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7일 실무 엑셀 - ‘짤막한 강좌’ 한쌤의 특별 과외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한정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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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엑셀을 다룰 일이 많아진다. 취업 준비를 하던 때 컴퓨터 활용능력 등 엑셀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지만서도 여전히 함수 부분은 헷갈린다. 흔히 말하는 엑셀을 하면서도 무식하게 일 처리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구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엑셀 책인데 사실 잘 안 보게 된 책 중 하나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너무 두껍다보니 사전 같은 느낌이였고, 차라리 유튜브 등을 검색하여 보는 편이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부분을 상황에 따라 검색하여 다시 공부하는 시간들이 아까웠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자 다른 엑셀 책도 보며 공부를 했지만, 기존의 책으로는 나에게 필요한 엑셀 역량을 키우기는 어려운 듯 했다. 대학에서 근무하다보니 직장 교육 등으로도 엑셀을 익힐 순 있지만 의지가 부족한지, 지금의 엑셀 실력에 만족스러운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엑셀을 지금보다 더 잘 다뤄보고자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나 역시 책을 받고, 시간 핑계를 대며 잘 펼치질 못 했다. 항상 가방에 넣고는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마음을 잡고,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된다.

                                                                     

위 카페를 가입하니, 이지스퍼블리싱의 책을 통해 공부하는 분들이 많다. 추후 이 책을 완료한 후 다른 책을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샘 솟는다. 하하. 삶 속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연락을 기다리니, 메일과 문자로 안내를 해준다. 사실 이런 서비스적 측면이 이지스퍼블리싱의 매력인 거 같다. 여러 활동용 서적을 구매해보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곳은 처음이였다. 책만을 파는 것이 아닌 책을 구매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느낌이랄까?

                                                                     

근래 코로나19로 인해 한가하지 않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데, 일 하는 사람은 일 하는 사람대로 바쁜 요즘인 거 같다. 학생들은 매일 찾아오니 안 만날 수도 없고, 때로는 홀로 대학의 연구실에 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대학의 고층에서 혼자 일 할 때는 외롭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외로움이 사그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때론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집에서는 컴퓨터를 안 켜다보니 왠만한 업무는 사무실에서 다 처리하고 집에서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려고 하는 편이다.

2일이면 엑셀 기본, 4일이면 수식과 함수, 7일이면 피벗 테이블과 차트까지!

무언가 든든한 말이지 않은가? 아무튼 예시 파일을 얻기 위해 easyspub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파일은 구했다.

                                                                     

16일차로 되어 있는데, 스터디용 문구를 보면, 7일 안에 끝낼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잘 따라 갈 수 있을까 란 걱정도 들지만, 도전을 해본다. 무엇보다 책 한 권 끝내면 책 한 권 받는다는 광고는 아주 매력적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공부를 하고자는 분들은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여튼 스터디 신청의 시기로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아직 스터디용을 완료하진 못 했지만 책을 살펴본 결과 이 책은 실용적이다. 보통의 엑셀 책은 도표 등은 잘 제시하지 않는 책들이 많고, 자격증 취득을 위하기 보단 실무 중심이기 때문에 대학생과 입사 초년생은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아주 좋은 건 대학생들이 어쩌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책 제공이 아닐까 싶다.

서두르지 마라

그러나 멈추지도 마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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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0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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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로 인해 세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은 해외 여행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근처의 지인들만 해도 준비하고 있던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지금이면 나아질 거란 기대였을 수도 있겠다), 국내 여행 혹은 비행기라도 타자라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가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총무과 소속의 직원이 결혼을 하였다. 강의실 대여 등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어 식사 한 끼하며 맺은 인연으로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인 직원이였다. 부득이하게 다른 일정으로 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제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들려주며 온통 신혼 여행으로 온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행 생각을 하니 아내에게 약속했던 게 생각난다. 일 년에 한 번쯤은 다른 곳(해외)에서 추억을 만들기로 했던 약속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쩌면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긴 하다. 하하. 그런 중 내 손에 들어온 프렌즈 런던은 내 가슴을 쿵쾅거리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집 창가에서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런던의 붉은 2층 버스와 변덕스러운 날씨, 그럼에도 아름다운 타워 브리지와 빅벤, 런던아이 등은 영화 속에서만 바라보던 광경이나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런던은 보통 6월~7월을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한다. 글을 쓰는 딱 지금인데, 어차피 나는 휴가를 내도 학기 중이라 불가능한 날이라고 애써 마음을 토닥인다.

