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외전: 암흑의 기사 - 미즈노 료, 조석현 역, 들녘(2014)

로도스도 전기 외전: 암흑의 기사 (아슈람 연대기)

줄거리
마모의 암흑황제 베르도의 뒤를 이어 로도스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암흑민족을 이끌었던 흑기사 아슈람. 아슈람은 판과 카슈가 이끄는 연합군에게 패배하고 조국 마모 제국은 멸망하고 만다. 불멸의 영혼 아슈람은 살아남은 암흑 민족을 이끄는 ‘표류왕’이 되어 처절한 투쟁의 닻을 올리는데…….

페이지
p.35
필로테스는 깨달았다. 이날 마모 제국은 사라졌지만 마모의 백성은 새로운 왕을 얻었다는 사실을.
내일부터는 누구도 아슈람을 흑기사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왕이라 부를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 표류왕이라 부르리라. 신천지를 항해 항해를 시작한 표류민들의 왕이니까…….

pp.220-221
새로운 왕국과 백성의 고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 암흑의 백성은 언제까지나 곤경을 달게 받아들일 만큼 약한 자들이 아니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왕으로서 사명은 이제 끝났다.
˝준비됐다.˝
아슈람이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육체는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영혼까지 주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
자신의 육체에 바르바스의 영혼이 들어왔을 때 아마 이 그릇의 지배를 둘러싼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그 싸움에서 패하면 아슈람의 영혼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리라.
그것은 곧 죽음이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르바스라는 신의 영혼과 싸워 승리해야 한다.
아슈람은 미지의 싸움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더 이상 표류왕이 아니었다.
끝없이 싸워나가야 할 숙명을 지닌 영원한 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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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터 로도스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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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람
외전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본편에서도 판과 같이 주인공급의 비중을 차지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적 캐릭터를 정립시켰다고 할까. 멋있는 디자인이지만 아무래도 M자 탈모 같은 이마라인이 신경 쓰인다. 강자의 상징인가? 베지터??

필로테스
후대에 악의 여간부, 은발에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다크엘프 이미지를 남긴 캐릭터. 작중에서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디드리트와 함께 인기 투톱.

저자 - 水野良(1963-)

원서 - 黒衣の騎士(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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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 미즈노 료, 김윤수, 채우도 역, 들녘(2013)

로도스도 전기 (1: 회색의 마녀, 2: 불꽃의 마신, 3: 화룡산의 마룡(상), 4: 화룡산의 마룡(하), 5: 왕들의 성전, 6: 로도스의 성기사(상), 7: 로도스의 성기사(하))

줄거리
포세리아라는 세계의 저주 받은 섬 ‘로도스’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그 속에서 성장하는 시골 청년 판의 일대기를 만날 수 있다. 30년 전, 마신과의 싸움이 끝나고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로도스에 새로운 전란의 조짐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암흑의 섬 ‘마모’의 황제 벨드가 로도스에 침공해 카논 왕국을 멸망시킨 것. 그의 배후에는 수수께끼의 마녀 카라가 있다. 로도스의 열혈 청년 판은 마법사 슬레인과 하이엘프 디드리트를 만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페이지
1권 pp.74-75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디드리트는 볼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부드러운 어투로 말했다.
˝인사는 뭘요.˝
말을 나누던 판은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도움을 준 여자의 얼굴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여자라 해도 체구가 작아서 처음에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약간 치켜 올라간 눈매에 눈동자는 파란색이었다. 가느다란 눈썹은 눈매를 따라 가지런히 올라가 있었다. 코는 작지만 단정해 보였고 그 아래 아담한 입술은 연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입술 사이로 새하얗고 가지런한 이가 보였다. 그리고 귀…….
˝엘프야.˝

