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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지능은 타고난 재능에 학습이 더해져 형성됩니다. 지능은 학습을 통해 개발되기 때문에 지능검사로 그런 능력이 오롯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학습에 의해 길러진 것인지 구별하기도 어렵고 사실 굳이 구별할 필요도 없습니다. 

영재에게 필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

창의성은 모호한 개념이다. 

그리고 탄탄한 과학적 기초지식을 갖추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 


1) 창의성 교육만 중시한 나머지 암기, 반복, 문제풀이 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다. 

2) 아무리 뛰어난 영재라도 기초 지식을 머릿속에서 숙성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3) 가능하면 다양한 소양을 갖추도록 한다.

4) 친구와 동료가 필요하다. 

5)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지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칭찬을 잘해준다. 신뢰할 수 있는 부모가 된다. 시도하는 것을 격려하고 지원한다. 


영재들에게 필요한 지혜

- 어리석은 일을 기꺼이 견디게 하라.

- 지적 자극보다 정서발달이 중요하다.

- 성취동기를 지나치게 강요하지 마라.

- 긍정적인 자아 형성을 유도하라.

- 협력하도록 격려하라.

- 감정을 소통하라.

- 특별한 친구를 만들어라.

- 잘못된 행동보다 그 행동의 동기에 주목하라.

- 불합리한 체벌은 피하라. 

<영재 공부> by 제임스 웹


영재에게 겸손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이것이 정서적 안정, 끈기, 정신적 맷집, 책임감, 승부욕, 인내심, 사회성, 남을 존중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기 같이 실력자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 모두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칭찬은 해주되, '나는 보통과 다른 특별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재들은 대개 감성이 예민하고 자아가 강하고 행동에 나름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야단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단칠 때에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를 버럭 내거나 짜증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6세 이상은 되도록 야단치지 않는 것이 좋다. 칭찬과 격려가 약이다. 특히 아이가 영재라면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야단맞았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의 동기를 먼저 살펴, 단순 짜증이거나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될 때 쳐야 한다. 자존심 상하는 막말을 해서는 안 된다. 


영재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 완벽주의 수정하기

- 관심영역 확장하기 독서를 통해

- 신체활동 시간 늘리기


영재들의 공통점은 굉장한 학습에너지와 관심있는 것에 집중하고 파고드는 강한 몰입도

더 나아가 학습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겸손, 경험에 대한 개방성(다양한 관심), 승부욕, 인내(끈기), 체력


==> 이 책은 20여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을 담당했던 송용진 교수가 지켜본 수학영재들을 위주로 영재들에 대해 쓴 책이다. 이 책은 영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모든 영재들이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것), 영재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친구와 동료가 필요하며 균형잡힌 교육(인문학적 소양, 음미체에 대한 소양 등), 기초적인 판단력과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한다. 

아래의 지형범 교수의 책과 다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 특히 아래 책에서 영재의 특성이라고 언급된 과흥분성이나 사회적 부족이 모든 영재의 특성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그리고 좀더 일반적인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도록 정서와 사회성 발달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형범 교수는 영재들의 학교 적응이 어려우므로 조기진학, 월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송용진 교수가 주로 접한 영재들은 그만한 사회성과 정서적 안정을 이루어 학업적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닌가(사회성과 정서적 안정이 부족한 영재들은 미성취영재로 남아 송용진 교수에게까지 오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두 저자의 견해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고 사실은 어느 정도 겹친다고 하겠다. 즉, 영재의 전반적 특성으로 과흥분성, 완벽주의, 편벽과 고집 등이 있지만, 그러한 부분은 자라면서 적절한 지도를 통해 고쳐질 수 있고 정서발달과 전인적 교육을 받는다면 학업적으로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는 두 저자 모두 생각을 같이하는 것 같다. 다만 위 책은 주로 수학영재들과 우리나라 영재교육, 특히 수학올림피아드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너무 고도영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뒷 부분 사실 우리 아이와는 상관없단 생각에 대강 감탄하며 읽게 되었다.   



* 고도영재들이 보여주는 특징들

: 고도로 발달된 감각특성

: 과흥분성

: 기억능력 

: 발달된 인지능력과 추론능력

: 아주 빠른 자아의식

: 완벽주의 경향

: 편벽과 고집

: 감수성과 존재론적 고민


고도영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몰입이므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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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완벽주의자들 - 대한민국 최상위권 학생들은 왜 행복하지 못한가?
장형주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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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완벽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칭찬일 때도 있고 욕일 때도 있다. 그만큼 완벽주의는 명과 암이 드러나는 특성이다. 나 또한 완벽주의자라는 점에서는 할 말이 없다. 그런 말을 듣고 기쁠 때도 있지만 에둘러 비판하는 뉘앙스도 느낀다. 그리고 나도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어리진 않지만 이 책을 집어들었다. 


