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시나리오 -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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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국가에서는 '기우제'는 연중행사이다. 조선시대에도 기우제는 잦은편이다. '조선왕조신록'을 보면 기우제는 보통 음력으로 4월에서 7월 사이에 일어났다. 해마다 2~3회씩 한 해 동안 9회의 기우제를 하곤 했다. 기우제를 막 시작 할 시기에는 1차를 진행한다. 그리고 6월에는 2회를 지내고 5월에는 5회를 6월에는 8회를 지낸다.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억수와 같은 비가 쏟아졌다. 많은 사람들은 날이 가물기 시작하면 국가에서 '기우제'를 지내주어 주기를 바랬다. '국가'와 '종교'가 농민의 생사를 좌우하는 '기우'에 닿는 순간부터 '국가'와 '종교'는 '하늘'과 같은 권력을 얻었다. 이렇게 '국가'와 '종교'가 '기우제'를 지내주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들이 기우제를 지내기 전에는 아주 지독한 가뭄이 일었으며, 그들이 기우제를 지내고나면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 듯 커다란 비가 쏟아지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 중 60%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쏟아진다. 인도의 경우는 더 심한데, 연간 강수량이 몬순기인 6~9월에 80%가 쏟아진다. '국가'와 '종교'는 이런 시기를 놓지지 않았다. 매년 비슷한 시기 쯤, 기우제를 지내고나면 '국가 권력'이 한껏 높아지곤 했다. 우리나라의 장마는 통상 7~8월 사이로 본다. 국가가 천지신령에게 제를 지내고 나니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다는 것 내용에서, '국가'의 역할은 정말 '국가의 역할'일까? 비가 오지 않는 무덥고 가문 여름에 국가는 백성에게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쓰는 것', '부채질 하는 것', '관마를 먹이는데 곡식을 쓰는 것', '도축을 죽이는 것'을 금지했다. 사람들은 날이 더워지고 가물어질 수록 '국가의 역할'을 더욱 강하게 소망했다. 그리고 국가가 기우제를 지내면 황금과 같은 장대비가 수 주 동안 쏟아졌다.

2002년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내렸다. 911테러라는 이름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었다. 이 사건으로 주목 받은 것은 다름 아닌 '고대 예언자라고 하는 노스트라다무스'와 '맹인 예언가라고 하는 바바뱅가' 혹은 '주세리노'라고 하는 '예언가'들이다. 어떤 사건을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들의 예언은 어김없이 일어나는 듯 하다. 1503년 12월 노스트라다무스가 프랑스에서 출생했다. 그의 이야기를 지금도 강력하게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글들은 언어의 모호성과 시기의 부정확성 때문에 신뢰를 하기 힘들다. 마치 기우제를 지내면서 적당한 시기에 비가 내리면 '신의 영역'으로 올라섰던 '국가'와 '종교'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투자' 그리고 '돈'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이다. 서점에는 '투자법'들을 설명하는 여러 책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도 좋을 듯 하지만, 추종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맹신'을 경계해야 한다. 비로소 '국가'가 비를 내리게 해 주었기 때문에, 국가는 '전지전능'하다. 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맹신'의 '맹'은 '실명하여 눈이 멀다'의 한자이다. 결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롯이 믿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 책은 '돈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중 작가 님의 '시나리오'가 소개 되는데, 분명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본인 여러 책과 사색을 통해 의심하고 확인해봐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이 책에서 후반부에 소개된 작가님의 시나리오는 '고점 대비 50%'에 매수" 정도로 아주 짧게 소개 되었다.

참고는 좋다. 하지만 이를 맹신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시기는 너무나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작가 님의 말대로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더 '조심'해야한다. 너무나도 많은 전문가들이 쏟아지는 시기에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알 방법이 없다. 운 좋게 7월에 기우제를 지냈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게되면 '맹신'하게 된다. 하지만 1946년 미국에서 인공강우 실험이 성공한 사례와 재물을 받쳐 기우제를 지내던 사례를 같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진짜와 가짜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기후'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식'이 필요하고 자신의 상식 선에서 '비가 올 수 없을 시기'에 비를 뿌리는 '진짜'의 무언가를 모방해야 한다.

멈춰 있는 시계는 언젠가 반드시 정확하게 맞는다. 책은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외로 많은 소개가 있지만 나는 이 책에서 '계획'을 얻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작가 님의 소개해 주신 '작가' 님의 시나리오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혀내기 위해 아직 나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맹신할 수는 없다. 가끔 연간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올린다는 자칭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얻을 것은 굉장히 많다. '모르고 얻는 수익은 전부 독이다'라는 말과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시나리오와 목표를 분명하게 해야한다는 부분에서 아주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모쪼록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빚을 지면서 투자하고 있다. 나는 이 현상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 경기 순환곡선에 따르면 반드시 흥과 망은 순환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워렌 버핏의 말과 같이 누가 속옷도 입지 않고 수영하고 있는지는 썰물 때 알 수 있다. 더 공부하고 더 공부해야 한다고 자극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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