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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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검사가 다양하게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라고 불리는 MBTI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그 검사를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MBTI 검사의 이론적 토대가 융의 성격 유형론이다. 93개 문항의 질문지로 융의 성격 유형론과 인식형과 판단형이 더해져 16개의 유형으로 나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능적 유형을 주요 기능에 따라 감각, 직관, 사고, 감정을 결정하게 되고, 한 유형을 분화하고 나머지 세 기능은 보조 기능으로 활용하게 된다. 검사를 할 때마다 바뀐다는 이야기를 강의 때 듣기도 하는데, 사실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타고난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견해이다.

나 역시 대학원 시절 경험적 사례를 통해 바꿀 수 있다라고 주장을 했으나,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서 학습된 내 성격이라는 부분에 대해 납득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내향적인 사람이 외형적인 사람처럼 행동한다고 외향형이 되는 건 아니고, 오른손잡이가 왼손 연습을 한다고 왼손잡이가 디는 게 아닌 것과 같은 이치(64)라고 설명한다. 문화에 따라 우세한 성격 유형도 다를 수 있다(88)는 주장처럼, 부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교육 환경에 따라 충분히 자랄 순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옷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다만, 그에 따른 비판(MBTI)도 있기 때문에 궁금한 분들은 따로 찾아보길 바란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의 성격 유형론 자체가 틀렸다고 이야기할 순 없을 것이다. 어쨌든 객관식의 설문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모두 다 안다는 식의 판단을 상당히 옳지 못 하다. 다만 참고의 자료로 삼기를 바란다.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아들러의 이론이 더 와닿을 수 있다고 융은 말한다(76). 융은 불교와 노자, 주역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심리학과 종교를 보면서 집단무의식과 원형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융의 성격 이론의 실제에 좀 더 다가간 기분이다. 트럼프(92) 등의 실존 인물을 통해 분석된 부분을 살펴보며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격 유형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의식적 기능과 무의식의 보상적 기능을 구분해서 관찰해야 한다(62). 마음을 인공 지능에 의한 패턴 인식으로 설명하는 뇌 인지 과학 관점에서 보면 원형은 일종의 패턴 인식기로 설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45).

융은 에베레스트산 위에 있다면 개성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진정한 수행은 사회 속에서 하는 것이다. 속세를 벗어난 수행은 무의미할 것이다. 법화경에서는 중생소유락이란 표현이 있다. 인생은 즐기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유락은 모든 것을 다 갖춰야만 행복한 건 아니란 의미도 담겨 있다.

성격과 삶. 어쩌면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p.s 리뷰어스 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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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양장)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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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가지고 있는 힘은 크다. 세월이 흘러도 또 찾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장자를 읽고, 다시 공자가 생각났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 공자를 통해 느슨해진 마음을 쪼으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다.

 

공자는 예를 중시했다. 궁핍하게 살아도 진리를 추구하는 뜻을 바꾸지 않는 것이 인의 실천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그의 20편의 내용에 스며들어 있다. 공자는 성공적인 삶을 삶을 살지 못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21). 사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리는 3명의 성인을 찾는다.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공자는 정치적 포부를 실현하지 못하고 늙은 몸을 끌고 13년 동안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 그러면서도 꿈을 접지도 않고, 끝까지 도전했다. 오히려 자신보다 제자들이 더 성공(출세의 개념)했다.

 

수많은 논어 책이 있는데, 홍익 출판사와의 차이(35)는 간결하고 필요한 해설만 담았다는 것이다. 논어는 적게는 100쪽, 많게든 1만 쪽 이상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하는데, 학문적 목적이 아니라면 교훈을 위해선 간결한 내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은 상세히 하고, 한자어 해설을 자세히 제공했다는 점이 장점이 될 것이다.

 

제2편 위정에서는 예전에 배운 것을 되풀이하여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면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고 사람의 정신만 피로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무작정 배우기만 하고 자신의 지식을 생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제9편 자한에서는 가르침을 주면 게을리하지 않느 사람이 바로 안회이다. 성실하게 무슨 일이든 해야 됨을 안회를 통해서 다시금 배운다.

 

제17편 양화에서는 타고난 성품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지게 된다. 최상의 지혜로운 사람과 최하의 어리석은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앞서 자한편에서 이야가한 성실은 결국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습관을 잘 들일 수 있도록,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깨우침을 주어야 겠다.

