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이혁재 역, 재인(2020)

독소 소설 (웃음 시리즈 2)

줄거리
첫 편 ‘유괴 천국’은 작가가 본래 장편으로 구상했던 작품으로, 돈 많은 재벌 할아버지가 학교공부에 시달리는 다섯 살짜리 손자를 구출하려고 자신의 친구들과 모의해 ‘유괴’를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 의해 사육되다시피 하는 일본 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풍자한 이 작품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국 교육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에인절’은 남태평양 작은 섬 주변에서 발견된 새로운 생물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 통해 방사능을 비롯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이밖에도 남편의 직장 상사 부인이 주재하는 티 파티에 참석해 그녀가 만드는 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며 찬사를 바쳐야 하는 아내들의 고통을 다룬 ‘핸드메이드 사모님’, 교사 출신 할아버지가 어느 날 식구들이 모두 외출한 틈을 타 손자 방에 들어가서 평소 로망이던 포르노 비디오를 보려고 시도하지만 리모컨 조작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이야기 ‘나 홀로 집에 할아버지’ 등, “유머소설에는 작가의 공격적인 악의가 있어야 독자들이 재미있어 한다.”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처럼 『독소 소설』은 그가 세상을 향해 날리는 독하고도 통쾌한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페이지
p.96
에인절이 뛰어난 식재료임을 간파한 사람들은 주로 동양인이었다. 특히 일본인의 적극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들은 에인절 요리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다. 처음에는 이색 요리를 파는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반 음식점 메뉴에도 오르게 되었고, 마침내 전문점까지 등장했다. 이 식재료의 뛰어난 점은 일식에서건 양식에서건 중식에서건 주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pp.98-99
˝그러니까 일본인들이 국제 감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당신들, 석가와 똑 닮은 생물이 있다면 먹을 수 있겠어요?˝
˝물론이죠. 맛있게 먹을 겁니다.˝
˝미쳤군!˝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6.05.21(木) (초판 1쇄)

다.

한 줄
역시나 딱히 웃기지는 않다. 생각해 볼만한 것들은 많다

오탈자 (초판 1쇄)
p.237 위에서 9번째 줄
p.275 위에서 1번쨰 줄
트레이너 → 맨투맨 혹은 스웨트

확장
미생물이 안 썩는 플라스틱을 분해하기 시작하면 벌어지는 일 (증발하는 옷..) | 과학을 보다 EP.134 - 보다 BODA(2025)
아까 앞서 얘기 나왔던 것처럼 미생물이 원래대로 하면요. 자연에 있는 모든 유기화합물은 미생물이 다 분해할 수 있다고 저희가 생각을 해요. 왜냐? 그래야만이 지구의 물질 세상이 돌아가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 플라스틱은 미생물에게는 너무 낯설어요. 얘네한테. 최근에 나온 거니까. 자연에 있는 탄 수화물을 만들어 놓은 거지만 그 조합되는 결합 방식이 얘네들은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아직 낯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해하는 세균들이 최근 발견되고 있죠. 이게 두 가지예요. 실제로 플라스틱을 얘네가 먹이로 먹을 수 있는 세균이냐 아니면 단순히 이 플라스틱이 분해가 되게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 플라스틱이 자외선 받고 그래서 막 좀 삭으면 그때 얘가 어떤 효소를 내서 더 잘게 부숴주는 애들이 있고요. 근데 2016년에 일본 연구진이 발견한 이데오넬라 사카이엔시스라는 세균이 있어요. 그게 일본의 사카이 지방의 페트병 리사이클 장소에서 분리가 됐어요. 근데 걔는 이 페트병의 PET가 제가 알기로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잖아요. 얘가 일단 페트를 폴리에틸렌하고 테레프탈레이트로 나누는 효소가 있고 다음에 이 또 프탈레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효소가 있어서 걔는 실제로 플라스틱을 먹이로 쓰는 아이가 있고요. 그리고 다른 일부 세균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는 못 쓰지만 폴리에틸렌과 프탈레이트 분해가 된 다음에, 저도 사실 프탈레이트 분해하는 세균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세균들은 많아요. 그런 것들이 달라붙어서 분해를 하면 없어지니까, 희망적으로 본다면 없어지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숙제를 받아서 빨리 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사용하든지 분해할 수 있는 세균을 많이 찾고 그걸 또 개발을 좀 하고 여러 가지 미생물을 혼합으로 해서 이걸 궁극적으로 완전히 분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가능하다고.
이 시리즈 중에서는 인상 깊었던 단편이 몇 개 있어서 기억 남는 소설이었는데 기록을 따로 남기진 않았던 게 아쉽다. 〈에인절〉 편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었는데 과학을 보다에 플라스틱에 대해 나왔다. 공교롭게도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도 일본 출신이네.

