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과 오디오북의 차이라면 '종이책'은 '작가'가 누구인지 살피고 진입한다는 것이고 오디오북은 일단 듣고 난 뒤 '누가 쓴거야?'하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완독 후,
'누가썼어?'하고 작가를 다시 찾아보는 일은 왕왕 있지만 감흥없는 글은 누가 썼는지도 잊혀진다.
'윌라 오디오북'에 '박정민 배우'와 '박준면 배우'가 낭독을 했단다. 박정민 배우는 '윌라'건 '밀리'건 가리지 않고 책이라면 열일하는 듯하다.
본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남다른 팬심이 스믈스믈 생기는 중이다.
박정민 배우가 낭독한 글은 꽤 듣는 것 같다. 반면 '박준면 배우'의 낭독은 처음이다. 목소리가 소설과 잘 여울리는 걸 봐서 나름 '섭외'를 참 잘했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