예전부터 세계사를 좋아했기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서양의 시작에 대해 많이 봤었다. 막상 설명하고 글로 적을려니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흥미롭게 본다. 런던의 지명은 호수의 도시를 뜻하여, 템스강 하류에 위치함을 의미한다고 나와있다.

아래의 사진은 집 장식장의 일부이다. 신혼 전부터 모았던 피규어와 함께, 결혼 후 모았던 레고의 사진이다. 여행을 다녀왔던 곳만 사기로 했으나 런던을 꼭 가보고 싶고,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높아서 미리 구매했던 제품이다. 런던의 주요 건물이 잘 배치되어 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장식해두면 아주 매력적이다. 뒷편에는 파리가 엿보이는데, 장식장 위 아래로 책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려져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구역이다. 임의로 6구역을 나눴는데, 처음 접하기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런던 북부, 이스테 엔드,. 켄싱턴&첼시, 웨스트엔드&사우스뱅크, 시티&서더크, 도클랜드&그리니치로 나눈다. 특히 이스트 엔드란 곳은 최근 문화적으로 핫한 지역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떤 구역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 지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덜 헤매일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리니치가 참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행 코스를 일별로 짜주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1일 코스부터 넉넉한 5일 이상의 코스도 자세하게 다뤄두었다. 나는 이상하게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더 좋은 듯 하다. 알아보는 두려움과 시간의 소모 등을 이유로 들 수도 있겠지만, 가이드의 설명에서 배우는 게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이전

여행지의 가이드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 가이드 입장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나는 옛 추억을 나눈 분과 대화하다보면 여행 때의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낭의 가이드에게 연락을 해보니 벌이가 없어서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적으로 참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다.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런던 여행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 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런던의 6개 힉심 구역과 5개의 근교 지역을 소개하며, 다양한 박람관과 미술관을 가이드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다. 나처럼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한 번쯤을 읽고 가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여행 팁인 Travel Plus라든가 Say Say Say 같은 부가 설명은 지식을 함양하기에 딱인 듯 하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잠깐의 변명을 하자면(종종 직접 확인해서 가면 될 것을 왜 패키지로 가냐며 의문을 던지는 지인들이 있기에 ) 나는 나름대로 역사라든가 꼭 봐야할 거리를 확인하고 간다. 그런데 책에서 본 것과 현장의 차이를 경험하며 나의 지식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나는 즐거운 거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사건으로 보는 영국 역사 등의 파트가 있어서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로마의 침략부터 바이킹의 침략 등 그리고 유명한 마그나 카르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짧은 시간 내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프렌즈는 아마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큼 참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구매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여행을 꿈꾸는 분들과 여행을 책으로나마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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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 맡기는 리더십으로 꼴찌에서 1등이 된 미 핵잠수함 산타페의 감동 실화
L. 데이비드 마르케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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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닥에서 탈출하다는 의미를 지녔다. 다른 의미로는 혁신에 성공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였는데, 리더십과 관련된 책이다. 근래 리더십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된다. 딱히 골라서 읽는 것은 아니나 제목이 흥미가 생겨 읽다보니 본질이 리더십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데이비드 마르케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전투용 고속 핵 잠수함(산타페함)의 함장으로 일하며 겪었던 실화를 다룬다.

권한위임(Empowerment)을 한 번쯤 들어봤을텐데, 참 쉽지 않다. 리더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권한을 악용하는 사례도 생겨버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크다.

사실을 숨길 생각은 없네. 그 함선은 영 신통치 않아.

내가 보기에도 리더십의 공백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네.

(중략)

이렇게 하지.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게.

하지만 대대적인 인원교체를 할 생각은 없네.

저자가 상사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불모지 혹은 유배 당하는 느낌이 아니였을까? 군대라는 특성상 따를 수 밖에 없었기에 그는 처음 부임(함장 취임 전) 후 이런 질문을 던졌다(p.70).