박대기(1977-)
p.349
실제로 요 며칠은 그에게 영광의 나날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다고 하면 누구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들은 후에는 놀라거나 감탄한다.
이런 일은 지금까지 그의 인생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구에게도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존재감 없이 살아왔다. 그리고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정작 본인은 인터뷰에서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조금이라도 웃음을 주어 기쁘다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본인은 평생 인기가 없어서 모태 솔로라고 말했다.
저 대목에서 박대기 기자 같은 대단한 분을 떠올려서 죄송하다.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毒笑小説(1996)

구판 - 독소소설(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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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역, 현대문학(2019)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가가 형사 시리즈 3)

줄거리
​ 자신의 원룸에서 죽은 채 발견된 여자. 사체를 최초로 발견한 오빠는 동생이 살해당했음을 간파하고 직접 복수할 것을 맹세하며 증거를 은폐한다. 그는 독자적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둘로 좁힌다. 바로 여동생의 옛 연인과 오랜 친구,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복수를 결행하려는 경찰과 그를 막기 위해 나선 가가 형사, 그리고 두 용의자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는 시종일관 긴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드디어 둘 중 누가 그녀를 죽였는지가 밝혀지려는 결정적인 순간,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저자는 일부러 범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결정적인 단서를 독자가 직접 찾아내도록 한다.

페이지
p.187
야스마사는 확신했다. 그 둘 중 누군가 소노코를 죽였다—.

p.244
다사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당장 김빠진 표정이 되었다. 대체적으로 경찰관은 추리소설을 별로 읽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소설 같은 범죄 사건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인사건은 일상다반사지만, 시간표 트릭도 없고 밀실도 없고 다잉 메시지 같은 것도 없다. 그리고 사건 현장은 무슨 외딴섬도 아니고 환상적인 별장도 아니다. 그저 생활의 구차함이 느껴지는 싸구려 아파트나 늘 다니는 길거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동기라고 해봤자 대개는 시시해빠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불끈해서˝라는 게 주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pp.292-293
머릿속에서 방금 전에 나눈 가가와의 대화가 되살아났다.
당신을 믿는다, 라는 그의 말은 단순히 형식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도 말했듯이 정말로 야스마사의 복수를 저지할 마음이라면 현시점에서도 얼마든지 손을 쓸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는 건 분명 야스마사의 이성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라고 야스마사는 생각했다. 그 형사는 아직 젊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은 좀더 추하고 비겁하고, 그리고 약하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5.19(火) (개정판 2쇄)

다.

2011.02.15(火) (초판 1쇄)

라.

한 줄
보석상이 100만 원 손해

오탈자 (개정판 2쇄)
못 찾음

확장
보석상이 100만 원 손해
매번 헷갈리는 문제지만 정답은 ‘보석상이 100만 원 손해‘ 잘 이해는 안되지만 그냥 외워야겠다.

죄수의 딜레마
처음 이 딜레마가 제시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만약 두 사람이 저 조건을 바탕으로 협상을 해서 합심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얼마 안 가서 이러한 주장은 쉽게 반박되었다. 두 사람이 둘 다 자백하지 않기로 합심해도 말로만 그럴 뿐, 배신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결국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배신하게 된다.

죄수의 딜레마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관계가 대단하다.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들만큼은 진심인 걸까?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1996)

구판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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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배명자 역, 다산초당(2023)

아비투스 (양장특별판)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줄거리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발견한다. 바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었다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저자는 『아비투스』에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타고난 조건을 뛰어넘을 방법을 찾았다”, “궁금했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성공의 비밀”, “품격 있는 자아성찰을 가능하게 한 책이다” 등 독자들을 감동시킨 탁월한 통찰이 담겨 있다.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나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을 만나보자.

