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돌아가는 히나 - 요네자와 호노부, 권영주 역, 엘릭시르(2014)

멀리 돌아가는 히나 (Little birds can remember) (고전부 시리즈 4)

줄거리
이번 작품에는 《빙과》의 봄부터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의 여름, 《쿠드랴프카의 차례》의 가을을 지나 이듬해 4월까지, 고전부의 지난 일 년이 담겨 있다. 학교 괴담을 추리로 푼 ‘해야 할 일은 간략하게’, 헛간 탈출 대작전 ‘새해 문 많이 열려라’, 초콜릿 도난 사건을 다룬 ‘수제 초콜릿 사건’, 히나마쓰리에 얽힌 소동을 그린 ‘멀리 돌아가는 히나’를 비롯해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페이지
p.64
˝잡학 외의 일로 너한테 뭘 가르쳐 줄 수 있다니 이거 기쁜 걸. 잘 들어, 호타로. 난 네가 어째서 그런 일을 했는지 똑똑히 알 수 있어.˝
˝…….˝
˝그건 말이지. ……익숙지 않은 녀석일수록 특이함을 노리기 때문이야.˝

p.263
그렇지만 나는 농담을 한 게 아니었다. 예전에 사토시가 빌려 준 셜록 홈스에 ‘불가능한 수단을 전부 배제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수단은 아무리 황당무계해도 그게 정답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약간 다를 수도 있다.

pp.389-390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몸을 던지고 천장을 올려다본다.
게다가…… 지탄다도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다. 사물을 보는 방식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은 요즘 세상에 상식이다. 어쨌거나 나는 오랜 친구나 마찬가지인 사토시에 관해서조차 아무것도 몰랐다.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도 이쪽이 멋대로 오해한다든지 상대방이 멋대로 곡해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

p.427
말끝에서 귀에 익은 느낌이 묻어났다. 청초한 외모 그 깊은 곳에 언제나 있었던 열기. 지탄다를 떠올릴 때 내가 맨 먼저 연상하는 것. 작년 사월 처음 만난 이래로 이미 여러 번 나와 사토시, 이바라를 휘말리게 했던 그것. 호기심이다.

pp.459-460
이때 나는 전부터 품고 있었던 의문에 관해 한 가지 답을 얻었다.
나는 이렇게 말하려 했다. ‘그런데 네가 포기한 경영 전략에 대한 안목 말이다만, 내가 길러 보면 어떻겠냐?’
그러나 어째선지 도무지 말할 수 있을 성싶지 않았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처음 하는 경험은 지금까지 풀 수 없었던 의문을 풀어 주는 큰 열쇠가 된다.
나는 알았다.
후쿠베 사토시가 어째서 이바라의 초콜릿을 부수었는지.
요컨대 이런 것이었다.
지금 어둠이 밀려오는 여기 지탄다가 저택에서 내가 한 말이,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닌 다른 한마디였던 것과 아마도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무뚝뚝한 태도를 한껏 가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워졌다.”
지탄다는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부드럽게 미소 짓고 천천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뇨, 이젠 봄이랍니다.”

pp.461-462
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오늘 있는 것은 내일도 있고 3학기 다음에는 1학기가 오는 루프가 무한히 계속되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에 시간제한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며 외면하려 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즉, 시간에 대해 너그럽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이야기에 있어서도 일단 고정됐던 시간이 움직여 구축된 관계성이 변화하는 종류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삼장법사 일행은 요괴의 습격을 받는 여행을 영원히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야지키타는 즐겁고도 바보 같은 여정을 영원히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각각 천축과 이세에 도착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역은 시간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처음 만난 직후 아직 어색했던 무렵을 따로 빼고, 1학기, 여름 방학, 2학기, 겨울 방학, 3학기, 봄 방학에 각각 이야기를 분배했습니다. 심경 변화의 이유를 자세히 쓰면 후기가 아니라 자작自作 해설이 될 겁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시간과 화해했다는 뜻이겠죠. 일 년을 더불어 보내다 보면 등장인물들의 거리감은 계속 똑같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 책에 그런 변화가 그려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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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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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水) (초판 1쇄)
애
해!

2016.11.27(月) (초판 1쇄)
우
다.