여러 질문 중 내가 조직을 옮길 때마다 사용했던 질문의 공통사항을 작성해보았다. 어느 정도 공통된 질문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저자는 아래 질문 외에도 더 많고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내가 바꾸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바꾸어주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귀관이 내 입장이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귀관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귀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기존의 사람들은 경험상 여러 기대를 한다. 무언가 바꿔주겠지 란 마음과 함께 다른 한편은 익숙해짐에서 벗어나는 것을 몹시 두려워 한다. 혹은 뭔가 엄청나게 빡신(힘든) 사람이 온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유한 모습에 해이해져버린 경우도 있다. 방금의 사례는 내 사례이기도 하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나와 뭔가 하는 게 FM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소문대로 내가 움직여줬다면, 그 조직은 더 변화가 되었을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사람 좋다는 이미지가 박혀버려서 편한 것만을 요구하는 조직 분위기를 경험하며 한동안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 때 군주론 등의 리더십 관련 서적을 특히 많이 읽고, 나 자신부터 변화될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조직 운영을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후에 고민해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책의 내용 중 능동적 리더에 대한 부분과도 연관이 있다.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는 참 나오지 않는다. 뭔가 강압적인 느낌을 스스로 많이 받기 때문인 듯 하다.

소극적인 팔로워와 능동적인 팔로워의 언어에 대한 비교가 나에겐 많이 배울 점이였다.

예를 들면,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바꾸라는 것이다. 나는 성격상 전자에 가까운 듯 하다. 확인 받으면서 함께 해나가길 바라는 측면이 강하나, 후에 이런 부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저자는 잘 생각하고 행동하라, 언제 어디서나 배워라, 설명하지 말고 입증하라, 메시지를 끈질기게 반복하라, 방법이 아닌 목표를 구체화하라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잘 생각하고 행동하라에서는 박사 과정 때 지도교수님께서 해주신 따끔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통계 해석한 결과를 모습을 보며, "선생님. 기계적으로 일을 하지 마세요."라고.

이 책에서도 그대로 표현이 되어 있다. 예전 생각이 나면서 부끄럽기도 하다.

그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얼마나 더 성장했을까?

책의 결론은 리더-리더이다. 아마 조직을 이끌어 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자유가 너무나 커지면 해이한 마음이 커져버린다는 것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길 바라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전반적으로 이 책은 다시 리더십 책과의 차별화되는 점은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권한위임이라는 것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이 쓰는 글과 탁상공론식의 리더십 강의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저자의 군에서의 경험이긴 하나, 해군이라는 특수한 상황(군 생활을 하면서 해군과 훈련을 할 때가 있었는데 당시 느낀 건 바다 위에서는 생존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정확도를 우선시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반말 같은 뉘앙스도 있었음이 기억난다.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해군 조직에서도 동일하진 않을 수 있다.) 속에서 이루어진 리더십이기 때문에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준비하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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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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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는데, 그 때 좋아하는 배우 3명이 출연했다.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이 세 사람이다. 따로 챙겨서 무언가를 보진 않아서 박신혜 배우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돌리던 채널을 멈추고 봤던 기억이 있다. 근래 잘 볼 수 없었던 배우였기에 요즘은 오지 여행을 다니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통해 접한 내용은 TV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다. 특히 저자(PD)는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시사교양 PD로 활약하는 점이 참 흥미롭다. 인간과 세상의 관계 및 삶의 본질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어쩌면 예능에 비하면 인기는 없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이런 다큐멘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크다. 근래 TV를 보면, 사실 볼만한 게 많이 없다.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다수이다보니 그냥 틀어만 두거나 아예 꺼버리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는 동안 인간의 잔혹함에 반성하게 되었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란 표현이 떠오른다. 책에서는 멸종 위기의 동물을 세세하게 다룬다.

치앙마이를 갔을 때 난생 처음 탔던 코끼리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당시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임용을 준비하던 시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갔었다. 코끼리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구나란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과연 어떻게 훈련을 시켰을까?란 고민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서야 널리 알려졌지만, 파잔(Phajaan)을 통해서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관광 산업을 위해 코끼리는 야생성을 없애고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똑같은 그림을 수백, 수천장 그리는 코끼리는 아마도 영혼이 없을 것이다. 다만, 생존하기 위해 그릴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한 내가 참 어렸구나란 반성도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사자(세실)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되는 트로피 헌팅에 대한 부분은 충격적이였다. 식용이나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레저와 전시를 목적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트로피 헌팅인데, 이미 서구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레포츠 산업으로 번성하고 있다고 한다.

묘하게도 트로피 헌터는야생 보존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무슨 이런 논리가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캔드 헌팅(통조림 사냥)을 위해 키움 당하는 동물들.. 인간에 대한 여러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인간이 한 동물을 멸종으로 몰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며 때로는 매우 직접적이다

인간은 동물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근래 기후 변화에 대한 여러 우려를 NGO 단체에서는 논하고 있다. SGI라는 NGO 단체에서는 지속가능한 지구사회를 위한 방안을 얼마 전 발표하기도 했다. 인류의 명운을 거머쥔 근본과제는 결국 우리의 터전과도 같은 것이다. 2015년 이루어진 파리협정에서도 평균기온이 상승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온난화, 기상이변 등 여러 결과들에 대해 단순히 넘어가긴 어렵다.

