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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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협찬 #받았다그램

1.

유발 하라리가 꼽은 2018년 최고의 책이라는 광고가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국내의 정서와는 또 다르기에 이슈화해야 할 필요성 또한 있었을 것이다. 사이키델릭 물질이라 불리는 약물에 대한 논의는 유럽에서는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범죄에 가깝다(한끗차이로 아닐 수도 있을 것이고, 범죄일 수도 있다). 저자는 묘하게도 심리학 등의 전공자는 아니다. 오히려 식물과 음식에 관한 책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책의 뒷면 사이인스의 추천사에서 드러난다. 

2.

이 책은 저자가 구상한 것은 아니지만, 공적인 역사인 동시에 사적인 체험담이라고 회고한다. 관찰자 시점에서 사이키델릭 연구 역사에 대한 것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사이키델릭 물질은 실로사이빈과 LSD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물질적인 측면의 공부는 한 적이 없던지라 처음 듣는다. 이상심리학에서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니 모르는 것일 것이다. 

3.

알코올 중독자에게 LSD를 투약해 진전섬망과 유사한 광기 발작을 일으켜 환주가 금주하도록 충격을 주는 것이고, 10년간 700명 이상의 중독자에게 가설을 시험해 보니 절반 정도는 효과를 보았다(164). 

상담을 하는 아내와 종종 약물에 대한 논의를 하곤 한다. 관련된 책의 서평에서도 남긴 적은 있지만, 결론적으론 약물과 상담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였다. 이런 결과가 앞으로 우리 의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지 궁금해진다. 

4. 

어쩌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기존의 행동주의 심리학과는 다른 변화인 것이다. 근래 통합상담 등의 이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스키너의 블랙박스라고 불렀던 정신을 주관적 측면을 이슈화시킨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사이키델릭은 준다는 아이디어는 애초에 치료사나 과학자가 아니라 영적인 과정을 만들기 위해 LSD를 투여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된 것(365)이다. 죽음, 중독, 우울이라는 세 종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하여 사이키델릭-보조 정신치료(427)라며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주장한다. 

5.

사이키델릭은 중독성 강한 아편, 각성제 계열과는 다르게 정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약물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어쨋든 언젠가 이야기하는 물질이 아픈 사람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널리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에 읽게 된 책인데 나의 이해가 다소 부족한 느낌도 든다. 힘들게 읽은 느낌이다. 다시금 읽어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생각나는 구절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것을 휘저어놓고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는 것이다(14).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서는 꽤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상당 부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316). 

​★질문 한 가지

금지된 약물이 치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추천해주고 싶은 분

난해하지만 새로운(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알고 싶은 분

심리학, 상담학,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새로운 흐름을 알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10. 1. ~ 10. 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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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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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봇의 부상 저자의 신작이다. 로봇의 부상은 인공지능의 진화와 일자리 및 경제 문제에 대해 예측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인공지능이 하나의 특정한 혁신 사례가 아니라 확장 가능하고 파괴적인 혁신 기술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미래에 끼칠 영향을 보고자 하는 것(17)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술고 노동시장과 경제 전반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19).

2.

2019년 튜링상이 수여되었는데, 이는 딥러닝으로 알려진 기술이 공상과학으로 치부되었으나, 현재는 많은 발전을 했다. 1950년대 퍼셉트론(뇌의 생물학적 뉴런과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전자 장치)의 개념 속에서 지금까지 발전하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3.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에 대해 저자는 1950년(133)라고 주장한다. 사실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나 같은 교육학자에겐 큰 의미는 없다.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장 2016년 알파고와의 경기는 교육학적 측면에서도 논의가 되었던 부분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딥러닝을 도입하고, 이런 기술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 같은 사람은 더 따라가기가 힘들어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4. 

우리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우리의 일자리와 연관을 짓는다. 저자는 머신러닝의 핵심(24)은 단조롭지 않다고 인식하던 작업을 충분히 자동화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전환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직장이 안정할까? 비슷한 분석의 일은 걱정하라는 저자의 조언(244) 속에 창의적인 직업, 복잡한 관계를 맺는 가치가 있는 직업,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높은 이동성과 손재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을 추천한다. 

5. 

저자의 말대로 스타트렉처럼 발전 기술 덕분에 물질적으로 평등한 세상이 될 것인지, 매트릭스처럼 인공지능의 노예로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할 겨를도 없이 삶 속에서 스며들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는 다소 부정적인 세상을 그려진다. 

어쨌든 시대의 흐름을 내가 바꿀 순 없기에, 그 속에서 어떻게 자리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다함께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길 소망하고 실천하며 내 자리에서 내 위치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성공은 무엇보다 혁신에 달려있다(343).

우리는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내포한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점점 더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344).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가 궁금한 분

미래학에 대해 관심있는 분

★독서 기간

2022. 9. 30. ~ 10. 1.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마틴 포드의 로봇의 부상

케빈 루스의 퓨처프루프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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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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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긴 끌었나 보다. 우영우하면 고래(향유고래)가 생각나고, 고래하면 모비딕이 떠오르니. 어린 시절 책 제목 정도만 알고 있던 소설이다. 책을 좋아했지만 읽어볼 엄두는 따로 내지 않았던 것 같다. 7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이다보니 긴 호흡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수록된 목판화(레이먼드 비숍) 덕분에 쉼을 유지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스타벅스라는 커피 전문점에서 모비딕에서 나오는 스타벅이란 항해사의 이름을 땄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2. 

