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사뭇 호기심을 이끈다. 책의 표지에는 '디자인경제'라는 말이 있다. 나름 경제를 좋아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용어이다. 책 제목과 앞에 기술된 '디자인 경제'라는 용어는 책을 읽으면서 추측컨데 쉽게 '생활 속 경제학'을 이야기 하는 듯하다. 쉽게 말해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경제학'은 꽤나 어려울 수 있는 학문이기도 하다. '실증경제학'이며, '규범경제학'이며 '이론경제학'이며 등등의 당최 국적을 알 수 없는 어려운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경제학이다.
하지만 경제학은 우리 인간의 경제 활동에 기초를 하고 있는 사회적 질서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이다. 때문에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민첩한 학문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평소 삶을 넘어서 관심의 범위를 넓혀간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크게 관심을 갖게 되는 건, 환경과 질병, 경제, 국제관계 등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 부터, 우리 시대의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나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시대로 이끄는 단어들이었다. 그러면서 공유경제나 구독경제와 같은 사회 현상을 대변하는 경제 용어들이 신문과 언론을 통해 마구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경제학'은 이제 누군가의 '전공' 과목을 넘어 우리의 피부에 와닿고 있는 필수 학문이 되었다. 이런 경제학을 조금더 쉽게 접할 수 없을까 고민할 때 읽어 볼 만한 책인 듯 하다. 사실 실제 경제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읽거나 전공을 했던 독자라면 조금 쉽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면 쉬운 책에 대중적이다.
아마 경제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 이제 슬슬 어떤 건지 맛만 봐볼까? 한다면 이 책은 읽을만 하다. 중간 중간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 이해가 쉬울 뿐더러, 책에서 드는 예시들은 유튜브, 넷플릭스, 애플, 방탄소년단, 편의점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떤 것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책 제목은 앞서 말한대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물음이다. 이 물음이 있다면 사회현상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어 할 것이고, 그 답에 대한 접근을 경제학으로 풀어낸다. 이 책의 저자인 장기민 작가는 한양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뒤 국민대에서 공간 디자인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아마 책에서는 경제와 디자인을 적절하게 섞어 쉽게 많은 독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던 듯 하다.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경제 칼럼을 작성하는 그의 이력답게 책은 쉽게 간결하게 풀어낸다.
굳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사회에 현재 이슈되어지는 여러가지 경제 현상을 훑어 봄으로써 다음 번에 그 용어를 만날 때는 대략의 감을 잡게 도와준다. 요즘처럼 세상이 격변하는 시기에는 더 많이 공부하는 사람이 더 많이보게 되고 세상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다. 아마 이 책이 그 첫 발걸음을 떼어줄 좋은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