 

p.s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추천받아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오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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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미래교육 전략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정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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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창의융합교육 전문전문가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융합교육단장으로 근무하며 한국영재교육학회 회장, 창의력교육학회 회장직을 역임 중인데, 근래 창의성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저자의 약력을 보고 읽게 되었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되며, 자녀를 위한 교육, 미래 혁신역량, 부모와 함께 키우는 혁신역량으로 나눠진다.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내가 배 아파 낳았지만, 내 자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의 유명 대학에 유학 중인 자녀가 공항에 마중 나온 부모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유학 보낸 다른 부모와 달리 용돈을 적게 줘서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를 중국에서는 소황제 신드룸이라고 부른다.

그에 비해 얼마 전 상담을 했던 유학생은 참 착하단 생각이 든다. 주말 정도에 상담이 한 건 들어와서 이야기해보니 부모님께서 유학까지 보내주었는데, 자신이 보답할 길이 없어서 고민하는 내용이였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였다.

이런 보은의 마음을 가지고 상담을 하는 이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대학교수가 된 아들이 부모의 재산을 노려 살해한 사건도 있었기에 이는 문화적 차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을 것이다.

3무(무동기, 무기력, 무책임) 현상이 만연한 이 때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할 것인가? 나는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나다움이 사라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장식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 부모와 사회는 정해준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이단아나 문제아 처럼 단정되어 버린다.

존 듀이는 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뺏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던졌다. 결국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현재의 교육은 직업을 갖기 위한 교육에 한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의과대학을 보내기 위해 N수를 해가며 대입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 직업이 가지고 있는 계급이 어느 순간 생겨나며 특권층이 있기에 현재의 사회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

현재의 변화 속에 많이 나오는 분야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의 미래에서 많은 직업이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시대는 3차에 걸친 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였다면, 지금은 엄연히 달라져야 한다. 빌 게이츠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인공지능, 에너지,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듯 새로운 분야가 떠오를 것이다. 그 속에 우리가 새롭게 리셋해야 할 점은 직업의 귀천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듯 창의력, 융합력, 자기주도력, 공감협업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p.s 문화충전 200 카페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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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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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에서 큰 일을 해냈다. 기존의 로마사와는 다른 모습의 로마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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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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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다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자연스레 로마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교 때 교양으로 로마 이야기란 수업을 들으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다. 그 뒤 로마사에 대한 내용은 세계사를 통해서 짧게 읽었을 뿐, 그 뒤로는 따로 접한 기억이 없다.

 

『리비우스 로마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로마 시대를 살았던 역사가가 썼다는 점과 로마에 대해 방대한 분량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리비우스 로마사』는 리비우스가 당초 150권으로 기획했으나, 끝까지 완성하지 못한 채 142권까지만 쓰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유실되고, 현재 전해지는 것은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인정받는 1~10권과 21~45권, 총 35권으로,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4권에 담아 완역하였다.

 

어쩌면 판매에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천 페이지가 넘는 두께와 가격을 고려하면 대중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현대지성만의 고유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저자인 리비우스는 화려한 문장으로 장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문장을 짧게 해 긴박감을 더한다. 이러한 특징은 읽는 이에게 사실이 나열된 딱딱한 역사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한 추천사를 보며 과연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백하면서도 툭툭 던지는 문체 속에 몰입도가 높다.

 

한 예로 한니발에 대한 묘사이다.

늘 가장 먼저 공격하고, 가장 나중에 전장을 떠났다.

(중략)

하지만 그의 결점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대단했다.

 

다른 예로 사군툼과의 전쟁에 대한 묘사이다.

사군툼인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도시를 지켜냈다는 사실에서 용기를 얻었지만, 카르타고 군은 기대한 승리를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앞서서 패바감을 느꼈다.

 

그리고 천 페이지라는 벽돌과도 같은 책이지만(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두껍고 무겁다는 것), 단락으로만 치면 두 장이 넘지 않아서 짧게 호흡을 가지며 읽기 좋다. 자세하게 나열된 역사서일 수록 어디까지 읽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다행히 나눠져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론 좋았다. 끝으로 작품해설이 있어서 옮긴이의 관점에서의 로마사를 이해할 수 있었고, 국사와의 연계를 통해서 이해도를 증폭시켜준다.

 

p.s 리뷰어스 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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