한 줄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씁쓸한 다크초콜릿 맛

오탈자 (초판 1쇄)
p.14 위에서 6번째 줄
신 나게 → 신나게

확장
흑뢰성 - 요네자와 호노부, 김선영 역, 리드비(2022)
pp.128-129
이야기는 노부나가의 아사쿠라 침공이 가경에 접어든 참이다. 오다의 승리로 승부가 났을 때, 노부나가의 누이동생이 오다 진영에 위문품을 보낸다. 팥을 넣어 위아래를 꿰맨 자루. 그것을 보고 노부나가가 소리친다. ˝자루 안의 쥐라는 뜻인가! 배후의 아사이가 배신했구나!˝ 아사이가로 시집간 노부나가의 누이동생이 오빠에게 궁지에 빠겠졌음을 넌지시 알렸다는 에피소드다.
일본인들에게는 유명한 이야기겠지만 이때부터 역사소설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을까. 『흑뢰성』으로 이룰 건 다 이루어버려서 앞으로 고전부는 졸업이나 할 수 있을지. 천축에 도착하지 않은 삼장법사 일행으로 남을지.

상남자들의 낭만👊 - 신고킥TV(2023)
pp.382-383
˝그때 너도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던데. 내가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 걸.
너하고 그 게임을 자주 했던 건 이 년 전이지. 그 당시 난 꽤나 한심한 녀석이었어. 이기기 위해서 이기고 싶어 해. 지면 상대방을 트집 잡고 규칙 탓을 했어. 게임뿐만이 아냐. 다케다 신겐에 대해 많이 아는 녀석이 있으면 그 이상으로 많이 알려고 책을 뒤졌고, 철도 마니아도 따라잡으려고 했어. 좌우지간 이기고 싶었던 거야, 난.
별별 것에 다 집착했어. 어떤 게 있었더라. 벌써 생각도 잘 안 나네. 그렇지만 그래, 예컨대 색깔 맞춰 옷을 입는다든지. 한자의 올바른 획순이라든지. 회전 초밥을 먹으러 가도 그저 올바른 순서로 조합해 먹는 데만 집착하느라 정작 맛있는 건 놓치고 그랬어.˝
사토시는 자못 재미있다는 듯 자신을 비웃었다.
˝참 재미없었어, 분명히 말해서. 그렇게 이기고 싶어 해 놓고 이겨도 재미가 없으니 대책이 없잖아? 그때는 왜 그런 건지 이유를 몰라서 이것저것 생각했지 뭐야. 하여튼 바보지. 재미있게 이기지 않았는데 재미있을 리 있겠어?
그러다 어느 날, 지겨워졌어 . 집착하는 걸 그만뒀어. 아니다, 집착하지 않는 데에만 집착하게 된 거야. 계기는 벌써 잊어버렸어.
그 뒤론 말이지, 호타로,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즐거워. 오늘은 자전거, 내일은 수예. 안보에, 간이 보험에, 클래식 . 집착하지 않는 정도의 집착을 양념으로 온갖 분야를 기웃거려. 그게 너였던가, 언젠가 날 형광 핑크라고 표현했던 게. 그 말이 딱 맞아.˝
남아프리카 황토흙에 쿠라이 야가레로 응답한. 승리보다 승부를 택한 낭만 치사량.

저자 - 米澤穂信(1978-)

원서 - 遠まわりする雛(2007)

원서 - 遠まわりする雛(2010)

원서 - 遠まわりする雛(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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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 미야지마 미나, 민경욱 역, 소미미디어(2023)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줄거리
조용한 일본 지방 소도시, 오쓰시에 사는 중2 여학생 나루세 아카리.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소녀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2백 살까지 살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눗방울 만들기의 정점에 서겠다거나,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겠다고 하니……. 그런 나루세가 중2 여름의 추억 만들기로 기획한 건 바로 조만간 문을 닫는 도시의 유일한 백화점, ‘오쓰 세이부백화점’에 매일 가는 것, 그리하여 지역 방송에 매일 나오는 것이다. 과연 나루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페이지
p.17
˝시마자키, 나는 올여름을 세이부에 바칠까 한다.˝

p.22
나루세의 말로는 큰 걸 백 개 얘기해 그중 하나라도 이루면 ˝그 사람 굉장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단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을 해서 씨를 뿌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게 허풍과 뭐가 다른지 물었더니 나루세는 잠시 생각한 다음 ˝마찬가지군˝이라고 인정했다.