1권 pp.286-288
˝다시 말해 세상은 통일된 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어떠한 힘이든 종래엔 파멸을 항해 폭주해버리니까. 마법의 힘을 극대화하려다가 고대 왕국이 멸망한 것처럼 말이죠. 때문에 후안의 이상과 벨드의 야망, 모두 위험합니다. 두 사람이 싸우다가 힘이 쇠하면 세상은 빛과 어둠.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겠죠. 세계는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종래에는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치달으니까. 하지만 저울이 균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어차피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저울을 흔들어보면 어떨까요? 한순간 분명 저울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있겠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저울은 균형을 잡은 것이라 볼 수 있을 거예요. 내가 끊임없이 역사에 개입해서 저울을 흔드는 이유는 모두 궁극적으로 로도스를 위한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빛의 율법을 신앙하는 후안의 힘. 어둠에 따라 파괴로 귀결되는 벨드의 힘. 후안과 벨드, 어느 한쪽이 패권을 틀어쥔다면 로도스는 분명 단결된 힘 아래 안정을 되찾겠죠. 하지만 그 안정은 껍데기에 불과해요. 언젠가 그 안정이 무너지면 신들의 마지막 싸움을 연상케 할 정도의 철저한 파괴와 함께 문명이 붕괴해버리겠죠. 우리는 아직 고대 왕국이 이룩했던 문명의 힘을 되찾지 못했고, 아마 앞으로도 재현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요. 내 말을 이해한다면 균형이야말로 진리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다시 한 번 말할게요. 내 동료가 되세요. 파괴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1권 pp.359-360
˝디드, 웃지 말고 들어줘. 나는 영웅을 꿈꿔왔어. 하지만 이제 깨달았어. 난 그 정도 그릇은 못 되는 것 같아. 대신 지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로도스를 바로잡기 위해 검을 드는 거겠지. 역사의 그늘에 숨은 회색 마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정말 그럴까.‘
아름다운 하이엘프가 수줍어하는 전사를 바라보며 먼 훗날을 그려봤다.
‘판, 당신 이름이 역사책 어딘가에 남지는 않을 거야. 왕이나 용사로 추앙받을 일도 없겠지. 하지만 그 곧은 신념은 분명 로도스 각지에 전해지리라 믿어. 당신의 모험이 사람들 사이에서 노래가 되어 로도스의 전승에 남을 거야. 작은 영웅의 이름과 함께. 나는 알 수 있어.‘

7권 pp.380-381
˝나는 바로 전에 이 전쟁이 로도스 사람들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소. 물론 그 말에 거짓이 없소. 그러나 한 기사의 이름만큼은 거명하게 해줬으면 하오. 이 기사는 밸리스에서 태어나 알라니아에서 자랐소. 플레임의 용병이었던 적도 있고, 모스 왕국의 통일과 카논의 해방에도 협력하기도 했소. 그 기사는 우리 연합국뿐만이 아닌, 로도스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검을 바쳤소. 물론 여러분 역시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을 것이오. 위대한 용사, 자유기사 판을. 나는 여러 왕국의 왕들을 대표해 그에게 하나의 칭호를 부여하고자 하오. 로도스의 기사라는 칭호를!˝

7권 p.388
디드리트는 판의 등만을 바라보며 지난 1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분명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신은 누구보다도 이 로도스의 기사를 잘 안다. 머지않아 틀림없이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어 달려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전까진 마음껏 응석부리고 싶었다. 진정으로 판을 사랑하고, 또 판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기분 좋은 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디드리트는 지금 자신이 로도스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는 사실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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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金) (중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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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맛이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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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세트(25주년 기념 개정) - 미즈노 료, 한주노, 문준식, 조석현 역, 들녘(2021)
『마계마인전』으로 처음 읽었던 기억 때문에 2012년 개정판을 무척 기대했는데 충격과 공포의 오탈자로 인해 구매자들의 분노가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그리고 25주년 기념판이 또 나왔다. 오탈자는 교정했으나 박스 크기 문제, 실밥 불량 마감, 찢어진 페이지 등 사소한 찐빠는 여전한가 보다. 추억 팔이로 자꾸 내놓으면서 기본적인 감수도 못하다니. 도서관에 비치될 일은 없을 테니까 실제로 볼일은 없을 것 같다.

