생이 이해하기에 얼마나 어려운가를 내가 알았고, 내 자신을 이해하기가 너무나 복잡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p.41).

전쟁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세계 대전 당시 많은 나라의 민중이 전화에 휩쓸리고 도탄에 빠져 비극에 빠졌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는 일본어를 아무 잘 하셨다. 어머니께 여쭈니 외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을 겪었던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다고 한다.

또 한 가지는 전라도에서 오랜 시간 살았던 장모님의 이야기다. 17년 택시 운전사란 영화가 나와서 일흔이 넘은 장모님이 보고 싶어하셔서 함께 보러 갔었다. 영화가 끝나고 그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몇 가지 일화를 들려주었는데, 타국과의 전쟁이 아님에도 무서운 세상을 경험하며 당시 쫓기던 청년을 잠시나마 집에 머물게 했던 이야기를 하셨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평화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생텍쥐페리는 떡갈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바로 그 나무 그늘에서 쉴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이 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읽고 기술했기에 출처는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지금이 아닌 후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1940

과거의 사건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헤매는 돌과 같다. 사람들은 그것을 움직일 수도 없으며, 그것을 뚫고 나갈 수도 없다(p.58).

자유만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전진하게 한다(p.78)

이 시기에 생텍쥐페리는 8월에 제대를 당하게 된다.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였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1월에 쓴 편지에는 "나는 나의 새 생활에 구역질이 난다. 이 중앙난방, 거울이 달린 옷장, 이 반쯤의 호화스러움, 이 중산층의 생활이, 단지 지금 조금씩 조금씩 나는 내가 얼마나 오르콩트를 종하했는지 발견하고 있다. (중략) 그리고 사람은 심각하게 만들었던 3만 5천 피트가 있었다."고 작성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어머니가 못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답답함도 잘 드러난다.

나는 그러고보면 참 살갑지 않은 아들이였던 거 같다. 결혼을 하고도 연락이 드문 나에게 어머니는 "너는 어미 생각도 안 나냐? 나는 항상 우리 엄마를 생각하며 출근하고 했는데.. 너는 어쩜 그러냐?"라고 하시면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마 외할머니를 여의고도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말을 반복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1941

1941년 생텍쥐페리는 아라로의 비행과 사막의 지혜를 썼던 시기이며, 안데르센을 읽으며 어린 왕자에 대해 생각(p.89)했음이 드러난다. 생텍쥐페리는 오해를 싫어하는 성격이였다(p.89).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p.110)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한 사람은 나라와 직업과 문명과 종교의 일원입니다. 한 사람은 그냥 인간이 아닙니다. 성당은 돌로 만들어집니다. 그것은 돌로 된 것입니다. 하지만 성당은 그 돌을 고귀하게 합니다. 그 돌은 성당의 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분도 한 사람이 단지 형제가 아니라 무엇에 있어서 형제이기 때문에 형제애가 여러분보다 더 큰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서로간의 유대감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p.112).

오해를 싫어하는 성격이 나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의 만남 후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하기 위해 편지를 쓴 대목은 참 피곤한 성격이였겠구나라는 것이였다. "오늘 저녁 갑자기 핵심에서 옆으로 빗나간 대화를 정정하고 싶네"라는 구절로 편지가 시작될 정도로 생텍쥐페리는 다소 완벽주의적 성향이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청년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지금의 시대에도 큰 의미가 된다. 인간주의적 관점과 함께 공동체적 관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글귀라고 나는 생각한다. 온난화, 기상 악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 나라가 아닌 세계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편협적 사고로 각국의 이득만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 지는 뻔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1942

삶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용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은 사고의 형태를 비난하는 데에 항거하는 것입니다(p.138).

나는 왜 내가 나치주의자를 싫어하는가를 알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나치즘이 인간관계의 질을 파괴하기 때문이다(p.137).

앞문장만 살펴보았을 때, 사랑에 대한 글귀가 떠오른다. 쟁취하기 위해 용기를 해야 한다는. 그러고보면 아내와의 만남도 용기였던 거 같다. 가진 것 없고 불안하던 시기에 한 사람을 책임질 수 있을까란 고민을 정리하기는 시간이 참 많이 걸렸다. 서로의 마음으로만 모든 것을 결정하기엔 우리는 이미 어른이였던 것이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러 조언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의 마음을 가지기로 결정을 했었다. 지금도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인간주의의 관점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생텍쥐페리는 누구보다도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구절이다. 1943의 한 구절에서도 "나는 사랑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쨌든 그릇된 사상으로 인해 생명의 존귀함을 헤치는 행위를 누구보다도 싫어했을 것이다.

