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0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 19 로 인해 세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은 해외 여행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근처의 지인들만 해도 준비하고 있던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지금이면 나아질 거란 기대였을 수도 있겠다), 국내 여행 혹은 비행기라도 타자라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가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총무과 소속의 직원이 결혼을 하였다. 강의실 대여 등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어 식사 한 끼하며 맺은 인연으로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인 직원이였다. 부득이하게 다른 일정으로 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제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들려주며 온통 신혼 여행으로 온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행 생각을 하니 아내에게 약속했던 게 생각난다. 일 년에 한 번쯤은 다른 곳(해외)에서 추억을 만들기로 했던 약속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쩌면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긴 하다. 하하. 그런 중 내 손에 들어온 프렌즈 런던은 내 가슴을 쿵쾅거리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집 창가에서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런던의 붉은 2층 버스와 변덕스러운 날씨, 그럼에도 아름다운 타워 브리지와 빅벤, 런던아이 등은 영화 속에서만 바라보던 광경이나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런던은 보통 6월~7월을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한다. 글을 쓰는 딱 지금인데, 어차피 나는 휴가를 내도 학기 중이라 불가능한 날이라고 애써 마음을 토닥인다.

예전부터 세계사를 좋아했기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서양의 시작에 대해 많이 봤었다. 막상 설명하고 글로 적을려니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흥미롭게 본다. 런던의 지명은 호수의 도시를 뜻하여, 템스강 하류에 위치함을 의미한다고 나와있다.

아래의 사진은 집 장식장의 일부이다. 신혼 전부터 모았던 피규어와 함께, 결혼 후 모았던 레고의 사진이다. 여행을 다녀왔던 곳만 사기로 했으나 런던을 꼭 가보고 싶고,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높아서 미리 구매했던 제품이다. 런던의 주요 건물이 잘 배치되어 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장식해두면 아주 매력적이다. 뒷편에는 파리가 엿보이는데, 장식장 위 아래로 책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려져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구역이다. 임의로 6구역을 나눴는데, 처음 접하기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런던 북부, 이스테 엔드,. 켄싱턴&첼시, 웨스트엔드&사우스뱅크, 시티&서더크, 도클랜드&그리니치로 나눈다. 특히 이스트 엔드란 곳은 최근 문화적으로 핫한 지역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떤 구역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 지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덜 헤매일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리니치가 참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행 코스를 일별로 짜주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1일 코스부터 넉넉한 5일 이상의 코스도 자세하게 다뤄두었다. 나는 이상하게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더 좋은 듯 하다. 알아보는 두려움과 시간의 소모 등을 이유로 들 수도 있겠지만, 가이드의 설명에서 배우는 게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이전

여행지의 가이드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 가이드 입장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나는 옛 추억을 나눈 분과 대화하다보면 여행 때의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낭의 가이드에게 연락을 해보니 벌이가 없어서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적으로 참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다.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런던 여행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 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런던의 6개 힉심 구역과 5개의 근교 지역을 소개하며, 다양한 박람관과 미술관을 가이드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다. 나처럼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한 번쯤을 읽고 가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여행 팁인 Travel Plus라든가 Say Say Say 같은 부가 설명은 지식을 함양하기에 딱인 듯 하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잠깐의 변명을 하자면(종종 직접 확인해서 가면 될 것을 왜 패키지로 가냐며 의문을 던지는 지인들이 있기에 ) 나는 나름대로 역사라든가 꼭 봐야할 거리를 확인하고 간다. 그런데 책에서 본 것과 현장의 차이를 경험하며 나의 지식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나는 즐거운 거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사건으로 보는 영국 역사 등의 파트가 있어서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로마의 침략부터 바이킹의 침략 등 그리고 유명한 마그나 카르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짧은 시간 내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프렌즈는 아마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큼 참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구매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여행을 꿈꾸는 분들과 여행을 책으로나마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