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쓴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하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다. 성격상 이야기를 주도하는 것보단 듣는 것이 더 편안하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때론 사람들이 강의하는 모습을 보며 오해를 하기도 한다. 유쾌한 사람이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렵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글을 처음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배워보기로 했다. 그런데, 저자는 서두(프롤로그)에서 "글쓰기, 배우지 마라!"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자극적인 제목에 다소 위축되었지만, 본문을 읽다보니 왜 배우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쓰는 자세, 글쓰기 연습법, 글쓰기 습관화 전략 총 4장으로 이루어진다.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여러 작가들의 인용문도 매력적이다. 마치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실제론 약 50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다. 그 중 가장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건 강원국 저자의 인용문이다.

논문 심사를 받을 때마다 고민했던 부분이다. 처음 등재지를 목표로 작성했던 논문이 탈락했을 때, 지도 교수님께서 "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운 빠지지 마세요."라는 위로를 해주셨다. 그러나 당시의 나에겐 큰 위로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시작이 흐른 후 지도교수님의 말의 의미를 알 거 같았다. 부족한 나 역시도 누군가의 학술지를 심사하는 위원으로 들어가보니, 내가 뭐라고 평가를 하나란 마음이 크게 들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조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좌절하지 않는 내공이다.

무엇보다 읽는 사람의 평가에 부끄러워하거나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

읽을 사람을 의식하되 극복해야 한다.

글을 쓰면 망상활성계가 자극을 받아 뇌간에서 대뇌 전체의 자극을 준다.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도 이 망상활성계를 토앻서 대뇌 전체에 전해진다. 즉, 글을 쓰면 대뇌가 꺠어나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서평을 쓰게 된 것도 이 중 하나이다. 분명 열심히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추상적인 내용은 조언을 해줄 때가 많았다. 아내가 논문을 쓸 때 필요한 책을 10권 이상 추천해주었으니 나름 다양한 측면에서 다독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은 어디서 찾아보면 좋을까?"

"응. 그건 이 책에서 확인해봐."

추천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뿌듯함에 으쓱 으쓱 하지만, 결국 바로 설명하며 이해시켜줄 수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으면 꽝이라는 저자의 말에 가슴 한 구석이 아프다.

그러므로 쓰라.

재능으로 쓰지 말고,

재능이 생길 때까지 쓰라.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서평을 쓰는 방법이다. 실제론 서평을 쓰는 방법이 아닌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 글쓰기 연습법으로 나오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서평을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앞표지를 살피며, 책의 얼굴을 살피고,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는지 짐작한다. 그 뒤 뒷표지를 확인후 앞표지 날개를 확인 후 머리말을 읽으라고 한다. 머리말은 저자가 직접 작성하기에 사용설명서와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핵심을 읽으라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출판사 제공 책 소개를 필사해보라는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편집자가 쓰기 때문에 좋은 문장이 많다는 것이다.

혹시나 글 쓰는 것이 두려운 사람은 일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본다면(혹은 자녀나 손주들이) 의미가 있을 거 같다. 근래 십 년 일기장 등도 나오니 짧은 글을 통해서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일기를 쓰면 삶의 밀도가 높아진다.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인생을 한 번 살지만,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두 번 산다.

하루를 한 번 더 돌아보기 때문이다(p.137).

 

 

나 역시 글쓰기를 다시 시도해보고자 한다. 일전에 수학교사의 짧은 경력과 학습법 강의를 했던 경력을 살려 수학 학습법에 관한 책을 쓰고자 준비하다가 무산된 기억이 떠올랐다. 글감으로 치면 4장(part) 정도 작성이 되었던 거 같은데, 완성시켜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한 번쯤 펼쳐보면 좋을 듯 하다. 작아진 자신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워 줄 것이고,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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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 순수 국내파 영잘러 김태훈의 실전 영어 필살기
김태훈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에 대한 교육학적 시각이 나와 유사해서 도입부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크게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영어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담긴 1장과 영어 문장으로 담긴 2장(2장이라고 표현했지만, 일상, 직장, 여행, 영문법, 발음법으로 구성)이다.

1장에서는 나에게 필요한 영어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라는 물음을 던지며, 정말 내가 쓸 범위의 영어를 공부하라는 조언을 준다.

개인적으로 사교육과 공교육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혹 좋지 않은 사교육 업체들이 있다. 수학 교사를 할 때도 느끼며 교육(교육학이라는 맥락) 관련 강의를 하면서 학부모들과 만나면서도 많이 느꼈던 것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몸이 불편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어디가 불편한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허리를 숙일 때마다 너무 아파서 허리에 침을 놔 주기를 원한다든지,

찬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려서 충치 치료를 받고 싶다든지 하는 식이죠(p.27).