페이지
pp.7-8
아비투스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비투스가 있고, 최초의 아비투스는 가족을 통해 습득한다. 타고난 사회 계층이 의식도 못 하는 사이에 나의 가치관과 취향까지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유한 교수의 아이는 자신이 고가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클래식 음악과 문학에 정통한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반면 가난한 계약직 직원의 아이는 티셔츠 한 장에 1만 원 이상 쓰는 것을 돈 아깝다고 생각하고 오페라하우스 내부에는 관심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젠가 어른이 된다. 부모를 뛰어넘어 자신이 물려받은 위치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빈곤층에서 벗어나 중산층까지, 또는 중산층에서 최상층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다만 그러려면 타고난 아비투스를 바꿔야 한다. 최상층이 되고 싶다면, 최상층의 아비투스를 갖춰야 한다.
아비투스는 결코 돈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내가 즐기는 모든 것,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계층을 드러낸다. 나는 이 책에서 최하층과 최상층의 아비투스는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고, 인간의 품격을 이루는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자본을 활용해 최고의 아비투스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고상한 아비투스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실현하고 싶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낯설게 느껴지는 세계에 열린 마음으로 뛰어들어라. 부러울 만큼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자. 현대 미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전시회에 가자. 생각만 해도 긴장이 되더라도 새로운 초대나 업무를 수락하자. 언뜻 낯설게 느껴지는 주제와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가지자. 교양 있는 사람들과 멋진 일들을 자주 경험할수록 당신의 지각 능력이 확장된다. 그리고 그 경험이 당신을 당당함과 자신감에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데려갈 것이다.

pp.24-26
파리에서 지낸 몇 주는 내가 꿈꾸는 좋은 삶의 표본이 되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열망이 자라났다. 그 후로 나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환경의 생활방식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사회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구별 짓기』는 대학 시절 토론 수업의 독서 목록 중 하나였다. 부르디외는 이 책에서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의 전형적인 생활방식과 인생관을 연구했다. 이 책이 알려준 개념 하나가 교환학생 때의 내 경험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바로 ‘아비투스(Habitus)‘다. 이 단어는 ‘가지다, 보유하다, 간직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habere‘에서 파생했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가치관, 선호, 취향, 행동 방식, 습관으로 세상을 맞이하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려 있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빚어낸다. 돈이 부족했나 풍족했나? 어린 시절 방에 책이 50권 넘게 있었나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나? 휴가 때 여행은 어디로 갔나? 혹시 여행 자체를 안 갔나? 부모님은 성실과 상상력 중에서 무엇을 더 많이 칭찬해주었나? 아빠는 조깅을 했나 아니면 낚시를 했나? 이 모든 경험이 합쳐져 나중에 무엇을 평범한 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의미 있는 일로 느낄지 결정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서 성장했는지와 관련이 있다. 표면적으로만 개인이 결정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 말은 다음을 의미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우리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우리의 아비투스와 가장 걸맞다. 그런 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본질에 맞게 산다고 느낀다. 사다리의 어느 단계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비슷하다. 차이는 다른 곳에 있다. 모두 자신의 가정에서 아비투스를 가져오지만 모든 아비투스가 세상에서 똑같은 가치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비록 계층 간의 경계가 모호하고 많은 사람이 다양한 세계에서 내 집처럼 편히 지내더라도, 적은 돈으로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 것보다 고급 레스토랑을 익숙하게 이용하는 것이 더 깊은 인상을 준다. 이런 가치 평가의 차이 뒤에는 냉정한 논리가 있다.

지위와 구별 짓기 게임에서는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의 기준이다. 그런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고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

상위 10퍼센트, 나아가 상위 3퍼센트의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 위로 도약한다. 이것을 못 가진 사람은 위로 오르지 못한다. 맞다,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분류(교보문고)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기록
2026.05.11(月) (양장특별판 1쇄)

다.