출간될 시 영국의 도서관에서 소설이 아닌 고래학으로 분류되어 보관되었다. 그 이유가 고래의 해부학적 측면이 상세히 기술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고래학 부분에서는 향유고래는 옛날 영국인 사이에서 트럼파고래, 피제터고래, 모루머리고래라는 이름으로 막연히 알려졌고, (중략) 향유고래는 명백히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생물이다. 우리가 만나게 될 모든 고래 중에서 가장 가공할 녀석이고 위풍당당한 외관을 자랑한다(187)며 특성 등을 기록해두었다. 마치 소설이지만, 현실의 이야기를 꾸려둔 것이다. 

3. 

모비딕은 자전적 소설처럼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로 첫 문장을 시작한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에서는 다소 생소한 서술 방식이였기에 혹평을 받기도 한다. 소설처럼 구성되다가도 40장 한밤중, 앞갑판에서는 희곡과도 같은 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원들과의 대화를 흥미진진하게 기술한 것이다. 

4. 

모비딕의 주된 내용은 고래를 잡는 이야기다. 19세기는 포경업이 번창했던 시기로, 포경선 공격 침몰 사건을 통해 포경선 선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쓴 소설이다. 실제의 경험이 담겨있다보니 사실적이면서도 방대한 내용에 겁에 질릴 순 있지만(앞서 이야기했듯 700페이지가 넘기에), 에이해브의 모비딕을 잡겠다는 목표가 아마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리라 생각된다. 

특히, 현대지성 클래식의 장점인 해제 부분에서 모비딕을 좀 더 풍성하게 읽을 만한 작가의 생애, 작품 배경 등을 통해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알아갈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5.

향유고래를 잡기 위한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결국 인간의 이기심 덕분이다. 고래기름으로 만든 경랍은 연고나 화장품 등의 원료가 되고, 용연향은 향수의 재료이기도 하다. 현재는 상업 목적을 위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으니 다행일 것이다. 과연 인간이 동물의 위에 있다고 우리는 볼 수 있을까. 

★생각나는 구절

고귀한 영혼이여! 역시 위대하고 관대한 분이여! 왜 저 가증스러운 고래를 뒤쫓아야 합니까? 저와 함께 갑시다. 죽음의 바다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갑시다(652)!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9. 21. ~ 9. 3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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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하는 양자역학 - 우주를 지배하는 궁극적 구조를 머릿속에 바로 떠올리는 색다른 물리 강의
마쓰우라 소 지음, 전종훈 옮김, 장형진 감수 / 보누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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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을 가장 직감적으로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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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하는 양자역학 - 우주를 지배하는 궁극적 구조를 머릿속에 바로 떠올리는 색다른 물리 강의
마쓰우라 소 지음, 전종훈 옮김, 장형진 감수 / 보누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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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저자는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자역학에 대해선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매번 찾게 된다. 그렇다고 제대로 이해했는 것 같진 않다. 이번 책은 직감이라는 제목이 담겨있다.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란 기대를 해보며 책을 읽었다. 

2. 

책은 고전 물리의 세계관, 양자의 발견, 양자가 만들어 낸 물질세계 등 총 8장으로 이루어졌다.

"양자역학을 접했는데도 놀라지 않는다면, 제대로 양자역학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닐스 보어의 말처럼 몇 권의 양자역학 책을 읽었지만, 나는 아직 제대로 이해 못 한 것이 분명하다.

3.

양자를 표현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하이젠베르크의 행렬역학, 슈뢰딩거의 파동역학, 파인먼의 경로적분 등 다양하다. 보기에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같은 예측 능력으로 양자를 올바르게 기술한다. 같은 산을 보더라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쌓아야만 비로소 아름다운 산의 전체 모습을 조감할 수 있는 것처럼, 여러 각도에서 관측하는 경험을 쌓아서 양자의 모습을 마음 속에서 그릴 수 있다면대성공이다(137). 라는 구절이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즉, 양자를 보는 서로 다른 눈인 것이다.

4. 

읽고 또 읽었지만, 제대로 이해한 듯 하진 않다. 책은 확실히 교양서보다는 깊으면서도 핵심이 담겨있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상대적 어려움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한다. 양자역학은 다듬어져 만들어졌기에 훨씬 어렵다(260)고 말한다. 경로적분법의 창시자인 파인먼 역시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심지어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계산하라는 태도를 권장할 정도라고 한다.

5. 

여러 아마존 독자들의 소개가 책 뒷면에 나오지만, 단숨에 독파했다 등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나름 자연계열에서 공부했건늘 몇 번을 앞쪽으로 되돌아가서 읽었다. 읽었으나 읽지 않은 느낌이 강하기에 언젠가 다시 한 번 시간을 두고 읽어봐야겠단 다짐을 해본다. 

★생각나는 구절

고전물리학에는 양자를 표현할 만큼의 그릇이 준비되지 않는 것이다(96).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양자역학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9. 27. ~ 9. 3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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