디드리트
이전까지 판타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엘프에 일본 취향의 모에선을 잔뜩 때려박은 에루후(エルフ)의 시조격 캐릭터다. 이 이후 모든 일본, 한국등의 판타지 매체에 등장한 엘프 미소녀 여성 캐릭터는 거의 모두 디드리트의 영향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반 작품의 히로인인데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디드리트의 인기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당대의 인기만이 아니라 90년대 이후 한국 및 일본의 판타지 매체에서 ‘여성 엘프‘의 디자인의 사실상 원류이기 때문이다. 즉, 한일에서 금발 엘프 캐릭터들이 인기를 끄는 한 이들 엘프 캐릭터들의 기본 바탕이 되는 디드리트의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작물에서의 엘프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한 이후의 창작에서도 엘프들은 디드리트의 영향을 절대 피할 수가 없다.

저자 - 水野良(1963-)

원서 - ロードス島戦記 灰色の魔女(1988), ロードス島戦記2 炎の魔神(1989), ロードス島戦記3 火竜山の魔竜(上)(1990), ロードス島戦記4 火竜山の魔竜(下)(1990), ロードス島戦記5 王たちの聖戦(1991), ロードス島戦記6 ロードスの聖騎士(上)(1991), ロードス島戦記7 ロードスの聖騎士(下)(1993)

구판 - 마계마인전 1(1995), 마계마인전 2(1995), 마계마인전 3(1995), 마계마인전 4(1995), 마계마인전 5(1995), 마계마인전 6(1995), 마계마인전 7(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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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둑 - 마이클 핀클, 염지선 역, 생각의힘(2024)

예술 도둑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줄거리
여기, 당신의 마음을 홀딱 훔칠 읽을거리가 있다.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끝없는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예술 도둑》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핀클이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훔친 희대의 도둑,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둘러싼 기이하고 강렬하며 아롱아롱 번쩍이는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은 1997년 2월 어느 분주한 일요일, 벨기에 ‘루벤스의 집’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으로 문을 연다. 스물두 살의 귀여운 연인, 브라이트비저와 앤 캐서린은 이날 상아 조각상 〈아담과 이브〉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머무는 어머니 집 다락에 전시한다. 아름다운 보물로 둘러싸인 환상 속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컬렉션을 꾸린다. 바라보고, 쓰다듬고, 사랑하고, 또 훔친다. 그러나 오만한 한 행동이 마침내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마는데…….

페이지
p.37
브라이트비저에 따르면 위대한 예술 작품은 성적으로 자극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침대가 가까이에 있으면 좋다. 기둥이 네 개 달린 침대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파트너도 옆에 있다면 타이밍이 절묘하다.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빼면 그는 방에 있는 작품 하나하나를 금지옥엽 보살핀다. 온도와 습도가 괜찮은지, 빛은 적절한지, 먼지가 많지는 않은지 세세히 살핀다. 그는 자신의 방이 박물관보다 작품에 더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를 야만적인 다른 도둑들과 하나로 묶는 것은 잔인하고도 불공평한 처사다. 브라이트비저는 예술 도둑이 아닌 조금 색다른 방식의 예술 수집가로 여겨지기를 원한다. 그도 아니라면 예술 해방가라 불려도 좋다.

p.116
메쉴르는 브라이트비저가 도둑인 줄은 몰랐지만 문제를 일으킬 상이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의 말마따나 ˝예술은 영혼의 식량˝이지만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과하면 탐욕이 된다. ˝예술을 향한 브라이트비저의 열정은 모든 것을 넘어섰어요.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and Isolde*처럼 이루어지지도 않고 잊을 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사랑이지요.˝