한 줄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나보다

오탈자 (양장특별판 1쇄)
p.218 위에서 7번째 줄
교실에서 정장은 → 교실에서 정장은

확장
백종원(1966-)
주변에 성공한 사람도 아주 부자도 없어서 티비에서 본 사람을 생각하다가 백종원이 떠올랐다. AI에게 백종원의 사례로 아비투스를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며 7가지 자본의 예시를 정말 기가 막히게 줄줄이 잘 뽑아냈다. 그래서 한마디 더 쳤다 ‘지금 백종원 민심 나락 갔는데요‘ 그러니까 마치 ‘이거 우리 짬뽕 아니여유‘ 하는 백종원 말투처럼 맞습니다 ‘아비투스 재설정이 필요합니다‘라며 돌변해서 솔루션까지 내줬다. AI가 잘 하는 부분과 뻔뻔함까지 알 수 있는 지점이었다.

돈가스로 알아 보는 남자의 사고방식 이야기 - 오마르의 삶(2023)
남자들의 소울푸드 제육, 국밥, 돈가스. 돈가스=남자이기 때문에 돈가스남이란 단어는 역전앞처럼 동어반복이기 때문에 틀린 단어라고 한다. 아비투스를 7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지만 나에게는 돈가스남 같은 단어로 보이는 건 왜일까?

저자 - Doris Märtin(1957-)

원서 - Habitus : Sind Sie bereit für den Sprung nach ganz oben?(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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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방 - 장용민, 엘릭시르(2018)

귀신나방

줄거리
브로드웨이의 한 뮤지컬 극장에서 오토 바우만이라는 자가 열일곱 살 소년을 살해한다. 소년은 좋은 부모에게 좋은 교육을 받은 흠잡을 것 없던 아이. 소년과 살인범은 아무 관계없는 사이로 경찰은 전혀 살해 동기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수백 명이나 되는 목격자 앞에서 소년을 죽인 오토 바우만은 사형을 선고받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사형 집행일을 사흘 앞둔 날 그는 갑자기 특별 면회 요청을 하게 된다. 상대는 과거 전도유망했던 기자 크리스틴. 절필한 뒤 세상을 등지고 살고 있던 크리스틴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지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귀를 열게 된다. 오토 바우만이 이야기하는 자는 ‘아디’라 불리는 자였다. 2차세계대전 당시부터 ‘아디헌터’로 활동하며 수십 년간 그의 뒤를 쫓던 바우만은 마지막으로 크리스틴에게 자신이 이제까지 겪은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놓는데…….

페이지
pp.71-72
˝귀신나방이라고 들어본 적 있나?˝
히틀러의 낮은 목소리가 벙커 안으로 퍼져나갔다.
˝귀신나방이라는 나방이 있다. 이놈은 인적이 드문 산속, 벼락을 맞고 부러진 나뭇등걸에 서식하지. 전 세계적으로 버마 북쪽 산림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사람들은 이놈을 끔찍하게 생각해. 몰골이 흉측하거든. 날개는 지저분하고 더듬이는 소름 끼칠 만큼 커다랗지. 몸에서는 찐득한 점액질이 흘러내리고 거기에 역겨운 냄새까지 나지.
귀신나방에게는 신비한 습성이 있다. 귀신나방은 우기에 산란하는데 산란기가 되면 변신을 한다. 날개를 덮고 있던 지저분한 갈색은 비단처럼 반짝이는 보랏빛으로 바뀌지.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귀신나방은 산란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 녀석의 괴이한 능력이 나타난다. 산란을 마친 귀신나방은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면 숲속을 분주하게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정말 굉장한 광경이야. 보랏빛 요정들이 추는 춤처럼 아름답지.
그렇게 무리 지어 날던 귀신나방은 천둥이 가까워오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 나무에 내려앉는다. 그러면 놀랍게도 그 나무에 벼락이 치는 거야. 꽈르릉. 녀석들은 벼락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마지막 순간 죽음을 향해 비행한다. 그리고 우기가 끝나면 아침 햇살과 함께 부화한 유충들이 나타난다. 녀석들은 어미가 생을 마감했던 나뭇등걸로 모여든다. 그리고 그곳에 둥지를 틀지. 또다시 반복될 생애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며.˝