p.63
무엇보다 나는 나루세 아카리 역사를 지켜볼 뿐 그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마음은 없다. 가장 앞자리의 손님을 무대에 올리는 일은 관두길 바란다.

p.77
나루세가 감탄한 듯 말했으나 나는 개그가 아니라 나루세에 열정적이다. 그 재미를 널리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p.132-133
“초등학교는 특별하다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진학하며 만나는 사람의 폭이 좁아지잖아? 반대로 초등학교는 우연히 같은 해에 이웃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사람들이니까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pp.138-139
오쓰 세이부백화점의 폐점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다. 무인양품도, 로프트도, 후타바서점도, 백화점 자체도 교토나 구사쓰에 가면 있다. 중요한 점은 그 모든 기능이 오쓰시 니오노하마에 모여 있다는 것이며 뿔뿔이 흩어져버리면 가치가 없다.

p.167
교실 안을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작은 그룹이 만들어지며 선이 이어지는 게 보였다. 여기서부터 거미줄 같은 선들이 이어져 그룹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서열이 굳어진다. 점의 배치만으로도 답을 알 수 있는 어린이용 선 긋기 문제와는 달리 인간관계는 의외의 점과 점이 연결된다.
매년 교실 구석에서 상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교우관계를 관찰했다. 초중학교는 반이 바뀌어도 어느 정도 지인이 있어서 기존의 상관도를 조금만 고치면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거의 제로에서부터 새로 작성해야 한다.

p.173
나루세가 나루세답지 않게 되면 시마자키는 나루세를 버릴까? 아니다, 시마자키는 새로운 나루세를 그대로 받아줄 것이다.

pp.218-219
˝나루세의 목표는?˝
˝나는 2백 살이 될 때까지 살려고 한다.˝
가루타의 목표를 물었는데 장대한 목표를 듣게 되어 머쓱해졌다. 농담인가 해서 표정을 살폈는데 너무나 진지해 보였다.
˝아니, 2백 살이라니……, 힘들 것 같네.˝
대놓고 부정하는 것도 좋지 않을 듯해 솔직한 감상을 밝혔다.
˝옛날에는 백 살까지 산다고 해도 다들 믿지 않았을 거다. 곧 2백 살까지 사는 게 당연해져도 이상할 게 없다.˝
나루세는 생존율을 높이려고 평소에도 생존 관련 지식을 익히고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 이제까지 2백 살까지 산 사람이 없는 건, 그때까지 살려고 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2백 살까지 살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중 한 사람쯤은 2백 살까지 살지도 모른다.˝

pp.260-261
˝나루세는 그런 면이 있어. 개그의 정점을 목표로 하자고 해놓고 4년 만에 관두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있으니까.˝
나루세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잔뜩 씨를 뿌려 하나라도 꽃이 피면 된다. 꽃이 피지 않았더라도 도전한 경험은 모든 것을 비옥하게 한다.
˝이번에도 머리를 자르지 않으면 덥고 추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M-1 그랑프리도 반바공원에서 만담 연습을 한 덕분에 여름 축제 사회를 맡았고. 절대 낭비는 아니었다.˝
˝나루세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나는 좀 답답해. 나는 끝까지 지켜볼 각오를 했는데 마음대로 그만두니까.˝
나루세는 자신의 등을 타고 식은땀이 홀러내림을 느꼈다. 돌아보니 짚이는 구석이 너무 많다. 나루세가 중간에 포기한 씨에서 시마자키는 꽃이 피기를 기대했을지 모른다. 이래서는 짜증이 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p.275
˝나는 늘 즐거웠어.˝
시마자키의 평온한 표정을 보고 나루세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나루세도 늘 즐거웠다. 입 밖으로 꺼내면 모든 게 끝날 것만 같아 말할 수 없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시마자키와 같은 하늘 아래 있다고 생각하면 해 나갈 수 있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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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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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日) (1판 1쇄)
고
다.

