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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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긴 끌었나 보다. 우영우하면 고래(향유고래)가 생각나고, 고래하면 모비딕이 떠오르니. 어린 시절 책 제목 정도만 알고 있던 소설이다. 책을 좋아했지만 읽어볼 엄두는 따로 내지 않았던 것 같다. 7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이다보니 긴 호흡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수록된 목판화(레이먼드 비숍) 덕분에 쉼을 유지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스타벅스라는 커피 전문점에서 모비딕에서 나오는 스타벅이란 항해사의 이름을 땄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2. 

출간될 시 영국의 도서관에서 소설이 아닌 고래학으로 분류되어 보관되었다. 그 이유가 고래의 해부학적 측면이 상세히 기술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고래학 부분에서는 향유고래는 옛날 영국인 사이에서 트럼파고래, 피제터고래, 모루머리고래라는 이름으로 막연히 알려졌고, (중략) 향유고래는 명백히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생물이다. 우리가 만나게 될 모든 고래 중에서 가장 가공할 녀석이고 위풍당당한 외관을 자랑한다(187)며 특성 등을 기록해두었다. 마치 소설이지만, 현실의 이야기를 꾸려둔 것이다. 

3. 

모비딕은 자전적 소설처럼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로 첫 문장을 시작한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에서는 다소 생소한 서술 방식이였기에 혹평을 받기도 한다. 소설처럼 구성되다가도 40장 한밤중, 앞갑판에서는 희곡과도 같은 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원들과의 대화를 흥미진진하게 기술한 것이다. 

4. 

모비딕의 주된 내용은 고래를 잡는 이야기다. 19세기는 포경업이 번창했던 시기로, 포경선 공격 침몰 사건을 통해 포경선 선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쓴 소설이다. 실제의 경험이 담겨있다보니 사실적이면서도 방대한 내용에 겁에 질릴 순 있지만(앞서 이야기했듯 700페이지가 넘기에), 에이해브의 모비딕을 잡겠다는 목표가 아마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리라 생각된다. 

특히, 현대지성 클래식의 장점인 해제 부분에서 모비딕을 좀 더 풍성하게 읽을 만한 작가의 생애, 작품 배경 등을 통해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알아갈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5.

향유고래를 잡기 위한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결국 인간의 이기심 덕분이다. 고래기름으로 만든 경랍은 연고나 화장품 등의 원료가 되고, 용연향은 향수의 재료이기도 하다. 현재는 상업 목적을 위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으니 다행일 것이다. 과연 인간이 동물의 위에 있다고 우리는 볼 수 있을까. 

★생각나는 구절

고귀한 영혼이여! 역시 위대하고 관대한 분이여! 왜 저 가증스러운 고래를 뒤쫓아야 합니까? 저와 함께 갑시다. 죽음의 바다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갑시다(652)!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9. 21. ~ 9. 3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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