그런데 사교육에서는 종종 이런 광고 효과를 사용하기도 한다. 불안감을 조장하여 지금 당장 뭔가 배우지 않으면 큰 일 나는 거처럼 말이다. 한 때 조기교육이 유행이였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길 바라는 부모님들은 교육비엔 아낌이 없다. 그 뒤에 적기 교육이란 말이 다시 맴돌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불안을 사용하는 업체는 많이 보인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이의 인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등등.

개인적으로 이런 자극적인 문구는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의 우선 순위를 앗아가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확률무시현상이란 표현이 있다. 극단적인 결과에 현혹되어 결과가 실제 발생할 확률을 무시해 버리는 오류를 의미한다. 어쩌면 심리학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 이런 광고 효과를 노리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씁쓸함보다는 영어 공부 책을 보고 있으니 좀 더 어떻게 하면 영어 학습을 잘 할 지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 신혼 여행 당시 내 발음을 못 알아들었는지 갸우뚱하는 외국인의 모습에 아내가 도리도리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영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쉽지 않다. 영어 논문을 쓰더라도 구글이라는 멋진 녀석?이 있다보니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영어를 배우느니 전공 관련 책, 논문, 관심있는 책을 보는 것이 더 득이 될 거라는 생각도 굳혀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며 아내에게 수줍게 이야기를 했다.

"나 이제 영어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1장을 책을 받은 후 읽고, 다음 날 2장(임의로 2장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뿐 실제로는 6부로 이루어져있다.)을 펼치니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 필요한 상황에 맞는 거 부터 공부하자는 저자의 이야기에 외국인 대학생을 위해 제3부 직장편부터 보기로 마음을 정한다.

그러면서도 차례대로 보던 습관으로 인해 일상 표현도 살펴보니 How are you? 라는 쉬운 표현과 함께 오래 전부터 사용해오던 표현이라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에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해보자라고 결심을 하며,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어학 연수 경험이 있는 아내를 붙잡고 책의 내용을 계속 질문하고 답한다. 그러다가 생각지 못한(책에 없는 내용) 질문을 던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지만, 저자의 말대로 내가 필요한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필요한 영어는 학술 활동을 위한 부분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일상 표현과 직장 표현을 중심으로 앞으로 영어를 공부하고자 한다. 여행 표현은 나보다 훨씬 소통이 잘 되는 아내가 있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만능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저버리고 좀 더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

특히 2부의 영문법과 발음법은 다른 책에서 알려주지 않은 저자만의 노하우가 담겨있기에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여러 영어 관련 책을 봤지만, 큰 도움이 안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이 책을 한 번 읽는 건 어떨까 한다.

여러분은 마케팅 전문가이자 코딩 전문가이자 전문 컨설턴트이자

법조계나 의료계 전문가, 예술 평론가이면서 동시에 만능 스포츠맨인가요?

아니라고요? 왜 아닌가요?

그렇죠.

모든 것의 전문가가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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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7일 실무 엑셀 - ‘짤막한 강좌’ 한쌤의 특별 과외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한정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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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엑셀을 다룰 일이 많아진다. 취업 준비를 하던 때 컴퓨터 활용능력 등 엑셀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지만서도 여전히 함수 부분은 헷갈린다. 흔히 말하는 엑셀을 하면서도 무식하게 일 처리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구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엑셀 책인데 사실 잘 안 보게 된 책 중 하나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너무 두껍다보니 사전 같은 느낌이였고, 차라리 유튜브 등을 검색하여 보는 편이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부분을 상황에 따라 검색하여 다시 공부하는 시간들이 아까웠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자 다른 엑셀 책도 보며 공부를 했지만, 기존의 책으로는 나에게 필요한 엑셀 역량을 키우기는 어려운 듯 했다. 대학에서 근무하다보니 직장 교육 등으로도 엑셀을 익힐 순 있지만 의지가 부족한지, 지금의 엑셀 실력에 만족스러운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엑셀을 지금보다 더 잘 다뤄보고자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나 역시 책을 받고, 시간 핑계를 대며 잘 펼치질 못 했다. 항상 가방에 넣고는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마음을 잡고,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된다.

                    

위 카페를 가입하니, 이지스퍼블리싱의 책을 통해 공부하는 분들이 많다. 추후 이 책을 완료한 후 다른 책을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샘 솟는다. 하하. 삶 속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연락을 기다리니, 메일과 문자로 안내를 해준다. 사실 이런 서비스적 측면이 이지스퍼블리싱의 매력인 거 같다. 여러 활동용 서적을 구매해보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곳은 처음이였다. 책만을 파는 것이 아닌 책을 구매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느낌이랄까?