한 줄
정말로 천하를 잡게 될지도

오탈자 (1판 1쇄)
p.34 위에서 9번째 줄
40만 → 140만

p.221 위에서 2번째 줄
니시우라에게도 → 니시우라에게(나카하시에게도)

확장
친구 - 오즈월드 만담 (2021 M-1 그랑프리 결승 네타)
일본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닌을 가리는 대회이다. 일본의 코미디 전문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이 주최하는 만자이 선수권 대회. 일본에서 홍백과 함께 연말에 방송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개최 시기가 되면 넷상의 거의 모든 화제가 M-1 그랑프리로 뒤덮일 정도로 꾸준히 높은 주목도를 가지고 있다. 게닌들도 M-1 그랑프리를 목표로 활동을 계속할 정도로 존재의의가 큰 대회이다.
유튜브에서 몇 개 찾아봤는데 확실히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적은지 번역된 영상이 얼마 없었다. 만자이는 진짜 재능의 영역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웃겼다.

세이부 백화점
일본의 백화점 체인. 본점은 이케부쿠로역 건물에 위치한 이케부쿠로점이다.
오츠점: 간사이에 있던 마지막 점포였으나 2020년 폐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소재라서 세이부 백화점의 폐점과 함께 단발 히트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소설을 오래 써왔다고 하지만 데뷔가 늦은 작가라서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는데 이미 ‘나루세는 믿었던 길을 간다(成瀬は信じた道をいく)‘로 2025 서점 대상 10위에 랭크되었다.

저자 - 宮島未奈(1983-)

원서 - 成瀬は天下を取りにいく(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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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은희경, 문학동네(2022)

새의 선물

줄거리
여섯 살에 어머니는 전쟁통에 실성하여 목매달아 자살했고, 아버지는 사라졌다. 외할머니 슬하에서 이모, 삼촌과 함께 생활하는 열두 살의 ‘나-진희’는 “세상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열두 살에 성장을 멈췄다. 나는 알 것을 다 알았고 내가 생각하기로는 더이상 성숙할 것이 없었다.˝ 삶의 숨겨진 비밀을 다 알아버린, 남의 속내를 예리하게 간파해내는 조숙한 아이인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은 우물을 중심으로 하여 두 채의 살림집과 가게채로 이루어진 ‘감나무집’, 그리고 읍내의 ‘성안’과 도청소재지를 넘나드는 남도의 지방 소읍이 전부다. 그 공간에서 그는 각양의 군상들을 만나고, 그 군상들의 일상 속에 펼쳐지는 삶의 숨겨진 애증의 실체를 엿보거나 사람 사이의 허위를 들추어낸다. 풋풋한 웃음 속에 숨겨진 잔인한 진지함 그의 시선에 포착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지난 시절의 우리 이웃 같은, 미운정 고운정으로 끈끈히 맺어진 살가운 사람들이다. 철없고 순수한 이모, 남편이 죽은 뒤 외아들을 떠받들고 사는 장군이 엄마, 병역기피자이며 바람둥이인 광진테라 아저씨와 착하고 인정 많은 광진테라 아줌마, 신분상승을 위해 뭇남성에게 교태를 부리는 미스리, 순정파인 깡패 홍기웅 그리고 완전한 헤어짐으로 사랑의 추억을 완성하는 ‘나’ 등 개개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약자들이고 소외당한 자들이지만, ‘삶을 멀찌감치 두고 보려고 애쓰는 나’에 의해 그들의 일상을 감싸고 있는 따뜻함과 정겨움이 하나씩 복원된다. 그러한 따뜻함과 정겨움은 킥킥 웃음이 터져나오는 갖가지 삶의 에피소드 속에서 드라마처럼 혹은 아름다운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페이지
p.12
내가 내 삶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나 자신을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로 분리시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본다. ‘보여지는 나’에게 내 삶을 이끌어가게 하면서 ‘바라보는 나’가 그것을 보도록 만든다. 이렇게 내 내면 속에 있는 또다른 나로 하여금 나 자신의 일거일동을 낱낱이 지켜보게 하는 것은 이십 년도 훨씬 더 된 습관이다.
그러므로 내 삶은 삶이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거리를 유지하는 긴장으로써만 지탱돼왔다. 나는 언제나 내 삶을 거리 밖에서 지켜보기를 원한다.

pp.136-137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는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의 이유가 있는 고운 정은 그 이유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조건 없이 생기는 미운 정은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 정이 더해져 고운 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지는 게 사랑이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기록
2025.02.10(月) (3판 1쇄)
되
뿐.