p.97
˝그의 말을 믿으시나요?˝
˝그 사람 말이 진실이냐고 묻는 건가요?˝
˝네.˝
크리스틴은 잠시 창밖을 바라봤다. ˝지난 십이 년간 기사를 쓰면서 깨달은 건 진실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저 벌어진 사실이 존재할 뿐이죠. 그리고 그 사실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요.˝

pp.228-229
휘슬러, 아니 히틀러는 지갑에 소중히 숨겨놓았던 사진을 꺼냈다. 에바 브라운의 사진이었다. ‘챠퍼펠‘은 히틀러가 에바를 부르는 별칭이었다. 오스트리아 말로 ‘착한 소녀‘라는 뜻이었다. 에바는 화창한 봄날 이른 수영복을 입은 채 해맑게 웃고 있었다. 찬란했던 순간이었다. 휘슬러는 그녀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렸다.

에바를 만난 건 1929년 그의 전속 사진사였던 호프만의 스튜디오에서였다. 당시 에바는 꽃다운 스물세 살로 호프만의 사진 모델이었다.
그날 히틀러는 당 포스터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들렀다. 화창한 봄날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그녀가 있었다. 에바는 촬영 소품으로 쓸 꽃병에 꽃을 꽂고 있었다. 새하얀 백장미였다. 하지만 장미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빛나는 에바의 금발 머리와 늘씬한 다리가 보일 뿐이었다. 히틀러는 문을 연 채 잠시 넋을 잃었다.
˝오셨습니까?˝
히틀러를 발견한 호프만이 인사를 건넸다.
˝저 여자분은 누군가?˝
히틀러가 물었다.
˝새로 온 모델이자 비서입니다. 에바, 이리 와봐.˝
에바가 다가왔다.
˝인사해. 히틀러 씨야.˝
호프만이 히틀러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히틀러 씨.˝
그녀가 봄 햇살보다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기록
2026.05.06(水) (1판 3쇄)

다.

한 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최다 출연자답네

오탈자 (1판 3쇄)
못 찾음

확장
천재 과학자들이 모인 독일이 핵폭탄을 만들지 못한 이유(만들었다면..?)ㅣ역사를 보다 EP.83 - 보다 BODA(2025.05.11)
윤용선 교수 : 히틀러는 원래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히틀러가 태어난 고향은 강 건너면 독일이고요. 강 하나를 두고 있는 그러니까 뭐 오스트라아 사람이다, 독일 사람이다 말하기가 조금 뭐 한, 원래 잘 알려진 사실인데 화가가 되고 싶었고 미대 지망생이었고 그래서 동쪽에 먼 빈까지 가서 유학을 청운의 꿈을 품고 갔었죠. 근데 낙방을 하고 재수생 생활을 하다가 근데 커리어라는 게 마땅히 내세울 게 없었어요. 책을 많이 본 것도 아니고 그림을 주로 그렸으니까.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독일군에 입대를 하는데 하사관으로 입대를 하거든요. 그게 이제 히틀러 개인의 커리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력이 돼요. 거기서 독가스 때문에 눈에 부상을 입고 제대를 하고 나와서 전쟁이 끝나고 났더니 그 당시 베르사유 조약에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태에서 참전 용사들 집단, 그들의 결속력은 대단했어요.
허준 : 1차 대전에 참전했던 독일 용사들
윤용선 교수 : 그렇죠. 그리고 히틀러가 그런 참전 용사로서의 경력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를 가면은 히틀러는 확실하게 내놓을 수 있는 명함이 있었던 거죠. 그 전에는 이렇다 할 만한 경력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가서 환영을 받고. 근데 히틀러가 남모르는 재주가 하나가 있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고향 친구들 얘기로는 그 얘기를 해요. 히틀러가 뭘 얘기를 참 잘한대요. 신화 얘기나 뭐 이런 걸 할 때 굉장히 어린애인데도 굉장히 과장되게 극적으로.
허준 : 잘 살린다?
윤용선 교수 : 그런 능력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대요. 근데 여기 참전 용사 그룹에 와서 그때 뭐 한참 정치적으로 갈등이 심할 때였거든요. 독일이 거리에 나가서 상자 하나 올려놓고 거기 서서 ˝베르사유 조약은 당장 폐기 처분해야 된다˝ 각종 선동들을 막 할 때인데 히틀러가 거기에 재능이 아주 뛰어난 거예요. 그래서 히틀러가 당내에서 빨리 입지를 굳히죠. 그거 외에는 마땅한 게 없어요.
좌중 : ㅋㅋㅋㅋㅋ
성일광 교수 : 너무 각박하신, 너무 짭니다. 좀 많이 해주세요
허준 : 경력이라고는 이야기 잘 살리는 것
윤용선 교수 : 아주, 연설할 때 보면 단순한 단어들, 어려운 단어들은 본디 자신이 그런 걸 몰랐을 테고 단순한 단어들을 쓰면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연설을 한 거죠. 정치가들은 그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대중들하고 소통을 해야 되니까.
역사학자가 말하는 히틀러의 능력은 몹시나 짰다. 이 책에서는 소설의 진행을 위해 그렇겠지만 전지전능 수준으로 그려졌다.

