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협찬 #받았다그램
1.
유발 하라리가 꼽은 2018년 최고의 책이라는 광고가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국내의 정서와는 또 다르기에 이슈화해야 할 필요성 또한 있었을 것이다. 사이키델릭 물질이라 불리는 약물에 대한 논의는 유럽에서는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범죄에 가깝다(한끗차이로 아닐 수도 있을 것이고, 범죄일 수도 있다). 저자는 묘하게도 심리학 등의 전공자는 아니다. 오히려 식물과 음식에 관한 책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책의 뒷면 사이인스의 추천사에서 드러난다.
2.
이 책은 저자가 구상한 것은 아니지만, 공적인 역사인 동시에 사적인 체험담이라고 회고한다. 관찰자 시점에서 사이키델릭 연구 역사에 대한 것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사이키델릭 물질은 실로사이빈과 LSD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물질적인 측면의 공부는 한 적이 없던지라 처음 듣는다. 이상심리학에서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니 모르는 것일 것이다.
3.
알코올 중독자에게 LSD를 투약해 진전섬망과 유사한 광기 발작을 일으켜 환주가 금주하도록 충격을 주는 것이고, 10년간 700명 이상의 중독자에게 가설을 시험해 보니 절반 정도는 효과를 보았다(164).
상담을 하는 아내와 종종 약물에 대한 논의를 하곤 한다. 관련된 책의 서평에서도 남긴 적은 있지만, 결론적으론 약물과 상담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였다. 이런 결과가 앞으로 우리 의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지 궁금해진다.
4.
어쩌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기존의 행동주의 심리학과는 다른 변화인 것이다. 근래 통합상담 등의 이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스키너의 블랙박스라고 불렀던 정신을 주관적 측면을 이슈화시킨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사이키델릭은 준다는 아이디어는 애초에 치료사나 과학자가 아니라 영적인 과정을 만들기 위해 LSD를 투여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된 것(365)이다. 죽음, 중독, 우울이라는 세 종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하여 사이키델릭-보조 정신치료(427)라며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주장한다.
5.
사이키델릭은 중독성 강한 아편, 각성제 계열과는 다르게 정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약물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어쨋든 언젠가 이야기하는 물질이 아픈 사람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널리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에 읽게 된 책인데 나의 이해가 다소 부족한 느낌도 든다. 힘들게 읽은 느낌이다. 다시금 읽어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생각나는 구절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것을 휘저어놓고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는 것이다(14).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서는 꽤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상당 부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316).
★질문 한 가지
금지된 약물이 치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추천해주고 싶은 분
난해하지만 새로운(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알고 싶은 분
심리학, 상담학,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새로운 흐름을 알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10. 1. ~ 10. 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