1943

모든 것이 특수한 뜻을 갖게 된다. 각각의 별은 진정한 방향을 제시한다(p.150).

전쟁이 끝난 후에는 유럽과 세계의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 각자는 모두 우리 문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 현재 나의 희망은 무엇인가?(p.165)

사람은 관념을 위해 죽지는 않으나 물질을 위해서는 죽는다. 사람은 근본적인 생존을 위해서 죽는다(p.208).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한 사상자가 떠오른다. 그는 SGI 명예회장인 이케다 다이사쿠이다. 생명의 존엄을 불법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깊이가 놀랍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분 중 한 명이다. 청춘 시절 그의 책을 통해서 나의 사상의 기반을 쌓았던 거 같다. 대학생 시절 철학에 목말라 목사님과 한 학기 동안 대화도 나누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철학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올바른 삶에 대해서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그 때 기억에 남는 구절은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기 마라"는 SGI 명예회장의 글귀가 들어왔었다. 정확한 출처를 남기고 싶어 검색해보니 유사한 문구가 참 많다.

아무튼 생텍쥐페리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다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당장 지금만 해도 코로나19를 위해서 모든 나라가 마음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1944

이제까지 3주일 동안 나는 어린 왕자를 위한 영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었지(p.262).

문득 어린 왕자가 다시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다.

지금은 전업으로 하진 않지만, 심리 상담을 종종 한다. 얼마 전 한 내담자가 아내의 화난 마음을 푸는 방법을 모르겠다며 상담을 원했다. 상황은 꼬일대로 꼬여있지만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무엇을 할 지 몰랐던 상황이였던지라 방법을 알아서 기뻐하는 모습이 아른거린다. 이야기는 잘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묻진 않았다. 다시 내가 필요할 때가 되면 찾아오겠지란 생각이 든다.

다른 나는 해 지는 풍경이 좋아. 구경하러 가자. 그렇지만 기다려야 해.

뭘 기다려?

해가 지길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나이가 들수록 기다림에 익숙해진다. 떄로는 기다리다 지칠 때도 있고 서운할 때도 있다. 담당하는 학생들이 단체 사진 찍으러 같이 가자고 말 한 마디 없는 게 속상할 때도 있으면서도 그냥 기다린다.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나무와도 같은 듯 하다. 움직이고 싶어서 행여나 다시 돌아올까봐 떠나지 못 하는 마음처럼.

죽음에 대하여 란 웹툰을 감명깊게 읽어서 3권짜리 만화책을 샀다. 그 곳에서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죽음 뒤에 또 다른 세계에서 반려자가 오길 기다리는 모습에 눈물이 절로 흘러내렸다. 그 장면을 회상하며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고여버린다.

아내.. 그리고 가족들과 얼마만큼의 시간을 더 함께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상 속에서 매일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부모님께도 문득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은 1939에서 1944까지의 기록이다.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책이다. 아래는 한 번쯤 봤을 문구일 것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마침내 지구상의 아프리카 사막에서 그는 한 마리의 뱀과 작은 여우를 만나

""무엇이 삶의 요점인가? 무엇이 가장 본질적인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다.

작은 여우가 말한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것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지."

중요한 것은 그 자신보다 더 큰 개념으로 우리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속박이다.

서로 보이지 않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배려하며 이해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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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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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라서 생각하지도 않고 읽게 된 책. 근래 많은 심리학 관련 서적이 나오면 기대도 하고, 실망도 하게 된다.

이 책이 흥미로운 부분은 복잡계적 접근을 서두에 작성해두었기 때문이다. 근래 복잡계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복잡계는 카오스와는 차이가 있다.

카오스는 개략적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정답의 범위를 예측할 수 있고, 복잡계가 되면 어느 정도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기에 복잡계 이론의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복잡계는 카오스처럼 예측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부시절 수학교육 전공 필수로 선형대수라는 과목을 들은 적이 있다. 심지어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재수강까지 하면서 들었으나, 무엇을 위해 배웠는지 잘 몰랐던 거 같다. 지금에서야 책을 보며 마치 새로운 것을 깨닫는 느낌은 선형계는 뉴턴 역학처럼 답이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답을 찾기 위해 증명을 하고, 풀이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복잡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어떤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닌, 각자의 필요에 의해 모인 집합이지만 전체가 되면 부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특징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쉽게 아래의 인용처럼 나타내는데,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선형계-복잡계-카오스-주사위

저자는 다른 관점에서 심리학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새로운 점이다. 다른 심리학 관련 도서는 단순하게 효과와 사례만을 나열해두었는데, 서두 부분이 복잡계로 시작하기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참 부럽기도 한 역량이기도 하다. 나는 우둔해서 하나를 알면 하나만 생각하는데, 저자는 융합적 사고가 되는 분 같기도 하다. 아래 사진처럼 경제학적 관점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분노조절 사회라는 자극적인 시사 프로그램을 보았다. 함께 프로그램을 보다가 아내가 물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는 어쩌면 우리 사회가 한병철 님의 책인 피로사회처럼, 너무나도 지쳐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심리의 전염이기도 하며, 감염이기도 한다고..