사소한 변화 - 히가시노 게이고, 권일영 역, 비채(2019)
같은 뇌 이식을 다룬 내용에서 한일 작가의 차이점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까?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소설 쪽이 늘 좀 더 소재의 자극성이 강한 것 같다.

저자 - 장용민(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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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 미카미 엔, 최고은 역, 디앤씨미디어(2017)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줄거리
제1권에서 처음 등장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만년』이 제6권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처음 등장한 책을 마지막 권에서도 등장시키는, 어떻게 보면 수미쌍관의 구조를 띄고 있는 이번 이야기는 ‘셰익스피어’라는 더 크고 웅장한 소재를 무대로 삼아 장대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간다. 큰 무대로 옮겨 희귀한 고서에 대한 지식에 깊이를 더한 것에 이어 등장인물들의 관계 역시 한층 더 깊어진다. 시오리코 모녀의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오리코와 다이스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페이지
p.70
˝「오셀로」도 제목은 널리 알려졌어요. 오셀로라는 보드 게임 있잖아요, 앞뒤가 흑백으로 된 동그란 말로 하는……. 기원이 된 게임은 리버시라는 이름이었다고 하지만요.˝
˝아……. 그 게임의 기원이 셰익스피어였습니까?˝
시오리코 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셀로」는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무어인Moors, 711년부터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아랍계 이슬람교도 장군 오셀로가 부하인 이아고의 계략에 빠져 질투에 미친 나머지 아내 데스데모나를 죽인다는 이야기예요.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피부색과, 등장인물들이 쉴 새 없이 태도를 바꾸는 전개에서 따왔다고 해요.˝

p.72
˝……물론 「베니스의 상인」도 유명한 희극이에요.˝
˝그렇군요……. 아, 「베니스의 상인」이 희극이에요?˝
살덩이 운운하는 끔찍한 내용이라 필시 어두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요소가 뒤섞여 있지만, 일단 희극으로 분류되는 작품이에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제목에는 법칙이 있어서, 비극이나 역사극 같은 내용이 심각한 작품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썼죠. 이 「베니스의 상인」도 그 법칙을 따랐지만 다른 희극은 해당되지 않아요.˝

p.259
˝나도 같이 갈 겁니다. 아까 그렇게 말했지? 같이 가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누군가에게 준엄한 진실을 고할 때의 시오리코 씨의 목소리와 똑같았다.
˝체력도 좋고, 다소 예리한 구석이 있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그래 봤자 평범한 인간일 뿐이야.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시오리코 정도의 재능이라면 더 뛰어난 파트너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지금은 아직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야.˝
귀에 익은 목소리가 텅 빈 머릿속에 메아리쳤다. 내가 그녀의 파트너로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 존재하고 있었다.
˝어차피 사랑은 광기일 뿐이야. 시오리코의 광기가 사라졌을 때, 네 존재가치는 더 이상 없을 거야. 내 말이 틀렸니?˝