한 줄
애정이 있었고 협이 있었다

오탈자 (3판 1쇄)
못 찾음

확장
풍호
럭키짱 등장인물 중 최고의 대인배.
꼴마초+페미니스트+패셔니스트+파이터+명대사 제조기+전투력 측정기 등등의 복합적인 포지션을 지닌 캐릭터.
강한 남자가 무엇인지
어떤것이 멋있는 남자의 모습인지
너의 생각을 뜯어 고쳐주마!
숙희! 너에게 알려주마.
진정한 사나이가 어떤 것인지!
홍기웅에게도 협이 있었다.

쎈놈 - 박용제(2008)
p.436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열다섯 권의 소설을 썼다. 그중 어떤 작품이 대표작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나에게는 준비된 대답이 있다. 최근작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점점 더 잘 쓰고 있기 때문에…… 물론 농담이다. 소설쓰기가 오래했다고 해서 잘하게 되는 일이 아닌 터라, 계속해서 열심히 쓰고 있다는 사실이라도 어필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쨌든 내 대답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의 대표작으로 여기는 건 이 소설, 『새의 선물』이다. 덕분에 100쇄 기념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첫 책을 뛰어넘지 못하는 작가라는 말조차 기껍고 고마울 뿐이다. 그것은 쓰고 있는 작가로서 나의 새로운 패기라고 짐짓 거만하게 말해보고 싶다.
작가는 이후에 점점 한국의 드래곤볼을 그리고 싶어 하는데…

저자 - 은희경(1959-)

구판 - 새의 선물(1996)

구판 - 새의 선물(2010)

구판 - 새의 선물(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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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 미카미 엔, 최고은 역, 디앤씨미디어(2014)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줄거리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시오리코의 어머니, 지에코. 그녀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한 시오리코와 다이스케는, 곧 이어 수수께끼의 인물에게서 이상한 의뢰를 받는다. ‘어떤 인물이 남긴 정교한 금고를 열어준다면, 에도가와 란포의 희귀 초판본 컬렉션을 싼 값에 넘겨주겠다’는 내용. 이 의뢰와 지에코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금고 안에 든 ‘소중한 물건’의 정체는? 희대의 추리작가, 에도가와 란포의 비밀을 둘러싼 ‘책벌레’ 모녀의 추리 대결이 시작된다!

페이지
p.104
“본격추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소설을 말하는 겁니까?”
오늘 하루 동안 ‘본격’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지만, 막연한 이미지만 있을 뿐 구체적인 뜻을 알지 못했다.
“어떻다고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제시된 수수께끼가 논리적으로 해결되는 것, 거짓이 섞이지 않은 형태의 단서가 제시될 것, 한마디로 공정한 수수께끼 풀이를 중시하는 추리소설이라고 할까요.”

p.109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가 서로 친했나요?˝
˝물론이죠. 애초에 지인의 소개로 친해진 요코미조 세이시에게 탐정소설을 써보라고 권한 사람도 란포였어요. 데뷔 기회를 만들어준 거죠. 젊었을 적, 요코미조 세이시는 잡지 편집자로도 활동했는데, 한때 란포를 담당하기도 했어요. 란포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년에 걸쳐 교유했죠.˝

pp.154-155
˝……말씀대로 아버님께서는 비난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셨을지도 몰라요. 체면을 중시하신 것도 사실이겠죠. 결점이 있는 부모, 자식을 배신하는 부모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도 사정이 있어서 어머니를 좋아할 수가 없고요.˝
시오리코 씨는 한 마디씩 또박또박 말했다.
˝하지만…… 그게 아버님의 전부는 아니었을 겁니다. 가족분들에게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가족을 소중히 여기시는 마음도 분명 있으셨을 거라고…….˝

p.265
등장인물은 역시 ‘공상을 떠들어 대는‘ 녀석들이다.
책을 펼쳐놓고 나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등장인물들뿐 아니라 에도가와 란포를 애독하는 사람에게도 그러한 요소가 있는 게 아닐까.
애인의 존재나 자신의 취미를 감쪽같이 숨겼던 가야마 아키라, 가마쿠라의 집에서 죽은 듯이 살던 기시로 게이코, 가족을 버리고 10년 동안 기별도 없었던 시노카와 지에코, 그리고 시오리코 씨 같은 사람들의 눈에 현실 세계는 어떻게 비칠까. 사소한 계기로 꿈과 뒤바꿀 수 있는, 만들어낸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건 아닐까.

