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안데스의 시간 - 그곳에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년의 기록
정성천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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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천 작가 님의 글이다. 그는 40년 간 교직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 퇴직을 하셨다. 퇴직 후 여러가지 공부나 활동등을 하시다가 교육부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문관파견 시험' 을 시행하자 이에 도전하여 교육자문기관으로 선발되셨다. 이 책은 그렇게 선발된 정선천 작가 님이 페루에서 3년 동안 여행을 하며 보고 겪은 것들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교육자로서 오랜기간 생활했던 그는 그렇게 퇴직 후에 멋진 삶을 기록한 책을 남기셨다. 문자를 가깝게 한 사람들은 역시나 세상을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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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진'이다. 물론 전문 작가의 훌륭한 사잔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나는 살면서 남미의 사진을 이 처럼 많이 접해 본 적은 거의 없는 듯하다. 나의 블로그 혹은 책으로 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나는 '아프리카'를 좋아한다. '미지의 대륙'이라는 그 대륙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다. 때문에 항상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 서적을 골라 읽고 문화를 골라 읽었지만, 살면서 단 한 번도 남미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어쩌면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 이다. 내가 서 있는 대한민국의 땅을 뚫고 지구 반대편으로 나온다면 남미의 칠레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그 만큼 멀기도 하고 반대편에 있는 위치인 남미에 대한 호기심을 이 책을 보고 처음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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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이 책에는 '사진'들이 참 많다. 시원 시원하게 펼쳐진 대자연을 이 책의 사진들은 모두 실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알고 있다. 내가 20대 초반부터 거주하던 뉴질랜드는 엄청난 나라였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넓은 곳을 가도 '대자연'에 어울릴 만한 곳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대자연'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이 북반구에서 이루어진다. 그런 이유로 남반구에는 자연을 보존한 여러가지 관경이 즐비해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남미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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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피추'를 제외하고는 페루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넘기다 보니 '우유니 사막'을 비록하여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유명지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나는 '내가 선택하지 않을 것 같은 선택'들을 하는 것을 즐긴다. 이처럼 나는 내가 선택하지 않을 '페루'라는 나라를 선택함으로 내가 가잘 수 밖에 없던 견문의 한계를 또 한번 넘어서게 되었다. 이곳 저곳에 개가 많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저렴한 과일들 또한 마치 내가 현지에 있는 듯 느끼게 해 준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 19로 여행을 하기 힘들어진 시기 이런 여행서적을 읽는 것만으로 많은 힐링이 되어지는 듯하다. 책을 읽는데는 길게는 3시간, 2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사진이 많아 시원시원하게 넘어간다. 글보다 사진에 눈이 더 많이 머문다. 요즘 처럼 해외로 나가기 어려울 때는 이렇게 집에서 조용히 앉아 여행 도서 하나 읽는 것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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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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