왕가리 마타이 박사의 게냐에서의 나무 심기 운동처럼 내가 살아가는, 내 자녀들이 살아갈 환경을 소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환경 속에 살아가는 생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자연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석존은 사람들이 고뇌에 빠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제는 단 한 사람의 고민이 아닌 지구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생태계의 위기를 인류의 미래로 생각하는 공생 공존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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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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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하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다. 성격상 이야기를 주도하는 것보단 듣는 것이 더 편안하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때론 사람들이 강의하는 모습을 보며 오해를 하기도 한다. 유쾌한 사람이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렵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글을 처음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배워보기로 했다. 그런데, 저자는 서두(프롤로그)에서 "글쓰기, 배우지 마라!"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자극적인 제목에 다소 위축되었지만, 본문을 읽다보니 왜 배우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쓰는 자세, 글쓰기 연습법, 글쓰기 습관화 전략 총 4장으로 이루어진다.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여러 작가들의 인용문도 매력적이다. 마치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실제론 약 50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다. 그 중 가장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건 강원국 저자의 인용문이다.

논문 심사를 받을 때마다 고민했던 부분이다. 처음 등재지를 목표로 작성했던 논문이 탈락했을 때, 지도 교수님께서 "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운 빠지지 마세요."라는 위로를 해주셨다. 그러나 당시의 나에겐 큰 위로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시작이 흐른 후 지도교수님의 말의 의미를 알 거 같았다. 부족한 나 역시도 누군가의 학술지를 심사하는 위원으로 들어가보니, 내가 뭐라고 평가를 하나란 마음이 크게 들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조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좌절하지 않는 내공이다.

무엇보다 읽는 사람의 평가에 부끄러워하거나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

읽을 사람을 의식하되 극복해야 한다.

글을 쓰면 망상활성계가 자극을 받아 뇌간에서 대뇌 전체의 자극을 준다.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도 이 망상활성계를 토앻서 대뇌 전체에 전해진다. 즉, 글을 쓰면 대뇌가 꺠어나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서평을 쓰게 된 것도 이 중 하나이다. 분명 열심히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추상적인 내용은 조언을 해줄 때가 많았다. 아내가 논문을 쓸 때 필요한 책을 10권 이상 추천해주었으니 나름 다양한 측면에서 다독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은 어디서 찾아보면 좋을까?"

"응. 그건 이 책에서 확인해봐."

추천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뿌듯함에 으쓱 으쓱 하지만, 결국 바로 설명하며 이해시켜줄 수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으면 꽝이라는 저자의 말에 가슴 한 구석이 아프다.

그러므로 쓰라.

재능으로 쓰지 말고,

재능이 생길 때까지 쓰라.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서평을 쓰는 방법이다. 실제론 서평을 쓰는 방법이 아닌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 글쓰기 연습법으로 나오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서평을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앞표지를 살피며, 책의 얼굴을 살피고,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는지 짐작한다. 그 뒤 뒷표지를 확인후 앞표지 날개를 확인 후 머리말을 읽으라고 한다. 머리말은 저자가 직접 작성하기에 사용설명서와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핵심을 읽으라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출판사 제공 책 소개를 필사해보라는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편집자가 쓰기 때문에 좋은 문장이 많다는 것이다.

혹시나 글 쓰는 것이 두려운 사람은 일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본다면(혹은 자녀나 손주들이) 의미가 있을 거 같다. 근래 십 년 일기장 등도 나오니 짧은 글을 통해서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일기를 쓰면 삶의 밀도가 높아진다.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인생을 한 번 살지만,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두 번 산다.

하루를 한 번 더 돌아보기 때문이다(p.137).

 

 

나 역시 글쓰기를 다시 시도해보고자 한다. 일전에 수학교사의 짧은 경력과 학습법 강의를 했던 경력을 살려 수학 학습법에 관한 책을 쓰고자 준비하다가 무산된 기억이 떠올랐다. 글감으로 치면 4장(part) 정도 작성이 되었던 거 같은데, 완성시켜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한 번쯤 펼쳐보면 좋을 듯 하다. 작아진 자신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워 줄 것이고,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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