p.317
“안 가요.”
“왜? 「오시에」의 첫 원고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거니?”
“……있어요.”
한동안 생각한 끝에 그녀는 조용히 대답했다. 대체 그게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를 시오리코 씨가 갑자기 돌아보며 말했다.
“다음 휴일에 다이스케 씨와 데이트해야 하거든요.”

p.321
손바닥의 온기를 느끼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항상 손닿는 거리에 이 손이 있을 거란 법은 없다.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해야 한다.
˝시오리코 씨.˝
나는 산책로에 있는 조그만 철교에서 걸음을 멈췄다. 바람 한 점 없는 평온한 봄날 밤이었다.
˝나하고 사귀어주세요.˝
수수께끼를 푸는 그녀만큼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는 막힘없이 말했다고 생각한다.
˝좋아합니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5.11.23(日) (초판 1쇄)
나
럼.

2017.08.07(月) (초판 1쇄)
작
다.

2014.07.06)日) (초판 1쇄)
나
다.

한 줄
본격인에겐 보물 같은 존재

오탈자 (초판 1쇄)
못 찾음

확장
외딴섬 악마 - 에도가와 란포, 김문운 역, 동서문화사(2004)
pp.75-76
˝……알겠어요. 쇼와 51930년에 간행된 장편소설 『외딴섬 악마』의 초판본이에요.˝
게이코는 커버를 벗겼다. 나는 저도 모르게 몸을 내밀어 들여다봤다.
악기를 든 여자와 으스스한 풍모의 사내, 두 갓난아이가 인쇄된 표지가 나타났다. 제목은 가느다란 손글씨 풍으로 적힌 『외딴섬 악마』.
˝굉장해…….˝
솔직한 감상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시오리코 씨는 홱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표지뿐 아니라 내용도 굉장해요!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동안 어느 일족이 남긴 암호문의 수수께끼에 휘말리는……. 탐정소설의 틀을 뛰어넘는 걸작이에요. 동성애나 기형인간 등 당시 사회에서는 특이했던 란포의 취향도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져서…….˝
해적판밖에 없는 게 아쉽다. 해적판이라도 있는 게 다행일까.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1894-1965)
うつし世はゆめ よるの夢こそまこと
현세는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일본 미스터리 추리 소설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추리 소설가이자 평론가.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은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왔다. 에드거 앨런 포의 일본어식 발음인 에도가 아란 포(エドガー・アラン・ポー) → 에도가와 란포(えどがわ らんぽ). 일본 추리소설 장르를 확립하고,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의 이름은 코난 도일에서 따왔고, 성은 란포의 필명에서 따온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작품의 등장인물 모리 코고로 역시 란포가 창조한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에서 따왔다. 소년 탐정 김전일의 등장인물 아케치 켄고도 아케치 코고로에서 이름을 따온 캐릭터이며, 살인 20가면 편은 아예 에도가와 란포 그 자체를 소재로 삼았고 괴인이십면상을 패러디한 인물인 살인이십면상(한국 번역명: 살인 20가면)도 등장한다.

저자 - 三上延(1971-)

원서 - 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4 〜栞子さんと二つの顔〜(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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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 나기라 유, 정수윤, 은행나무(2020)

유랑의 달

줄거리
아홉 살의 가나이 사라사는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나날을 보낸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가끔 저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가족을 향해 이웃들은 수군거리지만, 사라사는 그 행복이 영원히 지속될 거라고 믿는다. 아빠와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리기 전까지는. 부모님을 잃고 이모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사라사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겉돌며 매일 저녁 늦게까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사라사는 더 이상 이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늘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따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운 부모님의 온기와 다시금 마주친다.