근래 코로나19로 인해 한가하지 않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데, 일 하는 사람은 일 하는 사람대로 바쁜 요즘인 거 같다. 학생들은 매일 찾아오니 안 만날 수도 없고, 때로는 홀로 대학의 연구실에 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대학의 고층에서 혼자 일 할 때는 외롭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외로움이 사그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때론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집에서는 컴퓨터를 안 켜다보니 왠만한 업무는 사무실에서 다 처리하고 집에서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려고 하는 편이다.

 

2일이면 엑셀 기본, 4일이면 수식과 함수, 7일이면 피벗 테이블과 차트까지!

무언가 든든한 말이지 않은가? 아무튼 예시 파일을 얻기 위해 easyspub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파일은 구했다.

 

16일차로 되어 있는데, 스터디용 문구를 보면, 7일 안에 끝낼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잘 따라 갈 수 있을까 란 걱정도 들지만, 도전을 해본다. 무엇보다 책 한 권 끝내면 책 한 권 받는다는 광고는 아주 매력적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공부를 하고자는 분들은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여튼 스터디 신청의 시기로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아직 스터디용을 완료하진 못 했지만 책을 살펴본 결과 이 책은 실용적이다. 보통의 엑셀 책은 도표 등은 잘 제시하지 않는 책들이 많고, 자격증 취득을 위하기 보단 실무 중심이기 때문에 대학생과 입사 초년생은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아주 좋은 건 대학생들이 어쩌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책 제공이 아닐까 싶다.

서두르지 마라

그러나 멈추지도 마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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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리더십 - 왕을 상징하는 용, 21세기 초일류를 향한
김태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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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왜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을 주제로 리더십을 강조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용의 시대가 온다, 이무기가 용이 된다, 용을 만든 동물들, 기업을 용으로 만드는 승천 키워드, 용이 된 리더, 용이 된 기업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동양 용과 서양 용의 인식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러고보니 모양새도 참 다르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했던 나에겐 서양 용이 더 익숙한 편이다. 동양 용의 모습은 만화 드래곤볼의 모습과도 같이 여의주를 물고 날라다닌다면, 서양 용은 커다란 날개를 가졌다는 점을 기억하면 상상하기 편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12간지로 이야기를 한다. 어린 시절 꾸러기 수비대라는 만화를 보면서 12간지를 외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용호상박의 시대-용과 호랑이가 싸운다.

일룡일저의 시대-하나는 용이 되고, 또 하나는 돼지가 된다.

화룡점정의 시대-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

등용문의 시대-용문을 오른다.

와룡봉추를 구하는 시대-누운 용과 봉황의 새끼.

오룡쟁주의 치열한 시대-다섯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 싸운다.

교룡득운우가 필요한 시대-교룡이 비구름을 얻어 하늘로 오른다

어변성룡의 시대-물고기가 용이 된다.

용호오복의 시대-오복을 용이 수호한다.

용이 되는 길을 찾는 자가 리더다.

순종-> 근면-> 지식-> 선제적인 추진력-> 창의성-> 열정 6단계를 게리 헤멀 교수는 나타냈다(P.59).

2장에서는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암묵지와 형식지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이한다. 블로그에서 표를 사용하긴 처음인 듯 하다. (점차 나아지고 있음에 뿌듯해하고 있다.)

마이클 폴라니

암묵지, 경험지

형식지, 명시지

칸트

직관지식

개념지식

직관이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라는 이야기는 칸트를 아는 사람에겐 유명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선 단순하게 시간만을 채워서는 안 된다. 모짜르트의 일화, 비틀즈의 일화 등을 이야기하면서 하루하루가 생존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교사 생활을 마무리하며, 대학원을 진학하고 여러 일을 거친 시간을 환산해보면 교육 분야에서 약 10년이 되어간다. 시간이 빠르게 흐름에 놀랍기도 하다. 함께 공부했던 동문들은 각 대학에서 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니 예전 생각이 나기도 한다.

어쨌든 전문가라는 개념은 전문지식에 대한 절대적인 경험 시간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한 분야에서 연구를 잘 한다 할지라도 실무에서 상담을 하는 마음을 놓치긴 쉽다. 좋아하는 교수님께서는 정년을 앞둔 지금도 상담의 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직접 상담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끊임없는 도전을 위해 저자는 사방력이라는 성장 스타일을 이야기한다. 각 분야별로 성장을 위한 활동을 하자는 이야기다. 예전에 유행했던 만다라트와 유사하다고 생각이 든다.

3장에서는

용의 모습을 파헤친다.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있게 읽었던 장이기도 하다. 용이라고만 생각했지 그 용이 어떤 동물들과의 합쳐진 모습이라곤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의주: 꿈의 구슬

매의 눈: 잘 보는 통찰력

소의 귀: 잘 듣는 경청

돼지의 코: 환경 변화 감지

매기의 수염: 변화 예측, 초감각

뱀의 몸통: 혁신과 지혜

사슴의 뿔: 권위, 투쟁, 재생

호랑이의 주먹: 용맹과 힘

잉어의 비늘: 안전, 방어, 위험관리

독수리의 발톱: 집중, 몰입, 포착

악어의 이빨: 집념, 근성, 기다림

낙타의 머리: 끈기, 생존력, 인내, 책임감

조개의 번식: 재력, 재물, 경제력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아하 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근래 동물, 곤충 등을 통해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과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는 없음을 많이 느낀다.