생각해보면, 내가 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큰 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운전을 할 때만 생각해봐도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땐 차가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해도 '저 분이 많이 바쁘신갑다.'라고 넘기는데, 내가 바쁘고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을 땐 갑작스런 차선 변경에 예민해지는 것을 경험하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또 한 가지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대상이 왜 자신보다 연약한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마치 여러 연구에서 일어났던 효과들처럼. 예를 들면, 하인리히의 법칙은 경범죄 하나를 방치하면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고, 결국 더 큰 사건으로 터진다는 이야기이다. 베르테르 효과 역시 유럽의 자살 붐을 일어나며 만들어 낸 결과이다(책의 내용에도 담겨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현행의 법은 의도를 중요시 여긴다고 기억한다. 그래서 금치산자 등에 대해선 어쩌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법의 처벌이 약하다고 법학과 교수님께 들었다. (의미있는 수업을 듣고자 대학교 2학년 때 법 수업을 들었던 게 여기서 쓰이나 싶어서 어깨가 들썩였다. 법대를 다니는 후배와 함께 수업을 들었는데, 후배보다 좋은 성적도 받아서 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데, 행위 그 자체에 대한 처벌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요즘이 아닌가 조심스레 적어본다. 우스개소리로 마동석 같은 사람 앞에선 분노 조절이 자연스레 된다는 글도 본 적이 있다. 마치 약육강식의 세계처럼.

어쨌든 심리학을 통해서 사람들이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평에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긴 곤란하지만, 심리학의 용어가 세상으로 퍼져나오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내용도 간혹 접하게 된다. 사람이 더 사람답게.. 사람이 좀 더 평화롭게..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길 바래본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심있는 여러 직종에 있는 분들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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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IB가 답이다 - 이미 최고의 교육으로 주목받는 IB의 모든 것
김나윤.강유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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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이란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다. 과도한 사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는 부모의 삶이 아이의 대학 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여 여가 생활까지 아이들은 정해진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 때로는 독방에 가두는 처벌을 받기도 한다.

대학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드라마 속 이야기같은 이야기를 종종 듣기에 사실 놀랍지는 않았다. 드라마의 첫 시작에 나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입학한 아이는 "당신의 아들로 산 세월은 지옥"이라고 표현을 했던 장면은 한국의 부모들이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우리(부모)는 아이를 구속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부모가 원하는 계획대로 아이가 따라줘서 부모가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입학하고, 원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 아이들은 행복할까?

 

IB 교육과정은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하고, 질문-학습활동-성찰의 단계로 구성이 될 만큼 현재의 교육을 받는 우리 아이들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과정중심평가(형성평가)를 실현할 수 있는 등 교육학 시간에 배웠던 좋은 표현은 이 과정에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이렇게 좋은 교육과정임에도 여전히 걱정의 의견은 많은 편이다. 내가 속한 지역에서도 IB 교육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현재로 제주-충남-대구 이렇게 3개 지역이다. 또한, 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도 IB 공식인증 교원양성기관으로 IBO와 제휴하기 위해 추진 중이나 내부적으로 계속 상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단순하게 교육과정의 변화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특히, IB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IB를 위한 또 다른 사교육이 나타나는 현상이 일어나선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이야 말로 또 다른 불평등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사의 전문성 또한 강화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이 갖춰진다고 교사의 역량이 신장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처음 토론 수업 등을 도입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여러 교수법이 있어도 현실에서 사용하는 교수님들이 적든, IB 교육과정이 갖춰진만큼 교사의 역량도 갖춰져야 할 것이다.