페이지
p.62
˝뭘 위한 건배야?˝
˝게으른 휴일을 위하여.˝

pp.69-70
˝로리콘은 괴로워?˝
˝로리콘이 아니더라도 산다는 건 괴로운 일투성이야.˝
˝어른이 돼도 괴로워?˝
˝슬프지만.˝
그렇구나. 어른이 되면 자유롭게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괴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어도 괴롭다면 어른 같은 거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다 문득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나도 어른이 되면 후미한테 버림받겠네.

p.84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혐오의 눈빛은 피해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임을 알고 아연했다. 위로나 배려라는 선의의 형태로 ‘상처 입은 불쌍한 여자아이‘라는 도장을, 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쾅쾅 찍어댄다. 다들 자기가 상냥하다고 생각한다.

p.100
요즘 시대에 특별히 귀한 것은 별로 없다. 사람이 살해당하는 장면도 검색하면 쉬이 볼 수가 있다. 미성년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선량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극도 뼛속까지 발라내진다.

p.145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싶어서 화가 치미는 한편 불안하기도 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나의 마음을 마음대로 분석하고 추정한다. 당사자인 내가 나를 의심하게 만든다. 나는 조금씩 내가 누구인지 잊어갔다. 오랜 시간 내가 하는 말이 아무에게도 통하지 않았다. 그걸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후미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p.163-164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와 인공 포도 향이 방 안 가득 넘친다. 나도 어쩐지 과일 냄새에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포도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러나 포도는 아닌 모조품 냄새. 애정도 그런 것일지 모른다. 세상에 ‘진짜 사랑‘ 따위 얼마나 있을까?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것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진짜가 아니란 걸 어렴풋이 알면서도 다들 내버리진 않는다. 진짜는 세상에 그리 자주 굴러다니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기가 손에 든 것을 사랑이라고 정의 내리고, 거기에 순응하자고 마음먹는다. 그런 것이 결혼인지도 모른다.

pp.236-237
아무런 힘도 없는 무책임한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떤 아픔이라도 언젠가는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다. 내 손에도, 모두의 손에도 하나의 가방이 있다. 아무도 대신 들어줄 수 없다. 평생 자기가 안고 가야 할 가방안에 후미의 그것이 들어 있다. 내 가방에도 들어 있다. 내용물은 다 다르지만 버릴 수는 없다.

pp.319-320
여성 경찰관이 리카의 손을 잡았다. 나는 서둘러 반대쪽 손을 쥐었다. 아무리 강하게 잡아도 이 손은 떨어진다. 알고 있지만 잡았다. 어린 나의 손을, 후미는 꽉 잡아주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나를 꼭 잡고 놓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 힘이 15년 동안 나를 버티게 해주었다.

p.353
그날 다니 씨를 혼란스럽게 만든 연약함이 내게도, 후미에게도, 이 리뷰를 쓴 모든 사람에게도 있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며, 다들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면죄부를 받고 싶다고 바라는 듯하다. 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용서받아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4.12.27(金) (1판 1쇄)
민
유.

한 줄
일단 잘생기고 볼 일이다

오탈자 (1판 1쇄)
못 찾음

확장
행복색 원룸 - 하쿠리(2017)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을 당하던 여자아이와 이를 납치한 유괴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타이틀은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다.
그 날, 소녀는 유괴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소녀에게 한 줄기
희망을 품게 하는 생활의 시작이었다.
소녀는 유괴범에게 결혼을 맹세하고
유괴범은 소녀에게 많은 행복을 바친다.
유괴범과 피해자의 관계인데 어째서 이렇게 따뜻한 거야?
작중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사건인 사이타마 여중생 납치 사건을 모델로 삼았다는 논란 때문에 급전개를 했다는 썰이 있다.

유랑의 달 - 이상일(2022)
2022년 개봉한 이상일 감독 연출, 히로세 스즈, 마츠자카 토리 주연의 일본 영화. 이상일 감독은 영화화를 결심했을 시점부터 히로세 스즈를 떠올렸다.
1974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조선인 3세다. 이름과 관련된 행보가 굉장히 특이한데,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이면서 개명을 하지 않고 통명도 쓰지 않으며 하다못해 국적색이 옅은 예명 또한 만들지 않고 오로지 본명인 한국식 이름으로 줄곧 활동하고 있다. 한국식 이름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선 ˝편안하게 일본 이름으로 개명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일단 그건 뭔가를 숨기는 거잖아요. 한국 이름으로 사는 것보다 뭔가를 숨기면서 살기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클 것 같아서 이대로 쓰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2025년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가 100억엔을 돌파하는 흥행수입을 올리며 일본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2003년에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2 이후로 무려 22년 만에 나온 100억엔 돌파 일본 실사영화라는 점에서 일본 영화사에 기록을 남겼다. 관객수도 천만관객을 넘겼다.

저자 - 凪良ゆう(1973-)

원서 - 流浪の月(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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