1장 나를 괴롭히는 강박, 완벽주의 

완벽주의란 보다 완벽한 상태가 존재한다고 믿는 신념이며, 그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의 태도다. 완벽주의자는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부여하고 성취감을 얻기 위해 전력투구하며,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질서와 정돈을 얻고자 한다. 완벽주의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갖고자 한다는 점에서 예정된 실패자다. 불행의 씨앗을 품고 살기 때문에 항상 초조하고, 때때로 우울하다. 스스로에게 높은 이상을 강요하고 부족함을 나무라기 때문에 도저히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 (22쪽) 

저자가 상담한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부분 완벽주의를 강요받고 있다. "모두가 완벽에 중독된 세상"(36쪽) 다만 의대의 교육과정(특히 유급제도)이나 분위기(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그 완벽주의를 부추기는 면은 있다. 

인류의 위대한 업적은 완벽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완벽주의는 뚜렷한 목표와 성실함을 만나면 날개를 단다. 그러나 추상적인 믿음과 결합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좋은 완벽주의(정상적 완벽주의, 적응적 완벽주의)-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추구. 자기만족감 중시. 도전에 의미를 둠. 열정이 필요한 몇몇 장면에만 등장. 실수를 성공의 과정으로 봄.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음. 과정을 즐기려 노력.  

나쁜 완벽주의(신경증적 완벽주의, 부적응적 완벽주의)-과도하게 높은 기준을 설정. 타인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 실패를 두려워 함.삶의 모든 장면에 관여하려 함. 실수를 실패의 전조로 해석함. 집착이 심하다는 말을 들음.현재 상태를 확인하려 함. 

사실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정도의 문제다. 

목표 그 자체보다는 '목표를 대하는 태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42쪽) 

이 책은 나쁜 완벽주의에 대한 책이다. 

완벽주의(강박)로 인해 힘들다는 것을 아는데 이를 버리기 망설인다. 완벽주의로 인한 성공의 경험 때문이다. 그러나 대입을 넘어 완벽주의로는 성공할 수 없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아주 예외적으로 그것이 맞는 곳이 대한민국의 초중고등학교, 또는 대한민국 군대이다) 또한 인지적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에 맞지 않는 형태이기도 하다. 

완벽주의 성향이 이미 익숙하다 해도 익숙함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2장 완벽주의의 탄생 

대한민국 영재교육은 완벽주의자를 찍어내는 공장과 같다. 

'노력형 천재'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노력을 강요하는 것. 

또래다움을 버려야 해서 교우관계에 특히 취약하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진다. 

영재들은 원리나 이론을 이해하는 데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순수학문에 매력을 느끼는데, 고등학생이 되면 부모가 현실적인 면을 강조하여 진로를 정한다(의대). 그렇게 의대에 들어온 아이들은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생기를 잃고, 현재 전공에 만족하더라도 보다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초조함을 갖는다. 영재교육은 특별함을 강조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 

대한민국 교육은 학생들에게 높은 곳을 향하는 방법은 가르쳐주지만 현재에 만족하는 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정작 발밑의 행복은 발견하지 못한다.(73쪽) 

지금 우리 사회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으면 젊은이들에게 작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하고 운까지 따라야 한다. 

세상은 '다 잘하는 것'을 넘어 '너만 잘하는 것'을 보여달라 젊은이들을 다그친다. 우리는 완벽주의가 상식이 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길 바라기에 앞서, 우선 내가 속한 집단만이라도 이 잔인한 게임을 멈추기를 바란다. 

완벽주의자의 부모는 완벽주의자다. 이 명제에는 예외가 없다.(93쪽) 

완벽주의자는 자기 자신이 세상을 힘들게 살기 때문에 '자식만큼은 편하게 살았으면' 하고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식에게 열린 사고, 자유로운 삶 같은 것을 강조하는데, 문제는 자식이 부모의 말보다 태도에서 세상을 배운다는 데 있다. 자식은 절대 부모가 살라는 대로 살지 않는다. 부모가 사는 대로 산다. 그래서 완벽주의자의 자녀는 거의 예외 없이 완벽주의자가 된다. 