또 대입에서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논의도 필요할 것이다. 현재 수시모집에서는 교과, 논술, 학생부종합으로 나눠지는데 평가의 틀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교육부와 각 대학에서의 의견 조율도 필수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IB의 회비가 책에서 드러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IB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이 년간 천만원이 넘는다는 점에선 사실 현실적인 문제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쨌든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도입은 쉽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IB가 필요성, 공감할 수 있는 자료 등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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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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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사는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며, 퇴근을 하기도 한다. 대학원 시절에도 종종 했떤 질문이기도 하다. 연구실에서 남아서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연구실을 닫고 나올 때의 허무함, 그리고 어둠 속에서 달빛과 별이 나를 반겨주던 때도 문득 떠오른다.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좋아했던 학자 중 한 명이 빅터 프랭클이기도 하다.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창시하기도 한 그는 인간이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의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정신역동이론에서 찾을 수 없는(나에겐 거부감이 느껴졌던 이론이였으나,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었던) 매력을 느끼게 된 건 한 교수님의 추천서 덕분이였다. 그 책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도 한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라고


이제서야 알아차린 것인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번역한 분이 이세형 박사였다.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묘하게도 현재 드라마 중 영혼수선공이란 드라마가 상영 중인데,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란 책도 다시 읽고 있었다. 우연찮게 프랭클의 책을 접하고 있는 나에게도 무언가 이유가 있을리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발간 소식은 매우 반갑다. 근래 아들러 심리학 등이 이슈화되고 있는 때에 제3학파 중 한 명의 책이 교양서 느낌으로 대중적인 책으로 나왔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겠구나란 기대감도 있기 때문이다. 프랭클의 의미치료를 간추려 이야기하는 저자의 문장은 아래와 같다.

나는 보았다. 자기 몫의 최후의 빵 한 조각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다니는 사람의 모습을..

그런 인간상을 토대로 하여 세상에 내놓은 게 의미치료입니다.

의미치료는 한 마디로 설명하면

지금 목격한 인간의 고귀한 본질, 실존적 본성을 각성시키는 기법입니다.

자기를 잊고, 자기를 넘어 가치 있는 무언가에 몰두하여 일체화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 충족감, 이게 참된 행복의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p.27)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3년 간 아우슈비츠에서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시간에서 매일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인간다움을 알게 해준 그는 고단한 나의 생활을 한편으론 반성하게 해주기도 한다. 의미치료는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본인의 체험 속에서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사고의 전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당신의 존재, 당신의 인생에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

어떠한 절망에도 희망이 있따. 인생은 잘되게 되어 있다.

다만 그것을 의식만 하면 된다. (p.28)


나는 어떤 삶의 의미는 지니고 살아가는가? 이왕이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한 마디, 힘이 되는 한 마디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나의 로고스가 중요하듯, 상대방의 로고스도 중요할 것이다.

마치 불법 철학과 유사하다. 불법에서는 모든 사람이 부처의 생명을 용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것과 이어지는 것이다.

허무적인 생각에 빠진 한 여성 환자와 프랭클의 대화를 살펴보자. 책의 내용을 각색했단 점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여성: 언젠가 인생을 끝납니다. 그리고 그 뒤엔 아무것도 남는 게 없습니다.

프랭클: 지금까지 당신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었나요?

여성: 헌신적인 의사 한 분이 있었어요. 인품이 참 진실되었습니다.

프랭클: 그러면 그 의미는 그의 인생이 끝난 순간 사라진 건 아닌가요?

여성: 아닙니다. 그의 인생은 의미가 있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플랭클: 가령 환자 중 누구도 감사하지 않고, 그 의사의 희생 정신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면요?

여성: 그래도 그의 인생은 의미가 남아 있습니다.

프랭클: 환자들 기억이 없어지고, 최후의 환자도 죽는다면요?

여성: 그래도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사명이 있는 사람들이다. 누구 하나 자신의 인생과 각본에서 조연이 없다. 모두 각자의 인생에서 각자 주인공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 환자와의 대화처럼 의미에 대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어떤 개그맨은 "아고~ 의미없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적이 있었다. 의미가 없어보이는 것처럼 보여도 그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은 무의미한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결코 헛된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어쨌든 프랭클의 이야기처럼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라를 다시 한 번 기억하며, 현재에 충실하며 희망을 잃지 않아야겠다.

어느 때건 인생엔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 어떤 인생에도 이 세상에 생명이 있는 한 충족시켜야 할 의미, 실현해야 할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

네가 모르고 있을 뿐, 네 발밑에 이미 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네게 필요한 무언가가 있다. 누구를 위해 너에겐 주어진 그 무엇이 있다.

누구는 너에게 발견되어 그 무엇이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 (p.47)




p.s) 한 문장 요약: 이 책은 이시형 박사의 박상미 박사의 의미치료 강의가 한 편씩 담겨있다. 실존주의 치료를 이해하기 위한 초급자들이 읽기 만족스런 책이다. 그러나 전공자가 읽기는 다소 부족함이 보인다. 대중을 위한 내용이다보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장의 두 저자의 대화록은 의미치료에 대해 한창 더 가깝게 느끼게 해줄 것이다. 어느 순간 적적해지는 마음을 이해하고자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을 거란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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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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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었다.