안코라 임파로!

ANCORA IMPARO

미켈란젤로가 87세에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를 완성하고 나서 스케치북 한쪽에 적은 글로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쩌면 평생학습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시기를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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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슈테판 슈바르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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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독일 아마존에서 심리 부분 베스트라는 딱지에 눈에 들어온다. 표지의 여인은 조용하면서도 한편으론 무섭게 뭔가를 응시하고 있는 듯 하다. 침묵이란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은 NLP를 기반으로 한 심리학 도서이다. NLP를 처음 접한 건 석사 과정 때였다. 외국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한 친구가 관심있게 공부한 분야라서 나도 관심이 저절로 갔던 것 같다. 우연스럽게도 아내도 NLP를 공부했단 사실이 연애 때 참 놀랬던 기억이 있다.

NLP는 존 그라인더와 리처드 밴들러에 의해 시작된 의사소통 기법이다. 최면 요법의 밀턴 에릭슨, 게슈탈트의 프리츠 펄스, 가족 상담의 버지니아 사티어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이용하던 기법을 체계화한 것으로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언급된 세 사람은 언변이 뛰어난 사람으로 읽은 적이 있다.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공부했던 동기는 위와 같은 논문을 고민했었다. 상담에서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공감은 훈련이 되는 것이냐, 타고나는 것이냐는. 내 경험적으로도 그렇고, 책에 나오는 사례를 통해서도 그렇다는 대답을 할 수 있겠다.

위스콘신대학교의 뇌 과학자인 안투앙느 루츠박사는 만 시간이 넘는 명상 수련을 마친 수도승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명상을 하는 동안 아기의 울음소리,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려줄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도승들의 경우 공감과 감정 이입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p.42).

그렇다면, 어떻게 연습해야 할 지 궁금할 것이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공감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의식과 내면의 태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p.43).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살피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라고 이야기한다. 대학원 시절 지도 교수님께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그건 생각이야, 감정이 아니야."란 말을 자주 하셨다. 전문상담사 자격 이수를 위한 교육 과정 중 집단 상담 교육이 있는데, 그 교육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피드백이였다. 감정에 이름 붙이기 나에겐 참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일전에 썼던 서평에 보면, 남자다움에 어쩌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하는 경청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경청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참 적다.

자세1: 대화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집중하라

자세2: 상대방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자세3: 상대방이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게 하라

자세4: 공감을 원하는 사람에게 의견을 말하지 마라

나 역시 자세4는 잘 되지 않는 편이다. 상담 장면에서는 잘 되나, 이상하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이야기를 한참 듣다가도 나도 모르게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좋은 사례, 좋지 않은 사례를 들었기 때문에 이해가 좀 더 쉬워진다.

​                            

결국 상대방의 시스템을 파고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의 7장에서는 사고의 흐름을 알면 대화가 쉽게 풀린다에서 크기 필터, 방향 필터, 매칭 필터, 시간 지향 필터에 대해 논한다. NLP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아주 쉽게 풀이해두었다고 생각한다.

크기 필터는 정보의 규모를 의미한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어떤 사람은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말하는데, 다른 이는 총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소통이 어려울 것이다. 방향 필터는 초점에 대한 것으로 하나의 제안에 대해 어떤 사람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이는 피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즉, 보상이냐? 문제 해결이냐?로 추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칭 필터는 조화에 대한 것으로 잘 맞아야 안정감을 느끼는 매처 유형과 차이점을 인지하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디스매처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시간 지향 필터는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의 차이일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메타 프로그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동적 사고와 유사하다. 예를 들면, 물이 절반 정도 차 있는 물잔을 보며, 물이 반이나 있네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물이 반밖에 없네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이다. 무의식 깊은 곳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책에서는 무의식적 무능, 의식적 무능, 의식적 유능에 대한 소개를 하며, 의사소통을 위한 4가지를 이야기한다.

공감적 미러링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기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받아들이기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뢰 구축하기

공통의 기반에서 목표와 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컨트롤하기(P.258).

심리를 조종하는 것은 역할 놀이와 비슷하다(P.315)는 말처럼 대화가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처럼 대화를 잘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목소리 톤, 표정, 신체 언어, 공감적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상황, 불편한 대화에서 벗어나는 5가지 무기 등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참 좋을 듯 하다. NLP를 잠깐 소개했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쉽게 풀이를 해두었기에 심리학적 지식이 익숙치 않은 사람도 충분히 편하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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