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부자가 되는 경제 공부법 좋은 습관 시리즈 6
차칸양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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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자가 되는 법'을 신뢰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은 꽤 좋은 점수를 받아도 좋다. 이유는 '습관'과 '공부법'이 키워드 때문이다. 요즘은 너무나 쉽게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 준다는 비책을 만난다. 책이나 유튜브 혹은 방송 등에서도 '부자되는 방법'을 쉽게 알려준다. 하지만 들어오는 돈을 많게 하고 나가는 돈을 적게 하는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원천적 풍요'와 거리가 멀다. '욕심'을 근본으로 한 '부'는 채워도 채워지지 않을 상대적인 '부'일 뿐이다. 다만 엄청난 영향력을 남기고도 빚에 시달리고 살았던 모짜르트나 반 고흐와 같은 사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자산 관리나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워낙 쉽게 부자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방법들도 쉽게 접하게 된다. 달콤한 그런 비책들은 따지고 보자면 비책을 전수해주는 사람만 '부자'가 되는 희안한 비책이다.

나 또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면 무조건 실천하고 싶다. 부자가 되기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되고 싶은 '부자'는 나에게서 들어온 것을 철저하게 막고 들어오는 것만 불리는 이기적임과는 멀다. 나는 내가 사회로 부터 풍요를 제공하고 사회로 부터 다시 풍요를 재공받는 선순환의 과정이 증폭되면서 일어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이 확대가 된다면 '부'는 저절로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유없이 흘러나가는 '부'를 방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로 나는 매일 책을 읽고 공부하고 실천한다. 내가 하는 모든 행위게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었을 때, 그것들이 나에게 선순환되어질 것이란 걸 믿고 있다. 단지 불필요한 리스크와 낭비를 줄이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책의 저자는 '차칸양'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줄간 했다. 본명은 양재우 작가 님이다. 양재우 작가님은 생물학 전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우연하게 직무 순환을 통해 재무팀과 인연을 맺은 이후 부터 자산관리와 경제를 접했다고 한다. 전문성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이제 막 경제 공부를 시작한 사람에게 무조건 필요한 책이다. 이제 시작한 이들에게는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 가장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나만이 갖고 있는 습관들이 있다. 대략 15년 정도 지속해오고 있는 '일기 독후감 쓰기'와 '스케줄 관리법'이 그렇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개설한 뒤에는 꾸준하게 1일 1포스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작가 님이 갖고 있는 습관은 대학에서 고작 4년을 경제학을 공부했다는 다른 경제학도들의 무엇보다 훨씬 고급의 무언가를 주었다고 확신한다.

독특한 그의 이력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의 책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가 생각을한다. 경제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다. 학교 다닐 때 부터 경제를 좋아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라기보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설명되는 학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리는 모두 '돈' 때문에 움직이는 세상을 살고 있다. '돈' 때문에 살인이 일어나기도 하고 '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며 '돈' 때문에 여러가지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런 '돈'의 흐름을 이해하지 않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상을 살면서 '돈' 공부는 '부자가 되기'라는 목적보다 더 고차원적인 목적에 도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어떤 주식이 오르고 어떤 주식이 내리는가. 미국 대통령이 바뀌게 되면 어떤 주식이 오르고 어떤 주식이 내리는가.

나는 모두가 호황이라고 부르는 이런 호시기에 주식을 단 한 주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시기를 놓쳤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그 시기란 자의반 타의반으로 놓쳤다. 만약에 인생 서적들을 꼽으라고 할 때, 나는 빼놓지 않고 이야기할 책 한 권이 있다. 그것은 '하노 백,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굉장히 현실적인 부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뜬구룸 잡기 따위의 이야기거 일체 배제되어 있는 책 중 제일 좋은 투자처에는 '자신'이라는 언급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게 벌써 4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지금도 그 부분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전혀 그런 맥락이 나올 것 같지 않던 책의 전개에서 느닷없이 '자신에게 투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익이라는 전개는 뭔가 낭만적이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다. 아주 합리적이고 실체적인 책에 느닷없는 자기계발로의 전개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서론이 길다. 본격적인 책의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책은 제일 첫 번째 장에 이렇게 쓰여 있다. '습관은 반드시 실천할 때 만들어 집니다.' 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믿는다. 이 책은 경제 서적으로 보이지만, 책의 많은 부분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습관'은 중요하다. 저자는 투자 일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본인이 하고 있는 습관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 서적'이라는 정체성을 이 책을 지키지 않고 있을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인플레이션'과 같이 결국은 작년에 샀던 삼성전자 주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켜왔던 '습관'이 '부를 만들어 준다고 일러주는 것 같다.

방적기를 통해 생산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 영국의 폭발적인 생산력은 내수를 채우고도 남았다. 내수를 채우고도 흘러넘치는 생산품들은 커다란 배에 실려 이곳 저곳으로 판매됐다. 자본주의 체제가 결국 제국주의로 확대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통일을 달성한 후 차고 넘치는 일본 내의 군사력을 표출하기 위해 세웠던 대륙 진출 계획도 그렇다.

"시 23:2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

이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결국 내 잔이 차고 넘치면 '원수'를 포용할 '여유'가 생겨난다는 말이 아닐까. 결국 내부로의 충만함은 겉으로 흘러나와 마르지 않는 샘이 된다. 결국 일회성인 행운에 의해 잠깐의 '부'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이는 언제 갑자기 사라질지 모르는 신기루와도 같다. 내가 좋아하는 '주식농부' 박영옥 님은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맞이하는 기회는 달콤한 독과 같다'고 했다. 결국 내부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겉을 촉촉하게 적시지 못한다. 먼저 내 잔을 가득 채우는 것이 1단계요. 그것이 흘러 넘치면 자연과 순리에 의해 잔의 겉을 적시고 더욱 흘러 넘쳐 주위와 더 넓게는 원수에게까지 베풀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가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후반부 부터는 본격적인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 저자는 '돈 빌리고 투자'한다는 '빚투'에 관해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저자는 책에서 그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와 어쩌면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워렌버핏은 '그 동안 누가 팬티를 벗고 수용하고 있는지는 썰물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상승장이 계속 이어질 것처럼 보이는 이런 시기에 주변에서는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가장 주부 할 것 없이 주식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너도 나도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는 시장이 항상 과열이었다. 모두가 들고 있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됐다며 내다 던질 때아 주워 담을 때이다.

지금은 주식장에 들어가서 몇 퍼센트를 얻어가기에는 일차적으로 나의 잔이 비워져 있고 두 번째로 너무나 훤히 보이는 과열된 시장과 실물경제의 '차'이다. 나 또한 언젠가 언젠가까지 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주변에서는 '바보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누구나 돈을 버는 시기에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하지만 20대에 충분히 좋은 조건에서 취업도 했었고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해봤던 경험이 있던 나로써는 인생이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20대에 계약한 고연봉 계약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지금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준비되지 않는 행운은 독이다. 우리 모두는 지금 시험을 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ETF를 비롯해 여러가지 주식 용어와 경제용어도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은행 빚'으로 부동산과 주식을 투자하는 이 시기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다가오면 '은행'의 위기가 되고 이것은 적지 않은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나는 그 시기를 적절히 기다리면서 내 잔을 채우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자신의 잔을 채우울 좋은 습관과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이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하는 자본주의 시스템보다 더 빠른 속도의 복리로 나에게 쌓여 흔들림 없는 수익을 안겨줄 거이라고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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