p.266
˝자네는 평범한 사람이야. 살다 보면 언젠가 그 아가씨는 자네를 떠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뭐?˝
부담을 주려는 것도, 조롱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시다는 편안하게 서서 똑바로 나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 아가씨가 선택한 건 자네야. 그걸로 충분하잖아. 내가 보기에 자네는 번듯한 청년이고, 그 아가씨는 좀 많이 이상해. 자네라는 번듯한 청년이 그 괴짜 아가씨를 선택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거야. 자신을 가져.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야. 남은 인생이 어떻게 굴러 갈지는 아무도 몰라.˝

p.342
어찌 되었든 시오리코 씨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나는 책이 잘 보이게 그녀 곁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득 오후나 역 앞에서 다자이의 『만년』 이야기를 들었던 그날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다. 이번에는 책 한 권 들어갈 틈 없이 그녀에게 딱 붙어 앉았다.
시오리코 씨는 책을 펼치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편안한 목소리로 유창하게 말문을 열었다.

p.345
지난 몇 년간의 일기를 복기하면서 새삼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프로 작가들은 분명 나와는 다른 인종이며, 고생하지 않고 술술 작품을 써 내려갈 것이라 상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작가로 데뷔해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보니, 이 바닥에서 작품을 쉽게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며, 머리를 쥐어짜 안간힘을 다해 집필하고 있습니다.
아마 작가에게 필요한 건 그런 고생조차 쾌감으로 바꾸는 변태 같은 집중력과 어느 방향으로 고생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센스, 그 두 가지겠죠. 때문에 이 시리즈를 쓰면서 제가 고생한 건 지극히 당연한 과정일 뿐이고,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하려면 그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1.09(金) (초판 1쇄)

다.

한 줄
끝판왕 작가가 나왔네. 앞으로도 부디 행복하세요.

오탈자 (초판 1쇄)
못 찾음

확장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p.69
˝셰익스피어는 어느 시대 사람입니까?˝ 교과서에 등장하는 먼 옛날의 위인이라는 이미지밖에 없었다. 초상화도 어렴풋이 기억이 날 듯 말 듯했다.
˝1564년에 잉글랜드 중부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태어나, 16세기에서 17세기 초까지 런던에서 극작가로 활동한 사람이에요. 1616년에 52세를 일기로 사망했죠. 일본으로 따지면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서 에도 시대 초기에 해당하네요. 태어난 해와 사망한 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랑 같아요. 셰익스피어 본인에 관련된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그 생애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요.˝
시오리코 씨는 막힘없이 술술 대답했다. 일본으로 따져 보니 아주 먼 옛날 사람처럼 느껴졌다. 전국시대의 무장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활동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자 중 한 사람이에요. 일본에서도 이 『인육담보재판』이 출판된 메이지 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번역이나 번안이 이루어져서,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죠. 요즘에도 새 번역으로 전집이 출간되었고요.˝
시리즈의 마지막은 도대체 어떤 책을 다룰까 궁금했는데 일본 작가가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세계적인 대문호가 나왔다. 그동안 일본 작가만 다루어와서 작가가 잘 아는 부분이라서 소설을 쓸 수 있었다고 착각했는데 작가들이 소설을 쓸 때 자료 조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는지에 놀라게 된다. 후기에 본인도 젊은 시절에 프로 작가들은 다른 인종이라 상상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타고나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초판본 리어왕 미니북(160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한우리 역, 더스토리(2023)
p.70
˝작품이 뭐가 있었죠?˝
˝여러 가지예요. 일단은 비극으로 「로미오와 줄리엣」뿐 아니라 4대 비극이라 불리는 작품들도 무척 유명해요.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독서모임 활동비가 나와서 구입했다며 핸드북을 나눠주셨다. 클로디 윈징게르의 『내 식탁 위의 개』를 사고 금액이 애매하게 남았던 건지 미니북을 사신 것 같다. 지하철에서 읽기에 딱 좋은 크기의 책인데 우리나라는 문고본이 없으니 이런 사이즈의 책이 나왔나 보다. 전자책으로 넘어가는 시기랑 맞물려서 널리 퍼지지 못한 게 아쉬울까. 미뤄두고 있었으니 읽어봐야지.

저자 - 三上延(1971-)

원서 -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7 〜栞子さんと果てない舞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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