완벽주의는 '인지'가 아닌 '집중'의 문제다. 장점을 알면서도 자꾸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병이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 아쉬움'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려도, 잊을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한다. 삶의 단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장점에 만족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런 태도로 자녀를 대함으로써 자녀 또한 자신의 삶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돈도 명예도 아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다.(97쪽) 

지적하고 싶을 때 지적하지 말고 조언하고 싶을 때 조언하지 마라. 사랑하기 위해서는 거리감이 필요하다.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 스스로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기다려주자. 

완벽주의에는 결코 해피엔딩이 없다. 이룰 수 없는 것을 꿈꾸는 사람에게 만족이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을 꿈꾸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완벽을 바란다.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 믿는다. 사랑은 바라지 않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엇을 바라지 말자.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은가.(104쪽) 


3장 완벽주의자, 그들이 사는 세상

- 완벽주의자의 인지, 정서, 행동상 특징을 살펴보자.

 완벽주의자들은 대부분 착하고 수더분하다. 배려심 많고 친절하며 적당히 허당끼도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완벽주의의 본질에 접근하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내재된 가치관에 주목해야 한다. 

- 모든 일에 정답이 있다는 믿음. 당위성에 대한 집착. '~하는 게 좋을지'라는 표현을 좋고 나쁨(옳고 그름)이 없는 문제(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야 할 문제)에도 쓴다. 당위성을 도덕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일상의 모든 일에 적용시킨다. 매사가 복잡하고 피곤하다. 그래서 쉽게 지치고 우울하며, 때로는 화가 난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습관, 이것이 전형적인 완벽주의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감정도 계속 느끼고 표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못 느끼게 된다. 당위성을 중시하고 감정을 천대하고, 느끼기보다는 판단하려 하므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바람직한 길보다 행복한 길을 가라. 옳은 일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 이것이 가장 단순한 행복의 비결이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확실한 것이라곤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뿐이다. 생각을 멈추고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완벽주의 극복을 위한 가장 가치있는 첫걸음이다. 

- 실수를 두려워하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려 한다. : 그러나 작은 실수를 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은 나의 불안감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자기 학신이 부족하여 타인의 평가에 무척 민감하고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 과대평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관심이 없기에 나를 제대로 평가할 수도 없다. 나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결점이 있고 실수를 해도,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134쪽)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한번뿐인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즐겨라. 행복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 노력 중독.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정확한 목표설정도 없이 그냥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노력과 성공은 큰 관련이 없다. 노력이 현실을 잠식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을 즐기며 내일을 기대하자. 

- 인간관계에서 균형이 깨진 것을 불편해한다.인간관계는 항상 달라지고 세상은 돌고 도므로, 세상의 불균형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행복의 비결이다. 인간은 관계 없이는 행복할 수 없는 동물이다. 그래서 관계에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계산하지 말고 느껴라. 관계란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것이다. 좋은 친구가 되려면 분석하지 말아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관계의 균형 때문에 도움을 잘 요청하지 못하는데, 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인생이다.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 연애에서는 상대방을 이상화하여 금세 사랑에 빠지고 사귄 후에 단점을 발견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지적을 하기도 한다. 

- 주변에 대한 책임감, 죄책감. 완벽주의자들은 '하면 좋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당위성에 대한 숭배에서 비롯된 것인데, 즐거워야 할 일상이 책임감에 억눌려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175쪽) 선의는 의무가 될 수 없다. 부모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의무가 되지 않게, 죄책감에 기반한 행동이 되지 않게. 

- 흑백논리(모 아니면 도). 내 잘못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내 잘못으로 생각하는 것이니 항상 불안하고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느라 동분서주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완벽주의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 아니면 도인 세계관에서는 명백한 성공이 아니면 모두 실패이다. 완벽주의자는 언제나 행복하지 못하다. 다만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행복은 노력이 아닌 선택이다. 

- 디테일에 천착하다 뼈대를 놓친다. 완벽주의자들은 일을 꼼꼼히 처리하니 결과도 좋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일이 주어졌을 때만 해당되는 얘기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인정받으려면 뭐든지 빨리, 그렇지만 어느 정도 퀄리티 있게 뽑아내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완벽주의자가 살기에는 참 힘든 나라다. / 자신이 완벽주의자라 생각한다면 일을 할 때 우선 '완성'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다. 대충 완성하고, 그 다음에 세세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다. 일을 미루고 미루다 시작하는 슬로우스타터이고 촉박해져 자기가 원하는 퀄리티를 뽑아낼 수 없는 시점이 오면 아예 포기한다. 


4장 완벽주의를 극복하는 완벽한 방법

완벽주의는 습관이고, 이유가 있으며, 고칠 수 있다. 