p.150
이러한 사회적 요인을 제외하면 결국 어떤 예술 작품에 마음이 끌리는지는 그 사람 자체의 본질과 연결된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
정말 그럴까?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신경과학 교수 세미르 제키Semir Zeki는 MRI 촬영을 이용해 실험 참가자들이 화면에 비친 예술 작품을 보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 활동을 추적했다. 그 결과 뇌에서 미적 반응이 일어나는 정확한 지점을 알아냈다. 눈 뒤에 위치한 콩알만 한 크기의 엽葉이었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이란, 그다지 시적이진 않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는 사람의 내측 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al-frontal cortex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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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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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金) (1판 3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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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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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4 밑에서 1번째 줄
딸과 →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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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1944?-)
1970 ~ 80년대에 대한민국을 주름잡으며 활동했던 유명한 절도범. 총 전과 16범으로, 별명은 대도(大盜) 였다.
재벌들이 사는 집들은 난관이 있다. 바로 높은 담. 조세형은 이 높은 담을 넘을 수 있는 재능이 있었는데 서전트 점프 높이가 무려 80cm로 거의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점프력이 높았다. 1938년생의 평균 신장이 164.4cm인데 그는 10cm 더 큰 175cm다.
맨몸으로 절도를 저지른 점, 갱생하지 못했던 점마저 비슷하다.

Stéphane Breitwieser(1971-)
나이가 들수록 자꾸 관상가 양반이 되는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과감함과 빠른 손이 주요한 기술이지만 아무래도 평범함이 묻어 나오는 게 가장 큰 무기 아니었을까. 역시나 관상으로 알아보기는 힘들다. 측은해 보이는 사진이 많다.

저자 - Michael Finkel(1969-)

원서 - The Art Thief: A True Story of Love, Crime, and a Dangerous Obsession(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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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 마리암 마지디, 김도연, 이선화 역, 달콤한책(2018)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줄거리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부터 이란혁명 초기의 혼돈을 겪은 마리암 마지디는 여섯 살 때 부모님과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다. 어린 나이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했던 두려움과 불안은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시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한다. 우화, 동화, 시, 수필, 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저자의 자화상이자 보석같이 빛나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유년의 기억들, 프랑스에 도착한 후 점차 잊어버리는 모국어, 부모, 할머니, 친척, 친구들, 다시 찾은 고국, 그리고 페르시아어를 새롭게 배우면서 마침내 스스로와 화해하는 이야기는 감동과 웃음으로 진지함과 가벼움을 넘나들며 자전소설의 한 획을 긋는다.

페이지
p.166
다른 사람을 자기 집에 맞아들이기에는 아주 이상한 방식 아닌가? 찾아오는 사람과 맞이하는 사람 사이에 맺어진 어설픈 계약. 즉 네가 나처럼 되는 것을 조건으로 우리 집에 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다. 네가 어디서 왔는지 잊어라. 여기에선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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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 프랑스소설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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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火) (초판 2쇄)

나.

한 줄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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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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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아버지가 사 온 크루아상을 처음 접한 어린 화자는 이란의 전통 빵을 찾는다. 서른두 살의 화자는 베이징의 거리에서 크루아상의 냄새를 그리워한다. 독서모임에서도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떨까? 남자라면 돈가스, 제육, 국밥. 여자라면 떡볶이, 마라탕(응??????)

손흥민 차두리 독일어 들어 본 독일인 반응 - 리액션스쿨 (Reaction School)(2023)
가장 답글이 많은 댓글은
다른건 모르겠고....이 세사람 보다 두리씨가 독일어 먼저 배우고 먼저 썼습니다. ..
차두리는 생각도 독일어로 한다고 하고 한국어보다 독일어가 편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경험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듣기 싫어하는 말로 ˝한국인 다 됐네˝가 있다던데 무엇이 한국인이고 한국 사람이 되는 걸까.

