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도둑 - 마이클 핀클, 염지선 역, 생각의힘(2024)
예술 도둑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줄거리
여기, 당신의 마음을 홀딱 훔칠 읽을거리가 있다.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끝없는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예술 도둑》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핀클이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훔친 희대의 도둑,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둘러싼 기이하고 강렬하며 아롱아롱 번쩍이는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은 1997년 2월 어느 분주한 일요일, 벨기에 ‘루벤스의 집’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으로 문을 연다. 스물두 살의 귀여운 연인, 브라이트비저와 앤 캐서린은 이날 상아 조각상 〈아담과 이브〉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머무는 어머니 집 다락에 전시한다. 아름다운 보물로 둘러싸인 환상 속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컬렉션을 꾸린다. 바라보고, 쓰다듬고, 사랑하고, 또 훔친다. 그러나 오만한 한 행동이 마침내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마는데…….
페이지
p.37
브라이트비저에 따르면 위대한 예술 작품은 성적으로 자극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침대가 가까이에 있으면 좋다. 기둥이 네 개 달린 침대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파트너도 옆에 있다면 타이밍이 절묘하다.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빼면 그는 방에 있는 작품 하나하나를 금지옥엽 보살핀다. 온도와 습도가 괜찮은지, 빛은 적절한지, 먼지가 많지는 않은지 세세히 살핀다. 그는 자신의 방이 박물관보다 작품에 더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를 야만적인 다른 도둑들과 하나로 묶는 것은 잔인하고도 불공평한 처사다. 브라이트비저는 예술 도둑이 아닌 조금 색다른 방식의 예술 수집가로 여겨지기를 원한다. 그도 아니라면 예술 해방가라 불려도 좋다.
p.116
메쉴르는 브라이트비저가 도둑인 줄은 몰랐지만 문제를 일으킬 상이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의 말마따나 ˝예술은 영혼의 식량˝이지만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과하면 탐욕이 된다. ˝예술을 향한 브라이트비저의 열정은 모든 것을 넘어섰어요.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and Isolde*처럼 이루어지지도 않고 잊을 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사랑이지요.˝
p.150
이러한 사회적 요인을 제외하면 결국 어떤 예술 작품에 마음이 끌리는지는 그 사람 자체의 본질과 연결된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
정말 그럴까?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신경과학 교수 세미르 제키Semir Zeki는 MRI 촬영을 이용해 실험 참가자들이 화면에 비친 예술 작품을 보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 활동을 추적했다. 그 결과 뇌에서 미적 반응이 일어나는 정확한 지점을 알아냈다. 눈 뒤에 위치한 콩알만 한 크기의 엽葉이었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이란, 그다지 시적이진 않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는 사람의 내측 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al-frontal cortex에 달려 있다.
분류(교보문고)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기록
2025.01.24(金) (1판 3쇄)
예
다.
한 줄
이 정도면 재능이다
오탈자 (1판 3쇄)
p.244 밑에서 1번째 줄
딸과 → 딸을
확장
조세형(1944?-)
1970 ~ 80년대에 대한민국을 주름잡으며 활동했던 유명한 절도범. 총 전과 16범으로, 별명은 대도(大盜) 였다.
재벌들이 사는 집들은 난관이 있다. 바로 높은 담. 조세형은 이 높은 담을 넘을 수 있는 재능이 있었는데 서전트 점프 높이가 무려 80cm로 거의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점프력이 높았다. 1938년생의 평균 신장이 164.4cm인데 그는 10cm 더 큰 175cm다.
맨몸으로 절도를 저지른 점, 갱생하지 못했던 점마저 비슷하다.
Stéphane Breitwieser(1971-)
나이가 들수록 자꾸 관상가 양반이 되는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과감함과 빠른 손이 주요한 기술이지만 아무래도 평범함이 묻어 나오는 게 가장 큰 무기 아니었을까. 역시나 관상으로 알아보기는 힘들다. 측은해 보이는 사진이 많다.
저자 - Michael Finkel(1969-)
원서 - The Art Thief: A True Story of Love, Crime, and a Dangerous Obsession(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