경험-믿음-행동으로 이어지는 습관의 고리에서 믿음을 바로잡는다. 

왜곡된 인지를 고치는 '인지치료': '완벽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림으로써 결핍감에서 벗어나는 것. 그저 자신을 사랑하고 인생을 즐겨라. 

=> 1) 필수와 옵션 구분하기. 2)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기. 일의 본질을 판단하여 하고 싶은 일은 즐기고, 해야 하는 일은 효율성을 생각하라.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구체적인 정확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 목표와 이유가 있어야 한다.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조작적 정의'를 내리면 좋다. 조작적 정의란 그 용어가 적용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하는 특정한 기준이나 절차를 구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측정 및 판단가능하고 목표를 구체화하도록. 

언어습관 교정. 완벽주의 화법(없는 것을 자주 언급한다 / 가정법을 많이 사용한다(후회) / 형용사나 부사 등 꾸밈말을 많이 사용한다(감정형보다 판단형으로 말하는 것. 완벽히, 제대로, 충분히, 열심히, 잘)을 고치자. 쓸데없이 판단하지 않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판단하지 말고 서술형으로 감정을 표현하자.

감정표현훈련. 감정의 주체를 명확히 하라. 나 대화법.진짜 감정을 표현하라. 1차 감정(외부 자극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 2차 감정(개인의 주관과 판단이 들어간 가공된 감정. 분노는 대부분 2차 감정이다). 완벽주의자들은 2차 감정을 자주 표현한다. 기본감정(폴 에크만의 6가지 기본감정은 분노, 역겨움, 두려움, 행복, 슬픔, 놀람) 리처드 라자루스의 15가지 감정(행복하다, 기대된다, 고맙다,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안심이 된다. 책임감을 느낀다, 부럽다, 질투난다, 화난다, 불안하다, 불쌍하다, 슬프다, 부끄럽다, 무섭다). 진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    

인지치료에는 행동치료가 수반되어야 한다. 습관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완벽주의 극복을 위한 수정 인지행동치료이다. 


자녀의 완벽주의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나의 완벽주의를 치료하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꿀 때 자녀의 미래도 달라진다. 자식이 나보다 성공하길 바라기보다는 나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도 열심히 완벽주의를 치료하고 있다. 

칭찬할 때 능력이나 노력에 대한 칭찬 대신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 

시행착오를 겪을 자유를 주자. 

판단형 말투보다 감정형 말투를 쓰자. 


완벽주의 극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소확행'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찾아서 완벽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인생이라 느끼는 것. 

그리고 한번쯤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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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집공부의 힘 - 혼자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
이진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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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기에 아이 초등 입학을 앞두고
도움을 얻어볼까 하고 산 책인데
읽고나서는 가슴만 답답해졌다.

이전에는 학교에서 담당하던 아이들 교육을 요즘은 거의 가정에서(과학실험도, 악기 연주와 미술, 체육도 집에서) 해야 하는 것 같은데
매일 출근과 종종 야근을 해야 하는 부모는
이 책에서 요구하는 아이들 학습을 매일 어떻게 시킬지
막막하고 화가 난다. 사실 가정돌봄이 가능한 부모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일을 집에서 다 해야 하는 것인가. 온라인에서 하도록 지시한 과학실험을 집에서 안 시킨 것을 나무라는 부분도 있는데, 그거 못 시킨 것 아니었을까. 집에서 탁구와 홈트라니...당장 아랫집에서 올 인터폰이 겁난다.
이렇게 집에서 다 해야 하는 것이라면
학교가 학습지나 이비에스보다 나을 것이 무엇인가.

집에서 다 해줄 수 있는 가정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지금의 나에겐 막막하고 울화가 치미는 부분이 많았다.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서 학교교육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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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 군살, 노화, 성인병으로부터 멀어지는 영리한 식사법 더 건강한 몸과 마음 3
바스 카스트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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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온 영양과 다이어트에 관한 연구를 검토해서 저자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론을 소개한 책이다. 독일인을 기준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우리와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음식을 선택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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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옷장 정리 - 삶은 심플하게, 스타일은 나답게 자기만의 방
이문연 지음, 김래현 그림 / 휴머니스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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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고 자주 입는 옷,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남기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서 쇼핑리스트를 만들고 옷장을 채우면 된다는 것. 옷장 정리는 주말에 한꺼번에! 옷장 정리에 대한 책들을 좀 읽어보아서 그런지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다. 그림이 예뻐서 생각보다 그림 비중이 높지 않은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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