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창의융합교육 전문전문가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융합교육단장으로 근무하며 한국영재교육학회 회장, 창의력교육학회 회장직을 역임 중인데, 근래 창의성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저자의 약력을 보고 읽게 되었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되며, 자녀를 위한 교육, 미래 혁신역량, 부모와 함께 키우는 혁신역량으로 나눠진다.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내가 배 아파 낳았지만, 내 자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의 유명 대학에 유학 중인 자녀가 공항에 마중 나온 부모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유학 보낸 다른 부모와 달리 용돈을 적게 줘서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를 중국에서는 소황제 신드룸이라고 부른다.
그에 비해 얼마 전 상담을 했던 유학생은 참 착하단 생각이 든다. 주말 정도에 상담이 한 건 들어와서 이야기해보니 부모님께서 유학까지 보내주었는데, 자신이 보답할 길이 없어서 고민하는 내용이였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였다.
이런 보은의 마음을 가지고 상담을 하는 이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대학교수가 된 아들이 부모의 재산을 노려 살해한 사건도 있었기에 이는 문화적 차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을 것이다.
3무(무동기, 무기력, 무책임) 현상이 만연한 이 때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할 것인가? 나는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나다움이 사라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장식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 부모와 사회는 정해준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이단아나 문제아 처럼 단정되어 버린다.
존 듀이는 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뺏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던졌다. 결국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현재의 교육은 직업을 갖기 위한 교육에 한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의과대학을 보내기 위해 N수를 해가며 대입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 직업이 가지고 있는 계급이 어느 순간 생겨나며 특권층이 있기에 현재의 사회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