저자 - Maryam Madjidi(1980-)

원서 - Marx et la poupée(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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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고명환, 라곰(2024)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줄거리
매일 아침 7만 명이 유튜브 강의를 찾아 듣고, 한 달에 20여 차례 전국의 강연장을 찾아가 독자들을 만나는 이 시대 최고의 강연자. 30만 독자가 기다린 저자 고명환이 지난 10여 년간의 인생 내공이 응축된 책,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에서 고전(古典)에서 길어 올린 흔들림 없는 삶의 내공을 전한다. 1000일간 매일 외친 ‘아침 긍정 확언’은 매년 찾아오던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다가 발견한 해답이었다. ‘불안감’을 ‘기대감’의 말로 바꾸면 삶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고전의 답을 따라 매일 10분 긍정의 말을 외쳤고,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의 삶을 한층 밝고 건강한 쪽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고전’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물음이 생길 때마다 고전을 펼쳐 들었고, 고전이 답했다. 칼 구스타프 융의 『칼 융 레드 북』,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사마천의 『사기열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Flow』까지 수백 년의 경험과 지혜가 압축된 고전을 읽다보면 방향이 선명해졌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행복한 삶을 사는 법, 이기는 법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답이 고전에 있다. 느리지만, 오로지 ‘성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자.

페이지
pp.247-248
내 안에는 아직 수많은 거인이 잠들어 있다. 거인을 깨우는 유일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내가 몰랐던 세상을 보여주고 그곳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그곳엔 ‘진짜 내가’ 살고 있었다. 이제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시간에 갈 수 있다.
고전은 이런 예민한 감각을 키워준다. 고전이야말로 인간에게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고전이 수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하는 이유는 인간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요해서 존재하는 것은 반드시 취(取)해야 한다. 마치 맑은 공기가 필요해 숨을 쉬어야 하고 수분이 필요해 물을 마셔야 하는 것과 같다. 숨을 쉬지 않으면 10분 이상 살 수 없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이상 살 수 없다. 고전을 취하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쓸모없는 삶을 산다면, 산다고 할 수 없다.
새는 하늘에서 날고 사자는 육지를 달리며 고래는 바다를 헤엄친다. 그들은 그곳에 필요한 존재이고 그곳에서 자유를 누린다. 당신은 지금 있는 곳에서 자유로운가? 맘껏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가? 혹시 당신은 사자로 태어났는데 지금 바닷속에서 헤매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지금 머무는 곳에서 숨이 막힌다면 고전을 펼쳐라. 당신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고전이 안내해줄 것이다. 그곳에서 맘껏 숨 쉬고 뛰고 헤엄쳐라. 우주는 모든 존재가 자유롭길 원한다. 당신이 자유로워야 우주가 웃는다. 당신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고전을 읽은 제대로 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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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 고전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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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목) (초판 8쇄)

니.

한 줄
고전이 당신에게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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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4 위에서 2번째 줄
사람들이 →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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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1959-)
강연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멘토라거나 롤모델의 성공 패턴을 따라가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전에 검색부터 하고, 스스로 모색하기도 전에 충고부터 얻으려 하는 건 아닌지. 그것도 집단으로.˝
작가가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강연일 텐데 대단하게 느껴진다. 강연을 위해 책을 쓰는 사람도 많은 시국에.

언럭키 공자(2016.03.02)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들에 불을 비춰 차량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잠시 뒤 기둥 옆에 주차된 흰색 승용차 앞에 멈춰 서더니, 미리 준비한 도구로 문을 따고 조수석에 놓인 핸드백을 훔쳐 달아납니다.
‘여성 차량‘만 노려 차 안을 터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서울 일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35살 김 모 씨가 턴 차량은 29대, 1천270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 씨는 전과 9범으로 2년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훔친 돈으로 군주론이나 논어 등 책을 사서 읽었는데,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가져다 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후 학업을 중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평소 책을 많이 읽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피해 차량이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이런 언럭키 공자 같은 경우도 있을 테고. 내 생각에 반박하는 사람은 ˝네가 잘하는 집을 못 가봐서 그래.˝라고 하겠지. 아직 제대로 덜 읽어보았으니 아마도 정말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잘하는 집을 찾아서 갈 마음은 없다. 나는 나대로 살기로 생각했으니까.

저자 - 고명환(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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