그냥 시키는 일만 잘 할 때가 편했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나는 기업 같은 조직 생활을 하진 않았다. 학교, 연구소, 상담센터 등에서 근무하다보니 상하 관계가 뚜렷한 조직은 아니였던 거 같다. 흔히 내 일을 잘 하고, 문제 없이 다른 구성원과 협사만 잘하면 되었던 곳이였다. 어쩌면 상하 관계가 분명한 상명하달식의 조직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나를 부러워 할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역시 대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니 비슷하지만, 누군가에게 일을 시킬 때가 있다.

일을 시키는 사람에 따라 5유형으로 나눈다. 플레이어형 리더, 소심 걱정형 리더, 방임형 리더, 속수무책형 리더, 부적재 부적소형 리더로 나는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굳이 따지자면, 플레이어형 리더(책에서는 부하직원에게 맡겨야 할 일을 맡기지 않고 본인이 대신 처리해버리는 유형)인 듯 하다. 성격상 누군가에게 무언가 시키는 것이 어렵다.

2장에서는 직원을 8가지로 나눠서 일 잘 맡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일을 받을 때 어떤 유형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우수한 사원을 더 우수하게 만드는 기술

능력과 경험의 수준에 맞는 업무 혹은 그 이상의 일을 맡긴다.

팀의 상황으로 수준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맡겨야 할 때에는 맡긴 이유와 배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보고와 지원은 확실히 한다.(p.81)

한정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조직의 성과를 유지하고 향상시켜야 한다(p.92). 인사 세계에서는 인재 획득 경쟁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 인재를 얻는 것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90년생(00년생도 함께 하고 있다.)과 생활하고 있는 나로선 학창 시절부터 분명한 직업관이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익숙하다는 점을 기억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본인이다. 한국과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젊은 사원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업무의 의미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젊은 사원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이전 세대보다 강한 특징이 있다. (p. 103)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바쁘더라도 가능한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성격상 일을 맡기는 것도, 시켰다 하더라도 잘못 되어도 다시 해오라는 말을 더욱 힘든 거 같다. 시대적, 문화적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거 같다. 분명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해나가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실제로 이직 시장에 90년대생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직장의 인사 평가를 이해할 수 없어 이직을 결심했습니다(p.104). 자신을 탐색하는 분위기가 근래 많아졌다. 갭이어 등의 프로그램도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고 있으나, 사실 갭이어의 시기 후 돌아갈 곳에 대한 걱정은 많이 든다. 내가 만약 대학생이라면, 분명 많은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자아 탐색을 하면서 일을 구할 거 같다.

커리어 비전을 그린다는 것은 한 기업에 속한 직워이자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목표를 갖는 것이며, 이는 평생에 걸쳐서 몰두할 수 있는 라이프 워크(Life Work)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이란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라이스 워크(Rice Work)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라이크 워크(Like Work)라는 개념도 있지만, 이는 먹고살기에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p.147)

2000년대만 하더라도 제대로 된 직업, 진로 상담을 받기는 어려웠던 실정이였다. 현재는 각 대학에서도 일자리, 취업 등을 연계하기도 하고, 각 지자체의 고용센터에서도 집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전보다 많이 활성화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 일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평생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위의 커리어 비전에 관련된 내용에 동의하는 바이다. 라이크 워크. 일을 안 하며 살고 있어하지만, 사실 일을 안 하면 아주 심심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일이 가지는 만족도, 성취감을 크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평생 일을 안 해도 먹고 살며, 취미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일정량의 일은 할 것이다. 다만, 그 때는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마음이 답답한 사람을 위해 심리 상담도 여유롭게 진행하며, 청년들을 위한 진로 상담, 중, 고생들을 위한 진학 상담 혹은 학습법 특강 등을 그 동안의 경력으로 쌓은 것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싶다. 때로는 연구를 통해 전문가들과 대화도 나누며 자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한다.

회사에서는 졸업 기준과 입학 기준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직원을 승진시킨다.

졸업 기준이란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누구나 졸업을 하는 것처럼, 어느 저도 실력을 갖추었으면 승진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입학 기준이란 지금보다 더 높은 어려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경우에 승진을 추천하는 것이다. (p.144)

리더란 무엇일까?

존 코터는 리더십이란 비전을 내걸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방향을 향해 사람들의 마음을 통합하고, 멤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전 설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리더십에 대한 강조가 많이 되고 있지만, 나는 과연 팀을 잘 이끌어 가는,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신입 사원, 그리고 팀을 이끌어 가는 중견 간부 등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페이지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출근 시간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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