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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이런 '언택트 비즈니스와 미래'에 굉장히 꽃혀있다. 그러다보니 대충 읽게 되는 책들도 이런 류의 책들이 많아졌다. 세상이 급변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뉴스나 신문으로 세상의 변화를 깨치려 하지만 나는 한 걸음 떨어져 새정보인 '뉴스'가 아닌 잘 정리된 책으로 세상의 변화를 깨우치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니 근래 들어 독서 편력이 생긴듯 하다. 이 책을 마무리로 슬슬 다시 문학을 포함해서 여러 장르로 넘어가야겠다. 읽다보니 책들마다 말하는 부분도 공통적이다. 아마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가 싶다.
책에서는 재미난 표현을 쓴다. '홈족' ,'홈루덴스', '홈코노미', '홈스케이프족' 이처럼 '홈'이 대세인 세상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쇼핑부터 시작해서 운동과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집에서 가능한 세상에 코로나19는 가속의 불을 붙친 것이다. 생각해보면 굳이 코로나19로 외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에 커다란 지장이 있지는 않다. 간단한 클릭으로 집 앞까지 음식이나 식재료가 도착하고 집에서는 운동을 포함하여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어쩌면 밖으로 나갔을 때 받는 제약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바뀌어가는 상황에 대해 편리함을 느낀다. 하지만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사회가 변화해가는데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더이상 예전과 같은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넷플릭스는 원래 비디오를 빌려주던 서비스를 하던 업체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서 아주 무섭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했다. 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7%와 108%로 각각 증가 했다는 걸 보면 사람들은 더 많이 집에서 소비하고 있다. 이처럼 집에서 생활하고 혼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당연히 사회는 고립된 사람들이 많아진다. 자발적 고립은 우울증으로 번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환자는 2015년 60만명에서 2019년에는 79만명으로 즈가했다고 한다. 또한 환자의 66%가 여성이라고 한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때도 사람들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이에 명상이나 마음관리 서비스 앱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다.
사람들은 공유하지 않고 스스로 고립되다보니, 2000년대 한참 떠오르던 공유 경제가 몰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이 오고 있다는 걱정도 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아가는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유경제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는 앞으로 원격 근무를 촉진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은 또한 '월간 윤종신', '월간 정여울', '일간 이슬아' 등의 구독 서비스를 이야기하며 구독 경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나 한컴의 한글과 같은 프로그램을 CD로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 구독의 형식으로 넘어갔다. 달마다 사용료를 지불해가며 사용한다.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사람들은 선뜻 결제를 하게 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으로 변하는 과도기에 아무 행위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위기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더이상 더 맛있는 치킨을 튀기는 일보다 경쟁력있는 일은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일이다. 물론 더 맛있는 치킨이면 더 좋다.
몇 일 전 버거 전문가게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뚝하고 끊긴 곳이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는 줄을 서며 판매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더 맛있고 좋은 햄버거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이제 맛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요식업 또한 사업이다 사업은 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더 새로운 큰 파이를 얻기 위해 오래된 작은 파이를 내어 놓아야한다. 손에 들고 있던 작고 오래된 파이를 내어 놓고 싶지 않은 욕심은 결국 들고 있던 파이를 상하게 만들고 결국은 버려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사회는 우리에게 더 큰 파이로의 교환을 요구한다. 과감하게 더 크고 새로운 파이를 얻기 위해 두손 쥐고 있던 오래된 파이를 내놓아야 한다.
커피를 구독하거나 건강 서비스를 구독하는 행위처럼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세상의 기술이 좋아지면서 우리는 방에 앉아 전세계로 마케팅을 벌릴수 있다. 불과 100년 전에 백만장자만이 할 수 있던 마케팅을 우리는 집에서 무일푼으로도 가능 하게 됐다. 더 좋은 커피를 내리는 사람 없는 골목의 시골 카페를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이런 사회 변화의 초입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점하는 자가 우선하게 된다. 맥도날드나 코카콜라는 아주 맛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것이 아니다. 되려 맛있는 음식은 시장의 골목에서만 유명세를 할 뿐이다. 빠르게 마케팅의 선점을 통해 번창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40년전 출간된 책, '제3의 물결'에서 말하려는 미래가 지금은 현실이 됐다. 더이상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다.'를 벗어나 그런 날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이나 공장으로 출근하는 대신 가정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 즉각 세찬 반론이 제기될 것이다." -엘빈 토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